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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그래비티 (Gravity, 2013)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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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환장을 한다. 그런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에서 보려고 하는 편이다. 2013년 11월에는 『 그래비티 』가 있었고, 2014년 11월에는 『 인터스텔라 』가 있었다. 2015년 10월에 『 마션 』이 있었고, 2016년은 건너 뛰었지만 2017년 2월에 『 컨택트 』가 있었다.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인지 위에서 언급한 영화는 전부 재미있게 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건 『 그래비티 』였다.



우연히 재개봉한다는 걸 알게 되어 재개봉 첫 날인 8월 29일에 ○○ CGV에 갔다. 예전에 IMAX로 보고 나서 4D로 못 본 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4D로 보려고 했더니 시간이 너무 어중간하다. 08시가 처음이고 그 다음은 16시인가로 확~ 넘어간다. 일찍 보고 오자 싶어 08시 걸로 예매 완료.



기차 타고 ○○역 가서 CGV로 올라갔다. 자다 깨서 확인한 걸로는 일곱 명이 예약했었는데 나중에 다 보고 나오니 여덟 명이더라. 두 명만 친구 사이로 보이고, 그 외에는 죄다 혼자 온 사람. 여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남자였다. 232명 들어가는 규모의 극장인데 고작 여덟 명이라니... 평일 오전 시간이라 확실히 사람이 없긴 하다. ㅋ   사람이 많지 않아서였을까? 상영 중에 휴대폰 꺼내는 미친 ×도 없었고 그럭저럭 쾌적한 환경에서 봤다. 다만... I열에서 봤는데 앞 사람 머리가 스크린 아래 쪽을 가리더라. 두, 세 개 정도 앞 자리로 가는 게 가장 보기 좋은 자리 아닐까 싶었다.


나름 얼리 어답터임을 자부하지만 CGV의 4DX는 처음 이용해보는 것이었다. 좌석 찾아 앉은 뒤 혹시 안전 벨트 같은 게 있지 않은지 두리번거렸다. -_ㅡ;;;


[ 약한 스포일러 ]






진동과 바람 정도가 전부였다. 물은 안 나오더라. 아, 화재 장면에서는 뭔가 냄새도 나는 것 같았는데 탄 냄새는 확실히 아니었다. 비슷하게 만들려고 한 티는 나는데 탄 냄새의 불쾌함은 없었다. 살랑살랑(?) 흔들어준 덕분에 잠이 부족한 나는 졸지 않으려고 기를 써야 했다.


마지막 귀환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어찌나 흔들어대던지... 신났다. ㅋㅋㅋ


환각 장면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져서 원래 이렇게 짧았나? 하고 예전에 봤던 걸 확인해보니 상영 시간은 똑같네. 희한하게 좀 더 많이 들어낸 것 같은 기분이다.


아무튼... 5년 전에 개봉했던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한 작품이다. 졸긴 했는데... 그건 잠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영화가 늘어지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우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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