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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16 요나고 - 요나고 공항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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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본 게시물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후퇴와 법질서 파괴에 연관성이 있는,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닷새가 순식간에 지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눈 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밥 먹으러 갔다. 대충 밥 먹고... 온천으로 갔다. 밖이 보이는 노천 욕조가 특징. 뜨끈~ 한 물에 몸 담그고 있으니 나른~ 한 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전 날 짐을 다 싸놓은 덕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움직였다.


캐리어 끌고 나가 체크 아웃. 딱히 냉장고에 들어 있는 게 없어서 체크 아웃은 금방이다. 캐리어 끌고 버스 정류장으로.




다음에 또 오게 되는 날이 올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뭔가 아쉬운 느낌



전 날까지는 코난 패스로 다니면 됐지만... 5일 간의 코난 패스 사용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이 날은 가이케 온천에서 요나고 역까지 가는 버스와 요나고 역에서 요나고 공항까지 가는 열차 요금을 알아서 내야 했다. 가이케 온천에서 요나고 역까지 가는 버스는 구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면서 정리권을 뽑아야 한다. 그동안 눈여겨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뒷문이 열리면 정리권이 혀 내밀듯 낼름~ 나오고, 뒷문이 닫히면 안으로 쏙! 들어간다. ㅋ   뒤 쪽에 앉았다가 내릴 때 불편하겠다 싶어 앞으로 가니 기사 님이 사람 많이 타면 캐리어 때문에 불편할테니 잘 간수하라 해서 알았다고 했다. 아침부터 뭔 사람이 많이 타겠어?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떼로 탄다! 어디 체험 학습 가는 모양이다. 중년의 여자 선생님 인솔 하에 우르르~ 타는데... 외국인인 걸 아는지 근처로 잘 안 온다. ㅋㅋㅋ   그나저나... 일본 애들, 살만큼 사는 애들일텐데 어째 버짐 핀 애들이 많을꼬?   애들은 내가 내리기 전에 우르르~ 내렸다. 가이케 온천에서 요나고 역까지는 ¥290. 요나고 역에 내려 자판기에서 기차 표를 뽑았다. 보통은 일어와 영어만 지원하는데 여기는 한국어도 지원을 해서 표 사는 게 전혀 어렵지 않았다. ¥240.




입구의 역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니 도장을 찍어준다. 이내 열차가 도착해서 탔는데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이 많다.   공항까지는 30분이 채 안 걸린다. 요나고 공항은 무인 역이기 때문에 앞 문으로 내리면서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된다. 뒷문으로 훅 내리면 무임 승차. -ㅅ-



앨리베이터가 점검 중이어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이용했다. 공항에 들어가 에어 서울 쪽에 줄을 섰는데 표 발권하기 전에 X-레이 검사를 한다. 여행 출발할 때에는 인천 공항에서도, 요나고 공항에서도, 캐리어를 두 번 검색 당했는데 이번에는 한 방에 통과. 에어 서울 규정은 10㎏ 이내의 수화물 하나인데 내 캐리어는 15㎏이다. 규정상 안 되지만 이번만 해드린다고 생색낼만도 한데 그런 말도 없이 그냥 처리해준다. ㅋㅋㅋ




도착했을 때 요나고 공항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캐리어를 부치고 표 받은 뒤 어슬렁거리며 공항 내부를 돌아본다




집에 충전기 설치가 가능하다면 이런 차도 괜찮겠다 생각한다 - 베엠베니까 더럽게 비싸겠지




화장실이 깔~ 끔하다




내가 이 꼴을 보려고 일본까지 와서 뉴스 보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국가적 망신이다




하아~ 진짜...





어슬렁거리며 공항 구경을 마치고 나니 선물할 걸 아무 것도 안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다니는 여행지라 딱히 선물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빈 손으로 가기도 좀 아쉬웠다. 그래서 공항 1층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커피랑 엽서, 젓가락을 골라들고... 어제 먹은 파란색 아이스크림 또 사고... ㅋㅋㅋ   선물하려고 KOOL 담배도 샀다. 다섯 갑 달라고 했는데 네 갑 밖에 없대서 그것만 샀다. 2층 올라가니 또 가게가 있어서 선물할 과자 몇 개 사고... 면세 처리 받았다. 출국 수속 마치고 나가니 면세점이 있는데... 엄청 작다. 그냥 동네 구멍 가게 수준. 면세 담배 종류도 몇 안 되어 그냥 뫼비우스 샀다. 가지고 있다가 담배 피우는 사람들 선물로 하나씩 주던가 하려고.


면세점 앞 의자에 앉아 있는데 웬 처자가 로이스 없냐고 물어본다. 일하는 직원이 로이스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요나고 공항 면세점에서 로이스 초콜릿 찾는 사람이 있고나~ 싶어 쳐다보니... 에어 서울 승무원이다. ㅋㅋㅋ



비행기 안에서 물 한 잔 얻어 마시고... 무사히 인천 공항에 잘 내렸다. 포켓 와이파이 반납하고. 버스 타는 곳으로 가서 자판기로 버스 표 샀다. 자리 없는 일 많다는 글을 봤는데 평일 낮이라 그런가 널널했다. 의자 뒤로 눕혀 자다 깨다 하다가 평택 터미널 도착. 캐리어 돌돌돌 끌고 택시 타러 갔다. 트렁크에 캐리어 넣고 출발. 집 근처 도착하니 기사 님이 트렁크를 열어준다. 캐리어 꺼내면서 속으로 '일본은 캐리어 들고 있으면 기사가 내려서 짐 싣는 걸 도와주곤 하는데, 역시 한국은... 에라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기사 님이 내려서 짐 내리는 걸 보고는 안녕히 가라고 인사한다. 아... 우리도 친절한 기사 님은 친절하지, 참. -_ㅡ;;;


     요 밑↓에 하♥트 클릭, 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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