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카봇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다. 실제로 『 헬로 카봇 』이라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 스타 크래프트에 적용된 스킨은 그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조나단 버튼이라는 사람이 만든 웹 애니메이션을 말하는 거다. 카봇을 본 적은 없다 하더라도 귀여운 강아지 같이 생긴 저글링이 나오는 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다. 그거다.
- 윷놀이, 제기 차기에 이은 민속 놀이 스타 크래프트에서 이번에 카봇 스킨을 들고 나왔다. 그 전에 내놓았던 전용준 해설 위원의 목소리라던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게 꽤 있긴 했지만 이건 정말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제 시연 영상을 보니 꼭 사야겠다 싶더라.
- 7월 10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13,200원이다. 스킨 가격은 12,000원인데 부가세 10%가 붙어서 13,200원이 된 거다. 아마존에서는 카드 정보 등록해놓으면 구매 확인 버튼만 눌러도 바로 주문이 되는데 염병할 국내 사이트는 뭔 인증을 해라 마라, 플러그 인을 깔아라 말아라, 아주 질알 염병이다.
- 카드 결제 하려고 했는데 휴대폰 인증하라고 뜨더라. 외국에 있는데 휴대폰 인증을 어떻게 해. 답답해서 카드사에 문의 남겼더니 복붙해서 아예 관계없는 답변을 답변이랍시고 해왔다. 하아... 월급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 계좌 이체로 천신만고 끝에 결제를 마치고 게임 실행.
일반적인 스킨이 적용된 상태는 이렇지만,
메인 화면에서 '수집품'으로 들어간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ㅅ-)
여기에서 구입한 유료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헐! 스킨은 곧바로 적용이 된다. 뭔가 『 60초 』 같은 분위기로 바뀌어버렸다.
모든 게 다 카봇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대단하다.
업데이트 후의 알림도 이렇게 나온다.
빠른 무한 맵에서 게임을 실행한 화면. 우주 배경의 맵인데 눈 배경 맵으로 나오더라. 그나저나, 프로브... ㅋㅋㅋ
테란은 이렇게 생겼다. 귀엽다. 기존과 아예 다르다. 새로 나온 게임이라 해도 믿을 판.
파일런의 모습과 프로브가 건물 소환하는 모습.
게이트웨이와 드라군. 드라군은 저렇게 생겨서 멍청하게 움직이니까 그나마 화가 덜 난다. -ㅅ-
커세어가 웹을 쓰니 벌집 모양으로 뒤덮인다. ㅋㅋㅋ
스카우터야 그렇다 치고, 스파이어 한가운데 웃는 얼굴은 뭐냐. ㅋㅋㅋ
등짝에 김장독 두 개 짊어지고 다니는 녀석들이 파이어 뱃이다. ㅋ
단순히 유닛 한, 두 개만 바뀌어 나오는 게 아니다. 모든 유닛이 다 만화풍으로 바뀐다. 거기에다 인터페이스까지 바뀐다. 그러면서도 조작감은 기존과 똑같다. 단축키도 마찬가지고. '헤이지니'가 녹음한 것도 있는데 차마 그건 돈 주고 못 사겠더라.
출시한 지 20년도 넘은 게임이 아직도 PC방 게임 순위에 꾸역꾸역 이름 올리는 것만 해도 대단한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관련 컨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 리마스터의 엄청난 그래픽을 보면서 놀랐던 게 벌써 2년 전인데, 한동안 또 재미있게 볼거리를 만들어 팔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
새로운 유닛이 나왔다거나 스킬이 달라졌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새로운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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