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취  미 』/『 영  화 』

『 天気の子 』 (『 날씨의 아이 』)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9. 7. 19.
반응형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작품이 개봉했습니다. 『 天気の子 』라는 제목입니다. '텐키노코' 라고 읽습니다. 텐키 = 날씨, 노 = 의, 코 = 아이, 우리 말로는 『 날씨의 아이 』가 됩니다.
  • 일본에서는 7월 19일에 개봉했습니다만, 한국 개봉은 10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 시간 가까운 상영 시간 내내 비 오는 날씨가 계속되는데, 그 때문에 일본에서의 개봉 시기를 일부러 조절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품 중에 오봉(양력 8월 15일) 얘기도 나오고, 아무래도 장마 때를 연상하게 하니까요. 하지만 10월은 좀... 비가 안 오지는 않겠지만 며칠 동안 내리 비 오는 걸 연상시키기는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국에서도 같은 시기에 개봉했으면 좋았을텐데 좀 늦지 않나 싶네요.
  • 한편으로는 '지금의 반일 분위기를 피해 개봉하는 게 낫나?' 싶기도 하지만, 10월 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어 관계가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으니, 뭐.
    아무튼, 저는 개봉일에 맞춰 보고 왔습니다. 평일에는 1,800円 받으니까 우리 돈으로 대략 20,000원 정도 되네요.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할인 행사 덕분에 1,100円 내고 봤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비싼 편이네요. 극장 시설은... 한국 쪽이 훨~ 씬 낫습니다. 일본은 극장도 아직 아날로그 분위기가 남아 있네요.







































스포일러 있음!!!






























구체적으로 끄적거리지는 않지만, 스토리에 대해 씁니다!!!






























그래도 본다 이거지? 진짜지? 난 모른다? 어? 진짜?



  • 집 나와 도쿄에 온 열여섯 남자 아이가 반지하에서 대충 만들어지는 잡지사에서 이런저런 일 하는 걸로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우연히 만난 여자 아이가 비를 멈추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후 맑은 날씨가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며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던 중 남자 아이가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됩니다. 도쿄에 올라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우연히 주운 권총을 허공에 쏜 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여자 아이는 비를 멈추는 능력을 발휘할 때마다 몸에 변화가 오고, 결국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여자 아이가 없어진 걸 안 남자 아이는 기를 쓰고 여자 아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됩니다.
  • 뭐, 대략 이런 이야기입니다. 중 2 병 사내 놈의 민폐 이야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_ㅡ;;;   당연히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게 처음도 아니고... 작품 보는 동안은 남자 아이 잡으러 다니는 경찰 아저씨의 김무스 같은 헤어 스타일이 가장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 별의 목소리 』 시절부터 순탄하게 만날 수 없는 남녀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려 왔습니다. 『 별의 목소리 』 에서는 여자 아이가 로봇을 타고 싸우느라 우주로 떠나는 바람에 남자 아이와 만날 수 없게 되고, 바로 전작인 『 너의 이름은 』에서도 주인공인 타키와 미츠하는 쉽게 만나지 못하지요. 계속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니까 이제는 좀 식상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영관 수준이 영 맘에 들지 않아서,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혼자 집에서 제대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 영상미는 전작을 능가하고, 이번에도 참여한 RADWIMPS의 음악... 음악이 다 했다 소리 들을 정도로 굉장합니다.
  • 교토 애니메이션 화재 때문에 30명 넘게 사망했는데 안타까운 사고네요. 골 빈 일본 ㅺ들이 한국계 야쿠자 어쩌고 하면서 또 개소리 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관동대지진 때 한국인들 그렇게 죽여놓고 역사로부터 배우는 게 없으니 똑같은 짓을 또 하고 자빠졌네요. 정신 못 차리는 개자식들은 참 맘에 안 듭니다만 그렇다고 사고로 죽어간 사람에게 잘 죽었다는 망언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태풍 올라온다니까 일본으로 가라는 둥, 일본에 지진 나라는 둥, 방구석 여포들의 애국심 가득한 멘트를 보고 있노라면 일본에서 유학하는 게 죄고나 싶네요. 저 모자란 것들보다 제가 국익에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고 자신하는 말이지요.



  • 아무튼... 일본에 살고 있는 덕분에 미리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VD 출시되면 하나 사들고 갈 생각입니다. 나중에 정식 한글 자막 달린 거 나오면 다시 봐야겠지요.
  • 선거가 이틀 후로 다가왔네요. 이번에는 제발 자민당이 쪽박 차서 아베 ㅺ가 확 쭈그러들어야 할텐데... 에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