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에 나온 제품이라 1년 넘게 팔리고 사용되어지는 제품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리뷰도 많을 것이고. 그러니까 그냥 대충 끄적거리고 말 생각이다. 결코 귀찮아서 그런거다.
2018년 12월 10일 기준으로 네×버 검색하니 병행 수입 제품은 77,300원. 정품은 109,900원. 벌크는 170,620원이다. 응? 이게 뭐야? 왜 벌크가 더 비싸? 벌크가 제일 싸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일본 아마존에서 ¥7,333에 구입했다. 난바의 빅 카메라에서 살까 말까 고민할 때의 가격이 ¥10,000 넘었었으니까, 나름 잘 샀다 싶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병행 수입 제품을 사면 제일 싼 것 같다. 병행 수입 제품도 한국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로지텍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동일 제품으로 1 : 1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새 제품으로 바꿔줄 경우 시리얼 번호가 달라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음에 또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게 되니까, 기존에 쓰던 제품의 시리얼을 새 제품에 붙이는 식으로 무한 교체를 막고 있다. 사후 서비스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보다는 나쁜 평가가 더 많은 것 같다. 국내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로지텍이 스위스 브랜드였네.
사용 중인 G400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슬슬 여기저기 까지고 지저분해 보여서 일본에 오기 전부터 새 마우스를 사고 싶었다. 나는 한 번 사용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꽤 높은 사람이라서 어지간하면 안 갈아탄다. 그래서 레이저나 기타 다른 회사 제품보다 로지텍 제품을 먼저 알아봤고 그 결과 눈에 들어온 게 로지텍 무선 마우스 제품군 중 최상위 그룹에 들어가는 MX Master2S였다.
PC用 입력 기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긴 한데 마우스가 10만원 넘는다는 게 부담스러워서 몇 번을 망설이며 못 사다가 이번에 지르고 말았다.
아마존의 철저한 포장. 저렇게 비닐에 감싸여져 바닥에 딱 붙어서 온다. 상자가 흔들려도 파손되지 말라고 꼼꼼하게 포장했다.
검은 녀석이 기본이고 흰 녀석은 시간이 조금 흐른 후 나온 변종(?) 되시겠다. 로지텍 로고가 조금 바뀌었는데... 실패라 생각한다.
자석식으로 된 덮개를 열면 내부가 보인다. 저렇게 보이는 걸로 끝이지, 위로 못 꺼낸다. 아래의 밀봉 테이프 잘라내고 꺼냈다.
제품 꺼내어 컴퓨터에 연결했다. 컴퓨터와 연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별도의 유니파잉(USB 동글)을 통해 연결하여 연결하는 방법. 나는 기존에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가지고 있어서 컴퓨터에 연결해놓은 동글이 있었다. 그래서 마우스 전원만 켰는데... 안 움직인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나보다 싶어 기존에 설치된 Set Point를 만지작거리다보니 마우스를 인식한다. 움직인다.
그런데 뭘 새로 설치하라고 뜬다. 그래서 프로그램 하나 더 설치했다. Set Point와 별개로 Logitech Options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제품이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씩 소감을 써보자면,
FLOW 멀티 컴퓨터 컨트롤
이게 뭔 기능이냐면, 여러 대의 컴퓨터를 마우스 하나로 쓸 수 있는 거다. 최근 컴퓨터를 여러 대 쓰는 가정이 많은데 예를 들어 집에서 쓰는 데스크 톱과 들고 다니며 쓰는 노트북이 있다고 치자. 컴퓨터 두 대를 동시에 쓸 경우 마우스를 이거 잡았다, 저거 잡았다 해야 하는데 FLOW 기능을 쓰면 그럴 필요가 없다. 마우스 커서가 데스크 탑의 모니터에서 움직이다가 옆으로 스윽~ 끌고 가면 노트북 화면으로 건너온다. 그렇게 두 대의 컴퓨터를 마우스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거다. '그게 왜 필요해?' 라고 생각한다면, 데스크 탑의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 노트북 화면에 가지고 오면 복사가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ㅋㅋㅋ 나는 아직까지 직접 경험한 적이 없지만 써본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하더라.스마트 스크롤 휠
보통 마우스 휠은 돌릴 때 닥! 닥! 하고 걸리는 느낌이 난다. 그 한 번의 걸림이 느껴질 때마다 화면이 아래로 톡! 톡! 떨어지는 거고. 보통은 이렇게 사용하겠지만 내용이 많아서 아래로 한~ 참 내려갈 경우에는 굉장히 불편하다. 물론 스크롤 바를 드래그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아무튼 불편하긴 하다. 그런데 MX Master 2S는 휠을 강하게 돌리면, 그러니까 천천히 툭! 툭! 돌리지 않고 좌라락~ 긁는 식으로 돌리면 휠이 쉬리리릭~ 하고 돌아가면서 엄청난 속도로 스크롤이 된다. 이게 자동으로 전환이 되는 거라 평소에는 득! 득! 하고 조금씩 내리다가 한꺼번에 내려야 할 경우 확 긁으면 주르륵~ 내려간다. 써보니 이게 참 편하더라고.편안한 그립감 (크기)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마우스가 너무 커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손 크기가 제각각이니까 개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나 같은 경우 손이 꽤 큰 편(간신히 농구 공 한 손으로 잡아 드는 정도)이라서 사용하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에 꽉 들어차니까 좋더라.디자인
이것도 역시 호불호가 갈린다. 마우스를 잡을 경우 엄지 손가락이 놓이는 부분에 받침대 같은 게 있어서 좀 더 편하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오른손잡이 전용 마우스가 되어 버렸다. 좌우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왼손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속 충전
처음 제품 받았을 때 배터리가 절반 이하였던 것 같다.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이 가능한데 자기 전에 충전기에 물려놓고 아침에 뽑은 거라 완충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하루에 여덟 시간 쓴다고 가정했을 경우 70일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단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게 짧은 충전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느냐다. 마우스 쓰다가 배터리 없어서 못 쓰게 됐는데 몇 시간 쓰려면 한 시간 충전해야 한다고 하면 굉장히 불편할 거다. 그래서인지 3분 충전에 하루종일 쓸 수 있다고 하더라. 배터리 때문에 불편할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다크필드 레이저 센서
마우스에 내장된 레이저 센서 덕분에 유리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예전 볼 마우스라면 유리 위에서 사용하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 하겠지만, 광 마우스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4㎜ 이상의 유리에서는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유리로 된 마우스 패드가 나오는 세상이니, 책상을 예쁘게 꾸미는 사람에게 좋은 기능이 아닐까 싶다.
최대 4,000 DPI 까지 지원한다는데... 이건 좀 불편하다. 설정 프로그램에서 몇 DPI라고 숫자로 설정이 되는 게 아니라 속도가 느림, 빠름으로 설정이 된다. 예전처럼 숫자로 딱 얼마! 하고 정할 수 있음 좋겠는데.
G400의 경우 네 개의 DPI를 설정하고 그 사이를 마음대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능이 없는 건 좀 아쉽다.최대 3개의 기기에서 사용 가능
FLOW 기능과 함께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마우스 하나로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아닌가 싶다. 3대의 기기에 마우스를 등록하고 아래의 버튼을 눌러 전환할 수 있다. 컴퓨터 한 대만 쓰는 사람에게는 별 볼 일 없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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