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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6 요나고 - 요나고 공항 → 오카야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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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사카이線 ¥240 33분 열차는 한 시간에 한 대 꼴이므로 비행기 도착 후 공항에서 지하철 역까지 이동 시간(여유 있게 약 10분) 고려해서 일정을 계획할 필요가 있음.

└ 공항에서 탑승하여 요나고 역까지 가는 리무진 버스는 ¥590 34분 직행이므로 중간에 다른 곳 들리지 않고 바로 감. 버스는 한 시간 반에 한 대 꼴.


건물 1층으로 들어가자마자 포켓 와이파이를 켜서 손전화, 엠피삼 플레이어(로 쓰고 있는 예전 스마트 폰, 소니 Z2), 태블릿을 차례로 접속하고 입국 심사를 받았다. 심사대는 두 군데였는데 한 곳은 내국인用이라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결국 한 곳에서 다 심사를 받아야 했다. 사람이 많다면 엄청 기다려야 했겠지만 요나고 공항으로 일본 입국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가 왜 왔냐, 며칠 있다 갈 거냐, 등 물어보는 게 전혀 없어서 바로 통과. 짐 찾는 곳에 가니 캐리어가 바로 눈에 딱 띄어서 곧장 돌돌돌~ 끌고 나가 X-레이 검색을 받았다. 요나고 공항과 관련된 글을 보니 가방과 소지품 검사 당했다는 글이 유독 많던데 아니나 다를까 나도 딱 걸렸다. 내 앞에 앞에 아주머니도 걸리고... 그 다음은 건너 뛰는 것 같더라니 나는 딱 잡더라.


제복 입은 남자 직원이 영어로 일본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기에 "이에, 니혼고가 하나세마셍(아니요, 일본어를 하지 못합니다)." 하니까 "에에? 하나세마셍? ㅋㅋㅋ" "하나세마셍까? ㅋㅋㅋ" 하고 웃는다. 예전에도 이런 경험 있다. 일본어 할 줄 아냐고 해서 모른다고 일본어로 말하니까 너 지금 일본어로 말하고 있잖아? 막 그러고. ㅋㅋㅋ 일본에 산마라는 유명한 개그맨이 있는데 그 사람 같으면 버럭! 하면서 '너 임마, 지금 일본어로 말하고 있잖아!' 할 장면. 아무튼... 그렇게 분위기 좋았는데 가방에 뭐 들었냐고, 열어봐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OK, OK!" 하고 낑낑거리며 캐리어 지퍼 열고 있는데 "옷이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거의 다 옷"이라고 했더니 펼쳐진 캐리어 안에 고이 담긴 마사미 님 선물을 가리키며 이건 뭐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니혼진 노 도모다찌 기후또(일본인 친구 선물)"라고 했더니 X-레이 괜찮겠냐고 물어본다. 안 된다고 하면 안 할 것도 아님시롱. ㅋ   "다이죠부(괜찮다)" 했더니 일본어 못 한다고 해놓고 저 하는 말 알아들으면서 일본어로 납죽납죽 대답하는 게 우스웠는지 또 ㅋㅋㅋ 하면서 가방 닫는 걸 도와준다. 하긴... 알아듣는 나도 내 자신이 기특했다.


다시 낑낑거리며 터질듯한 캐리어 지퍼를 채운 뒤 X-레이 검색대로 가지고 가니 위잉~ 하고 한 번 훑어 보고 반대 쪽으로 나온 캐리어를 가지고 온다. 챙기려고 하니까 한 번 더 보겠다 하더니 또 훑는다. 법 없이 살 사람을 못 믿고 이 사람들이. -ㅅ-   그렇게 X-레이 검색 두 번 받고 통과. 밖으로 나왔는데... 아... 와~ 오와~ 작고나. 아담하고나. 정말 작은 공항이다. 청주 공항이나 포항 공항보다도 작은 것 같다. 진짜 작은 지방 공항이다. 아시아나는 용케 이런 곳에 취항할 생각을 다 했네, 그랴. 지금은 에어 서울에 떠넘긴 상태지만, 아무튼.   원래는 공항 구경을 좀 하고 오카야마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귀국하는 날은 달리 할 게 없으니 공항 구경은 그 날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보니 바로 공항을 떠나면 예정보다 한 시간 일찍 오카야마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캐리어부터 어디 내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바로 요나고 공항 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




