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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바일 』

남는 스마트 폰(공 기계)을 티맵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기 (for SKT 5G User)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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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SK5G 요금제를 쓰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썼습니다. 고로 KT나 LGU를 사용하시는 분들, 그리고 SKT를 쓰더라도 LTE 요금제를 쓰시는 분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제가 자세한 내용을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게 SKT의 5G 요금제 뿐인지라, 그 기준으로 끄적거려보겠습니다.

  • 얼마 전에 갤럭시 S8의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었습니다. 외국에서 공지된 내용인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는 건 공식적인 업데이트에서 제외한다는 얘기입니다. 즉, 내놓은 자식 취급하겠다는 거지요. 저는 흠집이 거의 없는, 깔끔한 갤럭시 S8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력 손전화로 갤럭시 S20+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저 놀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그리하여 활용 방법을 고민하다가 내비게이션으로 써먹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아~ 무 것도 안 해도 갤럭시 S8을 티맵 전용 기기로 써먹을 수는 있습니다. 갤럭시 S20+에서 테더링을 켜고 갤럭시 S8에서 와이파이를 잡으면 됩니다. 단, 이 방법은 손전화 두 대를 들고 다녀야 하고, 테더링을 꼬박꼬박 켜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 없이 쓸 수는 없을까요?




  • SKT에는 데이터 함께 쓰기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가입된 회선의 데이터를 나눠 쓰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는 일단 USIM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저처럼 갤럭시 S8에서 쓰던 USIM 카드를 갤럭시 S20+에 옮겨 끼웠다면 USIM 카드를 하나 더 사야 합니다. 물론 집에 남는 USIM 카드가 있다면 그걸 써도 됩니다. 대리점에서 새로 구입하려면 7,000원을 줘야 하는데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부가세를 포함해서 7,700원이 다음 달에 결제됩니다.

  • 데이터 함께 쓰기는 티월드 앱으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 때 신분증과 남는 기계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하고요.

  • 가장 중요한 돈 얘기입니다. SKT에는 네 종류의 5G 요금제가 있습니다.

    • 5GX 플래티넘 / 무제한 / 125,000원 / 데이터 함께 쓰기 2회선 무료 / FLO 무료 / WAVVE 무료

    • 5GX 프라임  / 무제한 /  89,000원 / 데이터 함께 쓰기 1회선 무료 / FLO 또는 WAVVE 중 하나를 골라 무료

    • 5GX 스탠다드 / 200GB /  75,000원 / 데이터 함께 쓰기 50% 할인

    • 슬림     /   9GB /  55,000원

  • 데이터 함께 쓰기의 요금은 한 달에 5,000원입니다. 어? 아닌데? 난 공짜로 쓰고 있는데? ...라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무료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유료화되었습니다. (╯°Д°)╯ ┻━┻

  • 만약 슬림 요금제를 쓴다면 기본 요금 55,000원에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이 추가되어 한 달에 60,000원을 내게 됩니다. 스탠다드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75,000원에 2,500원(5,000원의 요금이 50% 할인되니까)이 추가되어 77,500원을 내야 합니다. 프라임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 함께 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대리점에 가서 데이터 함께 쓰기를 신청하면 갑자기 번호를 고르라고 할 겁니다(사용자에게 번호를 고르라 하지 않고 대리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임의로 번호를 골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게 뭔 소리냐면, 단순히 데이터만 나눠 쓰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개통이 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번호가 주어지는데 그 번호로 전화를 걸면 당연히 통화가 됩니다. 문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럼 거는 것도? 안타깝게도 거는 건 안 됩니다. 전화를 걸면 고객의 사정으로 발신이 정지되어 있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문자를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 인증 전용 기기로 쓴다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아, 그리고. 남는 스마트 폰을 가지고 가서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에 가입을 한 뒤, 나중에 USIM을 빼서 태블릿에 꽂아 쓰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됩니다. USIM에 기기 정보를 심는 건지, 다른 기기에 꽂으면 먹통이 됩니다. 그 순간 USIM을 쓸 수 없게 된다는데 해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리점 직원이 그렇게 얘기해주더라고요. SKT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 정상적으로 데이터 함께 쓰기에 가입이 되었다면 그 때부터는 남는 기기에 안테나가 뜹니다. 아, 5G 서비스를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네요. 갤럭시 S8은 5G를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니까 당연히 LTE로 접속이 됩니다. 만약 갤럭시 S20+를 메인 손전화로 쓰면서 갤럭시 S20을 데이터 함께 쓰기로 쓴다면 5G가 가능할까요? 음... 그 정도의 부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정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게 가능하니까 당연히 티맵도 잘 돌아갑니다. 거치대에 장착하고 내비게이션으로 쓰면 됩니다.
    예전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전원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티맵이 실행되게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7부터인지 8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전 기기는 안 될 겁니다. -ㅅ-)는 정식으로 해당 기능을 지원합니다. 루틴이라는 녀석입니다. 환경 설정에서 루틴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해당 메뉴를 실행한 뒤 전원 연결이나 블루투스 연결 등으로 자동차에서 쓴다는 걸 인식 시킨 뒤 실행할 앱으로 티맵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실행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무선 충전 거치대를 장착하고 거기에 남는 기기를 고정 시킨 상태라고 합시다. 루틴에서 전원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티맵이 실행되도록 설정을 했다면,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전원이 연결되면서 티맵이 실행될 겁니다.

  • 단,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항상 장거리를 뛰는 사람이 아니라면 배터리 관리가 무척 어려울 겁니다. 수시로 전원이 연결되거나 꺼지고, 짧은 시간 동안만 충전되다가 끊어지고, 그런 상황이 반복될 테니까요. 남는 손전화의 제조사에서 교체용 배터리를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이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쓰려는 기기를 만든 회사에서 배터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 미리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삼성이나 LG 정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 쓰잘데기 없이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습니다만, 2020년부터 유료화 된 데이터 함께 쓰기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남는 기기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되고, 당연히 티맵도 쓸 수 있으니 내비게이션 전용 기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 저는 프라임 요금제를 사용 중인데 WAVVE의 요금제가 더 비싸다고 생각해서 무료 부가 서비스로 WAVVE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 내용을 보니 1회선에 HD 화질이네요. 이건 가장 저렴한 BASIC 요금제(부가세 포함)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FLO 역시 올인원 무제한 듣기가 한 달에 7,900원입니다. 똑같네요. (;・д・)   플래티넘이나 프라임 요금제를 쓰시는 분은 고민을 해보시고, 동영상을 많이 본다면 WAVVE를, 음악을 많이 듣는다면 FLO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FLO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WAVVE는 볼만한 영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국내 방송 다시 보기가 강점이니까,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시거나 한국 영화 좋아하신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선택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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