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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갤럭시 S20+, 짧은 사용 후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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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0 시리즈 중 어느 것을 살까 하다가 S20+를 질렀다. 큰 화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S20이 딱이었지만 S20이 S20+보다 미세하게(1㎜ -_ㅡ;;;) 두껍고 카메라도 뭔가 아쉬워서 결국 S20+를 선택. S20 울트라가 100배 줌 어쩌고 하면서 사람들을 꼬시지만 손전화의 한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까 그건 욕심나지 않았다. 600㎜ 줌이 가능한 RX10 M4가 있는데 굳이 망원에 욕심을 낼 이유가 없으시지. 제대로 사진 찍을 생각이면 카메라 들고 다니면 된다. ㅋ




  • 그 전에 쓰던 손전화가 소니의 엑스페리아 XZP(이하 엑스페리아)와 삼성의 갤럭시 S8(이하 갤럭시팔). 비교 대상은 당연히 저 두 기종이 될 수밖에 없다. 속도는 뭐, 말할 게 없다. 하드웨어 스펙 자체가 다르니 당연히 S20+ 쪽이 빠르지. 게다가 이동통신 망 자체의 속도에서 차이가 나니까 S20+는 뭐, 넘사벽이다. 일본에서 쓰던 라인 모바일의 소프트뱅크 회선에 비하면 SKT의 5G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속도. 속도 측정 어플로 얼마나 나오는지 봤는데 시작부터 계~ 속 올라가더니 400Mbps를 넘어가더라. 그나마도 측정 시간 때문에 멈춘 거지, 가만히 뒀으면 계속 올라갈 기세. 희한한 건 업로드 속도는 50Mbps도 안 되더라는 것.
    5G가 제대로 안 되어 LTE 우선으로 두고 쓰는 분도 많다던데, 포항의 적당한 촌구석에서는 무리 없이 잘 접속이 됐다. 물론 계~ 속 5G를 유지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수시로 LTE라 뜨더라. 하지만 대부분 5G로 표시되고 있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 화면이 크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한~ 참을 만지작거리다가 갤럭시팔을 보니 화면이 엄청 작아 보인다. 확실히 차이가 있다. 거의 1인치 가까이 차이가 나니까. 게다가 엣지 부분도 S20+는 그닥 깎여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갤럭시팔은 확실히 가장자리가 미끄덩~ 하는 느낌인데 말이다.




  • 갤럭시팔은 액정 보호지도 떼어내고, 케이스도 없이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썼다 싶었는데 언제 떨어뜨린 건지 위 쪽과 오른 쪽에 흠집이 꽤 있더라. 그래서 S20+는 일단 케이스를 씌웠다. 삼성전자에서 산 정품 LED 케이스다. 손전화를 엎어두면 무드 등이 반짝반짝하는 게 참 예쁘긴 한데, 전용 테마가 영 구리다.
    갤럭시팔에서 유용하게 썼던 테마 기능을 S20+에서도 쓰는 중인데 갤럭시팔 쓰면서 다운 받았던 테마를 고스란히 받아서 적용하려고 하니까 해당 기종을 지원하지 않아서 제대로 안 나올 수 있다고 뜨더라. 실제로 뭔가 구리게 적용되기도 하고. 결국 최근 테마들 위주로 다시 받았다.

  • 배터리 소모가 상당히 빠른 느낌인데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주는 어플을 통해서 보니 배터리 용량이 100% 미만으로 나오는데 이건 충/방전 횟수가 몇 번 안 되서 그런 것 같고. 아무튼 S20+의 배터리 용량이 더 늘어났다는 데 딱히 오래 간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얼마 안 쓴 것 같은데 80%라고?' 라 생각할 때가 많은데, 갤럭시팔 쓸 때처럼 그저 방치해두고 있으면 늘어난 배터리를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어디를 가더라도 보조 배터리 들고 다니면서 50%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있으니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

  • 전면 LED가 없어진 게 어색하다. 충전 중이나 메시지 수신 등을 표시해주는 LED 등이 꽤나 유용했으니까. 그리고 전면 카메라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의 구멍도 영 어색.