이 사진 한 번 찍고




길 따라 쭈욱 걸어갔다 (사진에 보이는 쪽이 공항 건물 쪽)




타고 온 에어 서울 비행기가 멀찌감치 보인다 - 아시아나 때 쓰던 비행기, 래핑만 새로 한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달랑 한 층 올라가는 건 계단을 이용했겠지만, 캐리어가 무거워 앨리베이터를 탔다




이 쪽, 저 쪽, 한적한 도로를 번갈아가며 찍어보고




길지 않은 길 따라 반대 편으로 건넌 뒤 다시 앨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눈 앞에 바로 등장하는 요나고 공항 역 간판 - 요나고를 한자로 쓰면 미자(米子) 되시겠다




선로 하나로 열차가 왔다갔다 하는 단선 구간이다




왼쪽이 요괴 마을 있는 사카이미나토 방향, 오른쪽이 요나고 방향이다



 

요나고 공항은 역무원이 없는 무인 역이다. 역에 딱 들어가면 달랑 자판기 한 대 놓여있고 벤치 몇 개 있을 뿐 아무 것도 없다. 열차 타는 쪽으로 가다보면 자그마한 화장실 나오고, 플랫폼 앞에 음료 자판기 있고. 요나고 공항에서 요나고까지는 ¥240(2016년 11월 현재). 그러나 나는 코난 패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표를 구입하지 않았다. 아직 코난 패스를 교환 받은 건 아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교환권으로 요나고 역을 통과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코난 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표를 따로 구입하지 말고 그냥 열차에 타면 된다. 기관사 한 명이 운행하는 열차이기 때문에 따로 검표를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릴 때 기관사가 표를 확인하니 몰래 타고 내리는 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하면 안 되지. -ㅅ-   아무튼... 코난 패스 있는 사람은 그냥 타고, 그냥 내리면 된다. 요나고에 내려 역무원에게 패스 교환권을 보여주면 그냥 통과다. 요나고 역에서 패스 교환 받아 다음부터는 그걸 보여주면서 다니면 된다.




구글로 미리 알아본 시간과 딱 맞아떨어지게 도착한 열차 - 여러 열차 중 네코 무스메가 랩핑된 열차였다



일본에 도착해서 바로 요괴 마을 구경 가는 일정이라면 요나고 공항 역에서 사카이미나토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하는데, 역에 있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요나고 행 열차가 오자 거기 올라탔다.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요나고 공항 역에서 탄 사람들 대부분이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탔기 때문에 열차 안이 금방 비좁아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도시인지 줄줄이 캐리어 끌고 타니까 힐끔힐끔 쳐다 본다. 빈 자리가 없어 서서 갈 생각이었는데 여중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마주 보고 앉아 있다가 사람이 많이 타니 한 명이 친구 옆으로 옮겨 앉았다. 자리가 비었는데 아무도 앉지 않기에 냅다 그리 가서 앉았다. 옆에 누구 앉으라고 일부러 캐리어 한 쪽으로 밀어놓고 가방 그 위에 얹어놨는데 아무도 안 와서 그냥 의자에 가방 얹어놓고... 바퀴 고정하는 게 없는 싸구려 캐리어가 자꾸 이리저리 움직여서 발로 붙잡고 있었다. ㅋ   할로윈이라고 분장한 건지 얼굴에 피칠을 하고 있는 여중생 둘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킥킥거리며 조용히 대화를 주고 받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타는 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뭐라 뭐라 하다가 몰카를 시도하는데... 모른 척 하고 찍혀줬다. 일본의 어느 블로그나 SNS에 한국의 괴 생명체라는 타이틀로 내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ㅋㅋㅋ




사카이 線의 역들은 정식 명칭 외에 요괴 이름이 붙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건 사카이미나토 가는 편에서)




