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을 보고 왔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은 대부분 책을 먼저 읽은 뒤 영화를 보곤 했는데, 요즘은 영화부터 보는 경우가 더 많네요. 인문서 위주로 읽다보니 소설 쪽은 취약해집니다. -ㅅ- 당연하겠지만 책의 많은 부분이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기에 도서관 신세를 좀 져볼까 했는데... 대출 중은 물론이고 예약도 세 명이나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사서 봐야 할 모양입니다.
아무튼... 2013년 11월 4일에 『 그래비티 』를 봤고 2014년 11월 6일에 『 인터스텔라 』를 봤으니... 얼추 1년 주기로 극장을 통해 우주 여행을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ㅋ 여러 경로를 통해 영화에 대한 정보는 이미 입수를 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언제 보느냐가 문제였는데 개봉 초기에는 IMAX에서도 2D로 상영되는 걸로 나오더라고요. 4DX에서도 상영하는 걸 왜 IMAX에서 2D로 걸지? 라고 의아해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보니 3D 있더라고요. 앞 자리나 옆 자리만 있어서 망설이던 차에 좋은 자리가 있기에 냉큼 물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것보다는 여유롭게 앉아서 '내 돈 내고 광고 따위를 왜 봐야 되냐고!'라 궁시렁거리는 타입입니다만... 집에서 좀 늦게 나가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왕십리 역에 내렸습니다. 왕십리 CGV는 갈 때마다 여기 맞나? 하고 헤매게 되네요. 길 잘 찾는 편인데. -ㅅ- 간만에 팝콘 한 번 씹어볼까 싶었지만 그냥 블루베리 에이드 하나 사들고 들어갑니다. 자리에 앉아 음료수 홀짝거리는 사이 옆 자리에 사람들이 차면서 영화 시작. 혼자 온 분들 많더라고요.
스토리는 익히 알려진대로입니다. 화성 탐사 중 모래 폭풍을 만나게 되고 바람에 날려온 안테나에 맞아 마크 와트니가 튕겨 나갑니다. 코 앞도 제대로 안 보이는 모래 폭풍 속, 탐사 대장은 실종된 대원을 찾고자 하지만 생체 반응이 없어 죽은 걸로 판단합니다. 하필이면 안테나 부품이 생체 정보를 전달하는 부품을 파괴하는 바람에 그리 된 거.
대원들은 모선으로 돌아가 지구로 귀환하게 되고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남아 있는 식량과 물로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전공(식물학자)을 살려 화성의 흙으로 감자를 키우게 되고 물도 자급자족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지구와 통신도 가능하게끔 만듭니다.
결론은 뭐. 무사 귀환이죠. ㅋ
인터넷의 관람평은 대체로 후한 편이지만 실망했다는 사람도 제법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에서 많이 생략되었다는 원작 소설의 내용이 궁금해서 책도 알아보는 중이고요. 실제로 가능하냐 그렇지 않느냐 여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던데, 뭐... 다큐멘터리가 아니니까요.
『 그래비티 』 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한 번 더 볼까? 고민했었고... 『 인터스텔라 』 같은 경우는 내가 왜 이걸 IMAX에서 보지 않았지? 하고 후회했었는데요. 『 마션 』은 극장에서 한 번 더 볼까 정도는 아니고... IPTV로라면... 정도?
서점 가서 원작 소설이나 사들고 와야겠습니다. ㅋ
머리털 나고 처음 만든 포토 티켓입니다. 빠돌이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 안 되겠습니까. ㅋㅋㅋ
이런 걸 주더라고요. 남의 부인 사진을 왜... -_ㅡ;;;
QR 코드 찍어봤더니 뭔가 번거로운 이벤트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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