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0년 06월 20일 토요일 맑음 (참으로 기똥찬 날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6. 20.
반응형
  • EPL이 재개되었다. 무관중이긴 하지만.

  • 네 시 조금 넘어,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붙었다. 손흥민은 당연히 선발로 나왔고. 그 경기를 보겠답시고 벼르고 잤는데 눈을 뜨니 세 시도 안 됐더라. 태블릿을 붙잡고 뻘 짓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축구를 봤다. 전반전은 나름 집중하고 봤는데 후반전에는 졸려가지고. 결국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나저나, 라멜라, 아오, ×××. (╯°Д°)╯ ┻━┻

  • 아침에 일어난 게 일곱 시였나, 여덟 시였나. 더 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지만 토요일이니까 건방지게 여유를 부려본다. ㅋ

  • 『 문명 6 』 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면서 빈둥거렸는데 그 사이에 정오가 되어버렸다. 뭔 시간이 이리 빠른지. 사무실에 들어갈까 싶기도 하고, 근처로 잠깐 사진이나 찍으러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 여주 이포보로 갈까, 안성 고삼 호수로 갈까, 검색을 해보니 이포보까지는 의외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고삼 호수에 가기로 한 뒤 잤다. (;・д・)

  • 새벽에 축구 본다고 잠을 설쳤으니 좀 더 자야했다. 한 숨 자고 일어나니 15시. 뒹굴거리다가 한 시간을 까먹은 뒤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해가 쨍쨍했지만 생각보다는 시원하더라.

  • 숙소에서 고삼 호수로 가는 길이 정말 예쁘다. 나중에 차 나오면 블랙 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이어 붙여서 그럴싸한 배경음 깔아도 괜찮을 정도. 차 나오면 진짜로 해봐야지. ㅋ

  • 고삼 호수에 도착해서 사진을 좀 찍고, 마사미 님에게 근처로 산책 나왔다가 들어간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마사미 님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운동 가기 전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있다고 하셔서 잠깐 수다를 떤 뒤 출발.

  • 저녁에 맥주 일 잔 마시면서 먹으려고 탕수육 포장하러 가는 도중에 주유 경고등이 떴다. 종종 이용하는 주유소까지 얼마 안 걸리니까 거기에 가려고 했는데... 착각이었다. 생각보다 멀더라. 10㎞를 더 달려야 했다.

  • 주유 경고등이 들어왔으니 가득 채웠다. 46,000원. 1,200원대였을 때 넣었다면 4,000원 정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아무튼, 차에도 밥을 든든히 먹인 뒤 중국 집에 가서 주문을 했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락스와 주방용 세제를 산 뒤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음식을 받아들고 복귀.

  • 세숫대야에 물을 받은 뒤 락스를 풀고 누렇게 변해가는 흰 색 모자를 담궜다. 그리고 나서 세탁기 돌리고.

  • 짬뽕 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모자 꺼내어 세탁기에 던져 넣고. 빨래 다 되서 널고. 축구 보고. 그러다보니 21시가 넘어버렸다. 평소에도 시간이 참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희한할 정도로 시간이 잘 가네.

  • 배가 너무 불러서 맥주고 뭐고 못 먹겠다. 좀 앉아 있다가 배 좀 꺼지면 한, 두 캔 정도만 마시고 잘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