반대 편으로 다른 랩핑이 된 열차가 지나가기에 부랴부랴 찍어 보고



요나고에 도착했다. 코난 패스 교환권을 역무원에게 보여주니 그냥 통과. 여행 전에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숫하게 본 티켓 교환하는 곳이 바로 보인다. 사진으로 볼 때에는 꽤 커보였는데 생각보다 작다. 내 앞에 있는 남자 한 명도 코난 패스를 받기 위해 온 듯 했고 내 뒤에 엄마와 딸로 보이는 일행도 코난 패스를 받으려 하는 것 같았다. 직원에게 교환권을 보여주니 뭔가 종이를 내밀며 써오라고 한다. 그래서 한 쪽으로 물러나 이름이랑 그런 걸 쓰고 있는데 엄마랑 딸로 추정되는 일행도 같은 종이 들고 와 힐끗힐끗 보면서 쓰더라. 금방 작성해서 직원 가져다주니 몇 가지 확인하고 나서 패스로 바꿔준다. 패스는 이미 인터넷으로 본 것처럼 커다란 종이에 테이프로 고정시키는 형태. 기계에 넣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일일이 보여줘야 한다. 꽤나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요나고, 돗토리 쪽은 표를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의 개찰구보다는 사람이 직접 검표하는 곳이 훨씬 많아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1,050 주고 산 게 살 도시락 - 달고 짜고



코난 패스를 받아들고 나서 표 사는 곳 반대 쪽의 상점으로 갔다. 역시나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나는 게 살 도시락이 눈에 딱 들어왔다. 도시락 파는 가게에서 우동도 팔고 있었기에 그걸 먹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딱히 맛있어 보이지 않는 도시락을 샀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도 하나 구입. 한국에서는 500㎖짜리 캔 네 개를 사면 10,000원이니까 하나에 ₩2,500 하는 셈인데 일본에서는 그보다 작은(320㎖인가?) 캔이 ¥300 넘는다. 비싸.

가방에 주섬주섬 도시락과 맥주를 넣은 뒤 캐리어를 끌고 역무원에게 갔다. 오카야마 가는 열차는 몇 번 플랫폼에서 타냐고 물어 내가 아는 게 맞는지 확인을 하고, 전광판에 나오는 거 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미리 자유석 쪽으로 가 있으려고 바닥을 보는데... 당최 자유석 표시를 찾아볼 수가 없다. 보통은 열차의 앞 칸이 자유석이니까 그 쪽으로 가서 서 있으니 열차가 도착했다. 출발 전에 구글로 미리 알아본 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위대한 구글!



JR 야쿠모 ¥5,270(시간대 별로 ¥200 정도 차이 남) 2시간 21분 열차는 한 시간에 한 대 꼴. 엄.청.나.게. 흔.들.림. -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다고...

└ JR 산인 本線 이용할 경우 요금은 ¥2,590으로 줄어들지만 시간은 3시간 45분으로 늘어남. -_ㅡ;;; 종착 역이 '오카야마'인지 확인하고 탈 것.



1호 열차에 딱 들어갔는데... 들어갔는데... 누가 봐도 여긴 아니다라는 생각이 팍! 든다. 우등 버스처럼 1-2열 좌석 배열(□ □□)인 거다. 열차 뒤 쪽에 여자 승무원이 보여 일단 그 쪽으로 갔다. 안내 방송을 하고, 열차 가까이 있는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뭔가 바빠서 그냥 멍~ 하니 기다리다가... 자기 일 다 끝나고 열차 출발하니 그제서야 나한테 눈길을 준다. 의외로 젊은 처자다. 코난 패스 보여주면서 이 표로 여기 앉을 수 있냐니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그냥 자리 잡고 앉으려는데 다시 와서 그린샤를 타려면 따로 티켓이 있어야 한단다. 응? 그린샤?   예전에 어디에선가 그린샤는 특실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서... 아, 잘못 왔고나! 싶었다.


그래서 자유석이 몇 번 열차냐고 물어보는데... 처자가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번역기 돌려 보여줬더니... 통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그러다가 아! 하더니 뒤로 가서 열차 좌석 배치도를  가지고 왔다. 16번이라고 하기에 "16번 열차를 말하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맞단다. 흐음... 이상한데... 열차가 16량이나 붙어 있을 정도로 길지 않았는데?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고맙다 인사하고 2번 열차로 향했다. 열차가 엄! 청! 흔들려서 중심 잡기 힘든 와중에 캐리어 앞세우고 좁은 복도를 통과하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게 3번 열차까지 갔는데... 처자가 뒤에서 막 쫓아와 거기 아니라고, 이리 오라고 한다. 응? 16번 열차라더니 왜 2번 열차로 오라는 거지? 일단 오라니까 갔다. 발걸음 돌리면서 앉아 있는 사람 한 명 가방으로 툭~ 쳐서... "고멘나사이~ 고멘나사이~" 하고 가다가... 중학생 남자 애가 테이블에 올려놓은 콜라(다행히 뚜껑이 닫혀 있었다)도 건드리고... 아주 그냥 민폐 of 민폐다. 아오, 쪽팔려...

