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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지평선이라는 걸 봤다. 내 시야의 범위가 미치는 곳까지 시야를 가로 막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땅. 항상 산이나 언덕에 가로 막혔고 아파트와 빌딩에 차단 당했던 시야가, 끝없이 펼쳐진 대지에 항복 선언을 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쭉! 뻗은 길 위에 나 말고는 그 무엇도 없는 상황도 오랜만이었다. 로드 무비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펼쳐지니 기분이 묘해지더라. 앞에도, 뒤에도, 차는 커녕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 묘한 개방감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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