  • 지문 인식도 구리다. 화면 하단을 누르면 되는데 위치는 갤럭시팔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편해졌다. 갤럭시 S8의 후면 지문 인식은 이용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불편했지. 간혹 써야 하는 경우에는 손전화를 뒤집은 뒤 검지 손가락을 올려야 했다. 그에 비해 엑스페리아는 정말 편하다. 측면의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데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시에 지문을 인식한다. 속도도 빠르고 정말 편하다. 갤럭시 S20+가 저랬음 얼마나 좋았을까만은... 위치가 좋아지긴 했어도 인식 속도나 정확도는 엉망이다. 한 번에 갖다 대기도 어렵고, 대자마자 풀리는 게 아니라 지연 시간이 존재한다.

  • 게다가 홍채 인식 기능이 사라진 것도 아쉽다. 얼굴 인식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닥 신뢰하지 않는 터라 갤럭시팔을 쓸 때에는 홍채 인식 기능을 유용하게 썼다. 이게 사라져서 좀 불편하더라. 은행 어플 이용할 때 참 편했는데.

  • 카메라 기능이 엄청나다고 홍보했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일단 나 같은 경우는 적당히 찍은 뒤 크기와 용량을 다 줄여서 블로그에 올리는 게 고작이니까. 어디를 크롭해서 열화가 있네 없네 하는 일이 없다보니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 수가 없다. 이건 갤럭시팔 쓸 때에도 마찬가지인 게, 그 전에는 갤럭시 S6를 썼었는데 그 때에도 갤럭시팔의 엄청난 카메라 기능이 그닥 실감나지 않았다. 오히려 구리디 구리다는 엑스페리아를 더 많이 썼던 듯. 카메라 버튼이 따로 있어서 편했으니까.

  • 통화 품질이나 그런 건, 뭐... 기존에 쓰던 전화가 엄청 구리다던가 새로 산 전화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따위가 없으니 역시나 비교 불가.

  • 일단 3일 사용한 현재 기준으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빠르다 정도가 고작. -ㅅ-

  • 아! 나는 기존에 쓰던 전화기의 여러 가지를 새 전화로 옮겨주는 기능에 불만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일일이 직접 하는 쪽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전화기를 바꾸면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다 넘어와서 무척 편했다. 세상 좋아졌더만. ㅋㅋㅋ




홈페이지 등에서 S20 시리즈의 특징이라 광고하는 것들에 대해 말해보자면,

비약적으로 향상된 해상도






갤럭시 S20+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3,200×1,440(Quad HD+). 그러나 2020년 04월 05일 현재 기준으로 주사율을 120㎐로 설정하면 QHD 화질은 불가능하다. 한 단계 낮은 FHD 화질에서만 120㎐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QHD 해상도에서 120㎐로 주사하면 배터리가 순식간에 닳아 없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이 부분은 소프트웨어로 개선이 된다더만. 내 눈으로는 QHD와 FHD를 구분하지 못하지만 60㎐와 120㎐의 차이는 확연하게 체감이 되는 부분이라서 FHD & 120㎐로 설정해서 사용 중이다.


망원 카메라의 30배 줌









광각과 망원을 아우르는 렌즈가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나는 캐논의 EOS 1100D, 100D 등의 저가 DSLR을 쓰다가 소니의 RX10 M4로 넘어왔는데, 카메라가 엄청 무거워지긴 했지만 24-600㎜를 커버하는 렌즈의 힘을 사진 찍을 때마다 느끼고 있다. 특히나 600㎜ 줌은 굉장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 으슥한 데 숨어서 몰카 찍는 용도로 악용하는 것들도 있겠지만 저 엄청난 줌은 곤충이나 동물 등을 찍을 때 정말 유용하다. 가까이 가지 않아도 화질 저하 없이 줌으로 당겨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경계하는 대상을 찍고자 할 때 활용도가 훅~ 올라간다. 갤럭시 S20 울트라가 100배 줌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미 RX10 M4가 있기 때문에 별로 끌리지 않았다. S20+도 30배까지는 줌이 가능한데, 스마트 폰에서 광각과 망원 촬영이 가능하다는 건 분명 훌륭한 장점이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RX10 M4 수준의 카메라가 스마트 폰에 달려나오게 되겠지만,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더 커진 이미지 센서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그만큼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누가 그랬지. 훌륭한 사진가는 빛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아무튼 이미지 센서가 커져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되면 밤에 사진 찍을 때 유리하다. 이건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와도 관계가 있고, 무작정 센서 키운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니까 깊이 파고들면 할 말이 밑도 끝도 없다는데, 아무튼 밤에 찍어도 사진 잘 나온다고 광고하더라. 잘 나오면 좋지, 뭐.