그 난리를 겪으며 처자를 따라가니 2번 열차 16번 B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아... 아까 말한 16번이 열차 번호가 아니라 좌석 번호였고나... -ㅅ-   그래, 어쩐지 뭔 B 타령을 계속 하더라니... -_ㅡ;;;   나중에 돌아올 때 알게 된 건데, 야쿠모(열차 이름)라는 녀석은 4, 5번이 자유석이다. 1, 2, 3, 6번 차량은 지정석이다. 뭐가 이 모양이냐!!!




쪽팔림과 배고픔 때문에 허겁지겁 에키벤을 쑤셔 넣었다



지독하게 일본스러운 도시락이었다. 달고 짜고. 다 식은 에키벤 먹는 데 3분이나 걸렸을까? 후다닥 먹어버리고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는데 열차가 멈춰 선다. 그런데... 멈춰 선 역 이름이 생소하다. 미리 구글에서 알아본 것과 다르다. 구글에서 알려준 역도 아니고 멈출 시간도 아닌 거다. 설마... 잘못탄 건가?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아까 전광판에서 오카야마 간다고 분명히 봤는데... 역무원한테도 물어보고 확인한 건데... 아까 그 승무원 처자한테도 물어봐서 확인했었는데... 뭐가 잘못된 거지?   부랴부랴 구글 지도를 켜고 제대로 가는지 보니 다행히 히로시마나 뭐 그런 쪽으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달리는 열차를 세울 수 없으니 기다려보자.




우리나라 시골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풍경을 스쳐 지나간다




화장실을 누군가 쓰고 있으면 이렇게 불이 켜진다




한동안 강 옆으로 계속 달렸다



시간이 지나 다른 역에 멈추는데... 미리 알아보고 간 역이 맞다. 예정보다 2분 정도 늦었다. 마음 놓고 사진 찍기 시작했다. 요나고에서 오카야마까지 ¥5,070이다. 요나고 공항에서 요나고까지 ¥240이니까 ¥5,310 쓴 셈. 5일짜리 코난 패스가 ¥12,500이니까... 도착하자마자 절반 가까이 본전 뽑은 셈이다. ㅋㅋㅋ   그런 생각하며 뿌듯(?)해하다보니 오카야마 도착. 해가 넘어가서 어둑어둑하다.





오카야마에 내려 역 밖으로 나갔다. 6개월만의 방문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온 기분이 든다. 지난 4월의 역 광장은 늘 한산했는데 이 날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아마도 할로윈 때문이 아닐까 싶었는데 코스프레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노면 전차 타려고 길 건넜는데 눈 앞에 처자 세 명이 딱! 한 명은 복장이 그나마 평범한데 왼쪽 처자는 엄청 짧은 진 핫팬츠였고 오른쪽 처자는 반짝거리는 금색 바지였는데 팬티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ㄷㄷㄷ   캐리어만 없었더라면 같이 사진 찍자고 들이댔을텐데... ㅋㅋㅋ


오카야마 전기 세이키바시線 ¥140 10분 오카야마 역 동쪽 출구로 나가 1층으로 내려간 뒤 모모타로 동상이 있는 쪽으로 가 횡단보도 건넌 뒤 도로 중앙 쪽으로.

└ 히가시야마線은 자주 오지만 세이키바시線은 비교적 드물게 오니 열차 온다고 냅다 타지 말고 행선지 확인 잘 할 것. 정차 역이 많지만 1~2분에 한 번씩 멈춤.


노면 열차 타는 곳으로 가니 히가시야마 線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나는 세이키바시 線을 타야 한다. 시간표를 보니 곧 도착이다. 멍 때리고 있다가... 노면 전차가 와서 탑승. 다이운지마에(大雲寺前)에 내리면 된다. 10분 정도 걸리더라. ¥140이었는데 10엔 짜리가 없어서 그냥 150엔 내고 내렸다.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하나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길 건너에 마사미 님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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