728x90 반응형 포항91 2016년 10월 02일 vs 성남 @ 탄천 종합 운동장 친한 선배가 있다. 본인은 원래부터 포항 팬이었다고 하지만 축구장 가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언제부터인가 그 선배와 같이 축구 보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나 혼자 미쳐 날뛰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선배가 더 포항 축구에 목 매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난 최진철 부임 이후 당최 희망이 보이지 않아 포항 축구 보는 걸 포기했는데 그 선배는 여전히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월에 전주 원정과 포항 홈 경기를 내리 보러 갔었는데 내 입장에서는 전주도, 포항도, 다 장거리였다. 그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축구 보러 간 건 그 선배 때문이었다. 물론 두 경기 다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최진철 씨가. 아무튼... 그 후 최진철 물러나기 전에는 포항 축구 안 보겠다 선언하고... 정말로 안 봤다...는 .. 2016. 10. 3. 돌아온 최순호가 이끄는 포항의 앞 날을 어둡게 보는 이유 과거 전적최순호는 감독 대행을 맡은 2000 시즌에 10개 팀 중 9위를 했다. 박성화 감독이 7승 9무 11패로 경질 당하자 최순호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는데 2승 2무 6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성화 감독이 계속 가는 게 나을 뻔 했다. 2001 시즌에는 14승 8무 13패로 간신히 50% 승률을 넘기며 10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2002 시즌에는 11승 11무 13패로 10개 팀 중 6위. 2003 시즌에는 그나마 나아져서 17승 13무 14패를 기록했지만 12개 팀 중 7위에 그쳤을 뿐이다. 마지막인 2004 시즌에는 13승 13무 13패로 정확하게 반타작. 2004 시즌은 전기 리그에서 1위하고 후기 리그에서 꼴찌한 뒤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부차기에 지며 준우승. 2004 시즌의 기록만 놓고.. 2016. 9. 30. 그래. 그냥 Defeated Iron이 싫은 거였어. 북패를 상대로 이겼다. 성적이 엉망진창이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고, 아직까지는 포항에 주목하는 기자들이 많아서인지 온갖 설레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가 설레발이라고 하는 건, 꾸준한 경기력으로 다음 경기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제 전반전은 제법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상대인 북패가 너무 못했다 싶은 경기였지, 딱히 우리가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기자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더구나 후반에는 어김없이 잔뜩 내려앉으면서 일방적으로 얻어 맞았다. 생각해보면 황선홍 감독 시절도 늘 좋지만은 않았다. 숫한 찬스 날려 먹는 고무열을 지독하리만치 기용했고 남패한테는 3분 동안 세 골 처먹는 몹쓸 꼴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겨야 할 때 이겼고 지는 경기도 무승부로 만.. 2016. 6. 26. 2016 시즌의 포항 축구는... 정말 더럽게 재미없다. 2016 시즌 6 라운드, 포항은 수원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1 : 1 무승부를 거뒀다. 문창진이 얻어낸 패널티 킥을 양동현이 성공시켜 1 : 0 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재원의 뭣 같은 실수로 권창훈에게 동점 골을 얻어 맞았다. 형편없는 경기 끝에 간신히 무승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대호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다. 손준호가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그렇잖아도 얇은 선수층인 포항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난 상황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황선홍 감독과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갔기에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포항 팬들이다. 거기에 검증되지 않은 최진철 감독이 더해졌다. ACL을 포함하여 약 열 번의 경기를 치른 현재, 포항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호주 리그.. 2016. 4. 13. 2016 성남 홈 유니폼 지난 3월 13일에 성남 홈 유니폼을 질렀다. 풀 마킹 하고 나니 1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18일에 수원 FC와 깃발을 건 자존심 싸움이 있었기에 18일 전에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최대한 빨리 작업하겠단다. 전화 준다고 했는데 통화 못 했다. 일하고 있을 때 했던 모양이다. 결국 18일 수령은 못 했다. 그럴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실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23일에도 여전히 입금 확인으로만 뜨기에 다시 문의했다. 그랬더니 최대 14일까지 걸리기도 한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25일에 전화가 왔다. 전산 오류로 주문이 누락되어 이제서야 발견했단다. 허... 허허... 허허허... ㅆㅂ그래.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 기계도 고장나서 문제 생길 수 있지. 그.. 2016. 4. 3. 2015 포항 스틸러스 최고의 골 골 장면을 직접 첨부해서 바로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는데 네이버 동영상을 외부 컨텐츠로 집어넣었더니 쥐알만한 사이즈로 고정되어 상하좌우 스크롤 바 생기고 난리도 아니네요. -ㅅ- 번거로우시더라도 링크 들어가셔서 봐주셔야... ㅠ_ㅠ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말도 안 되는 뒤집기를 당하면서 ACL 출전권을 놓친 포항. 리그 개막전 상대는 2014 시즌 막판에 ACL 티켓을 날리는 데 크게 일조한 수원이었다. 썩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1 : 0 으로 간신히 승리. 이후 오르락 내리락 하다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몇 시간 후면 2016년인데 2015 시즌 동안 포항 스틸러스가 기록한 많은 골 중 최고의 골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딱 떠오르는 게 있었지만 혹시나 내가 깜빡한 .. 2015. 12. 31.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