8K로 촬영하는 동영상








고해상도로 영상이 촬영되면 장점이 많다. 작은 부분도 뭉개지지 않고 깔끔하게 찍히는데다 동영상을 일시 정지해서 화면을 사진으로 저장하더라도 화질 저하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고해상도만 추구할 수 없는 것이, 높은 화질로 갈수록 용량은 따라서 증가한다. 게다가 이미지를 처리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무엇보다도, 8K로 찍는다 한들 그걸 출력할 수 있는 기기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삼성에서 나온 텔레비전을 기준으로 하면 85인치에 배젤이 없다시피 한 KQ85QT950SFXKR 모델은 2,000만원 가까이 한다. 그나마 저렴한 QN55Q950RBFXKR 모델(55인치)도 300만원이 넘는다. 물론 8K TV를 만드는 회사가 많아져 대중화가 되면 가격은 떨어질 거다. 고로 저장 용량에 여유만 있다면 동영상은 고해상도로 찍어두는 편이 낫다.


방대한 저장 공간




256GB의 내장 메모리와 1TB까지 지원하는 외장 메모리 슬롯이 있다. 저장 공간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다. 1TB SD 카드 같은 경우는 1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나 대중화가 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거다(10만원도 안 하는 1TB SD 카드가 알리 익스프레스나 이베이 등에 수도 없이 올라오는데, 딱 봐도 알겠지? 저 가격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는 건 뭐다? ಠ_ಠ).


올데이 배터리





뭐, 적당히(라는 것만큼 어려운 기준도 없지만) 걸려오는 전화 받고, 걸고, 그렇게 한다면야 하루종일 쓰는 거야 어려울 게 없지. 그런ㄷ게 스마트 폰을 그렇게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게임하고, 인터넷하고, 손에서 거의 내려놓지 않잖아. 지금 있는 곳에 유선 인터넷이 없어서 테더링 걸어 사용 중인데 대략 하루에 4~5GB 정도 쓰는 거 같더라고. 테더링이 원래 배터리를 엄청 잡아먹는 기능이긴 한데, 이렇게 쓰면 반나절도 못 버틴다. 4,500㎃의 배터리라 해도 보조 배터리는 필수인 세상인 거지.


한 차원 강화된 보안


삼성 KNOX 관련된 잘난 척인 듯 싶은데, 나는 대체 녹스가 뭐하는 녀석인지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가 없네. ◉_◉




  • 그 외 잔잔한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노크 기능?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켜지는 기능인데 노크라는 이름은 LG에서 갖다 붙인 거지, 아마? 아무튼... 갤럭시 탭 S5e에도 저 기능이 있어서 잘 써먹고 있는데 S20+도 되더라고. 그게 뭔 대단한 기능이냐 하겠지만 일일이 버튼 눌러 켜지 않고 톡톡 두드려 화면 켜는 건 꽤 편하다.
  • OLED를 사용하는 기기는 열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는데, S8로 확인해보니 확실히 번 인 피해가 있더라. 빨간색에서는 확인이 안 되는데 초록색과 파란색에서는 확실하게 보이더라고. S20+도 번 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게다. 문제는, LG와 달리 삼성은 1년만 무상 교체 해준다는 거. 뭐, 신경 안 쓰고 막 쓰다가 1년 되기 전에 화면과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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