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이로에서 셔틀 버스 타고 요나고 역에 도착. 해가 져서 어둑어둑하다. 어슬렁~ 어슬렁~ 걸어 AEON 몰 쪽으로 갔다. 식료품 있는 곳으로 갔다가 구경 마치고 먹을 거 사자는 생각이 들어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로. 한참 올라가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마땅히 살만한 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떡볶이 과자가 인기라더니 정말인 모양이다 - 말로만 들었던 초코파이 바나나 맛도 일본에서 처음 봤다
아직은 한류 열풍이 가시지 않았는지 여학생들이 한국과 관련된 상품 있는 쪽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애니메이트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원피스 캐릭터 말고는 당최 아는 게 없다. 아무 것도 안 사고 나왔다. 세상에나! 애니메이트 들렀다가 빈 손으로 나오다니. 용산 갔다가 10원 한 푼 안 쓰고 나왔을 때와 똑같은, 허탈하면서도 나는 이렇게 한 물 간 사람이 되는 것인가 하는 씁쓸한 기분...
아래로 내려가 먹을 걸 구경해도... 드럭 스토어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 봐도... 딱히 사고 싶은 게 없다. 캐리어가 이미 가득한지라 뭔가 채워넣고 싶지도 않았고... 정말 필요한 게 있다면 마사미 님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_ㅡ;;; 뭐, 그래서... 구경하다가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빗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횡단보도 건너 버스 타는 곳으로 왔더니 금방 버스가 왔다.
버스 안에서 지나가는 차 번호판이 특이해서 찍어봤다 - 마사미 님이 · · · 1 이런 번호판은 무서운 사람(야쿠자?)이 타고 다니는 차로 오해 받는다고 했었는데
버스에 탔는데 한국어가 들려온다. 같은 비행기 타고 온 사람들이다. 남자 셋인데... 노인 한 명에 젊은이 두 명.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노인은 무슨 스포츠 종목의 감독인 것 같고, 젊은이 1은 일찌감치 은퇴한 선배 선수, 젊은이 2는 일본 팀에 입단 내지는 테스트 받으러 온 선수? 뭐, 대략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다. 딱히 아는 척 할 이유도 없어서 그냥 노래 들으며 멍 때리고 있다가 내렸다.
근처에 라멘 맛 집 있다는 글 본 적이 있는데 버스 내려서 조금 걸으니 눈에 바로 들어온다. 딱히 라멘이 먹고 싶지는 않아서 근처에 괜찮은 식당 없나 좀 돌아다녀봤는데... 없다. 호텔 근처를 헤매고 다니다가 결국 다시 로손 편의점에 가서 맥주랑 라면, 군것질 거리 사고. 호텔 방에 가방 던져 놓은 뒤 1층의 식당으로 갔다. 밥이 같이 나오는 함박 스테이크? 뭐, 그런 거 시키고... 새우 회도 시키고... 혼자서 한 3인분 먹은 것 같다. 맥주 더 마실까 하다가 편의점에서 사온 거 있으니까 그냥 가자 싶어 방으로 돌아갔다.
편의점에서 사들고 온 과자 - 오리온 고래밥을 베꼈을 리 없겠지, 그 반대겠지
태블릿으로 유튜브 들어가서 이런저런 방송 보면서 맥주 홀짝거리다가... 침대에 잠시 누워 있는다는 게 잠들어버렸다. 자다 깨서 시계 보니 새벽 네 시. 불 끄고 다시 잤다.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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