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맥주 공장 견학은 한 번도 못 갔다. 일정이 맞지 않아서 다녀올 수가 없었다. 늘 가이드 북 보면서 아사히나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을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 그러나 이번에는 어찌어찌 해서 하루에 여유가 생겼다. 원래는 고베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이드 북을 보니 고베에서 내가 보고 싶은 건 '철인 28호'와 '지진 메모리얼 파크' 정도가 고작인데 달랑 저거 보려고 고베 가는 건 뭔가 크게 아쉽다. 포트 타워나 모자이크 가는 것도 괜찮긴 한데 야경이 보기 좋다 하니 저녁에는 요나고 도착해야 하는 일정상 어려울 것 같고... 그렇게 투덜거리며 가이드 북을 성의없이 넘기는데... 산토리 맥주 공장 구경하는 게 눈에 확 들어왔다. 이거다!
잽싸게 산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http://www.suntory.co.jp
위에 있는 메뉴 중 왼쪽에서 세 번째 있는 걸 누르면 견학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황색 네모 안에 견학(見学)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저걸 누르면 된다.
뭐라 나와 있는지 궁금한데 일본어를 모른다면 크롬의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하자. 일본어 번역은 90% 가까이 정확하다.
네이버에서 크롬으로 검색하면 구글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익스플로러 밖에 몰랐다면, 일본 사이트 접속을 자주 한다면, 신 세계를 열어줄 프로그램입니다. 설치를 마치고 실행한 뒤 일본 사이트 주소를 넣습니다. 그리고 빈 화면 아무 곳에서나 오른쪽 클릭을 한 뒤 '한국어 번역'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번역이 됩니다.
가이드 투어를 선택한다.
쉬는 날이나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의 안내를 잘 읽어봐야 한다. 아래로 내려가면...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날짜를 선택하면 시간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일본 내국인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45명의 인원이 금방 차게 된다.
이름을 입력. 본인 이름을 일본어로 입력할 때에는 http://ltool.net/korean_hangul_names_to_katakana_and_hiragana_in_korean.php?at= ←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름을 입력하고, 아래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다. 입력하는 칸이 두 곳인데 같은 주소를 반복해서 입력하면 된다. 전화 번호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번호가 82번이라서 8210(010 앞의 0은 생략함)-××××-××××라고 입력했더니 열한 자리 이하로 입력하라며 오류가 났다. 그냥 한국에서 쓰는 번호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나이 칸에는 만 나이를 입력. 방문 지역은 일본 뿐이기 때문에 적당히 입력하면 된다. 이번 여행의 첫 날과 둘째 날을 오카야마에서 지낼 예정이라서 오카야마로 입력했다다. 동반자 부분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있을 경우 입력하고 혼자 가는 거라면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
맥주 세 잔을 시음하게 되기 때문에 운전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꼼꼼히 물어본다. 미성년자와 임산부에게는 청량 음료를 제공한다고 한다.
예약을 마치면 예약 번호를 포함한 완료 화면이 나오고 입력한 메일 주소로 메일도 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맥주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이기 때문에... 견학이 몹시 기다려진다. 캔 맥주와는 맛이 다르다고 하는데 기대가 크다.
기존에는 나가오카 텐진 역에서 셔틀 버스 탔다는데 지금은 니시야마 텐노잔에서 타는 걸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카야마에서 신칸센으로 신 오사카까지 가서 일반선 갈아타고 야마자키까지 간 뒤 걸어서 오야마자키로 이동하여 한큐선 타야하는... 좀 복잡한 여정이다. -ㅅ- 검색해보니 셔틀 버스 타는 방법이 홈페이지에 있다.
http://www.suntory.co.jp/factory/kyoto/access/ ← 여기에 있다.
다녀온 사람들 얘기로는 나가오카에서 셔틀 안 다닌다는데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나가오카와 니시야마 텐진 모두 셔틀 탑승이 가능한 걸로 안내하고 있다. 갈아타려면 번거로우니 오카야마에서 나가오카까지 가서 셔틀 기다려봐야겠다. 시간은 아래.
11:00 버스 타고 가서 구경하고, 12:35 버스로 나오면 되겠다. 좀 더 알아보고 다시 계획 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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