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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릉부릉 』

전기 자전거, 스카닉(SCANIC) M20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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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른 게 21일, 도착해서 조립한 게 30일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8월 13일. 자전거를 받은 지 2주일이 지났는데 오늘 처음으로 주행해봤다. 게을러서 그러냐고? 아니다. 자전거의 저주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취업 나간 회사에서 일하면서 처음 접했던 경동 택배. 거길 통해서 받게 됐다.



희한한 게, A/S를 위해서 제품 박스를 꼭 보관하래. 박스 없으면 A/S 안 되는 거야, 설마? (;゚д゚)



이렇게 감아놓으면 한겨울에도 땀 흘리겠다 싶을 정도로 칭칭 둘러놨다. ㅋ



뭔가 잔뜩 찌그러진 상자



그 안에는 설명서와 충전기, 있으나마나한(쓰레기일 뿐이다) 전조등과 후미등 세트, 조립용 공구 등이 들어 있었다.



자전거 바퀴 살 사이에 끼우는 반사등과 육각 렌치 따위가 들어 있다.



자전거는 고이 접어 나빌ㄹ... 잘 접혀 있었다.



  • 자전거를 지르고나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3주 가까이 한 번을 안 그치고 계속 오더라. 그 중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우 로 인해 주차장이 침수되어 부랴부랴 차를 빼야 했던 날도 있었다. 40년 살면서 이런 날씨는 처음 본다. 아무리 길게 와도 중간에 하루, 이틀은 그치잖아? 이번에는 정말... 하루도 안 그치고 오더라. 중간에 잠깐 비가 그치고 살짝 해가 나는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저녁이든, 새벽이든,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 그나마 어제 오후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는 비가 아예 안 왔다. 내일부터 또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일단 잠시라도 마른(?) 틈을 타 자전거를 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대부분의 배터리 사용 제품은 50% 정도만 충전이 된 상태로 받기 마련인데, 이 녀석은 배를 꽉~ 채워서 도착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초록색 전구(LED라 하기에는 광량이 부족하던데) 네 개가 켜지는데 그게 쪼로록~ 다 켜지더라.
    퇴근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거실에 세워둔 자전거를 밖으로 모셨다. 거실에서 핸들과 안장 높이를 조절하긴 했는데 실제로 타면 어떨지 궁금했다. 다행히 딱 적당한 수준. 문제는, 내가 미니 벨로를 처음 타본다는 것이었다. 산타 같은 건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탔던 모든 자전거를 통틀어 가장 타이어가 작은 녀석이다. '자전거가 다 똑같지.' 라 생각했는데, 엄청 어색하더라.

  • 게다가 전기 자전거라는 것도 적응을 어렵게 만든 것 중 하나. 지금까지 전기 자전거를 타본 건 오사카에 살 때 뿐이었다. 오사카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를 가끔 타고 다녔는데 스로틀(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전기 모터의 힘으로 가는 것) 기능은 없고, 페달을 굴리면 전기가 힘을 보조해주는 형태였다. 당연히 전기가 밀어주는 힘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런데 스카닉 M20은 그런 게 없다.


텐노지 駅 근처의 코난(탐정 아니다) 앞을 주로 이용했더랬다.


이렇게 생긴 자전거다. ICOCA 카드를 등록하면 그걸로 이용할 수도 있다.



  • 페달에 발을 얹고 힘을 주면, 전기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응?' 할 무렵 갑자기 미친듯한 힘으로 밀어댄다.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자꾸 같이 놀겠다며 따라오는 여동생 때문에 친구들 눈치 보랴, 동생 신경 쓰랴, 짜증이 이만저만 아닌데 그 와중에 여동생이 자전거 밀어달라고 할 때, '너 한 번 죽어봐라!'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미는 개구장이 오빠가 미는 것 같은 힘이다. 전기가 미는 힘을 조절할 수 있냐고? 안 된다니까. 그냥 미친 듯 민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 이 정도로 밀어대는 자전거 위에 앉아 있으면 지나온 과거가 필름처럼 촤라라락~ 지나가겠고나 싶을 정도.

  • 오사카에서 탔던 전기 자전거는 페달에 힘을 싣자마자 전기가 쓰애앵~ 하고 힘을 실어주는 반면, 스카닉 M20은 초반에 딜레이가 있다. 즉, 처음 페달에 힘을 주는 순간에는 전기가 개입을 안 한다. 반 바퀴? 한 바퀴? 그 짧은 순간이 지나야 전기가 개입하는데 그야말로 엄청난 힘으로 밀어대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 스로틀은 어떨까? 이건 바이크와 다를 게 없는 기능이다. 가만히 앉아서 오른쪽 핸들의 스로틀을 몸 쪽으로 당기면 역시나 쓰애앵~ 하는 소리를 내며 질주하게 되는 거다. 최고 속도가 25㎞/H로 제한되어 있다고 하지만, 경차도 맘 먹고 밟으면 순식간에 100㎞/H 넘기는 게 우스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처음에는 '어라?' 하고 놀랄 정도로 속도감을 느끼게 된다.




  • 스로틀 역시 딜레이가 있어서 당기자마자 바로 튀어나가지는 않는다. 스로틀을 당겨도 잠시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부와악! 하고 튀어나간다. 물론 스로틀을 덜 당기면 나가는 힘이 약해지긴 하는데,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 초반에는 돌려도 반응이 없고, 거의 끝까지 당기는 수준에서 살짝 놓느냐, 그렇지 않느냐 정도로 힘이 조절된다. 나름 운동 신경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스로틀을 풀 스피드가 아닌 상태로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 게다가 나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왼쪽을 뒷 브레이크라 인식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아마도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그랬던 것 같다. 그 뒤로도 계속 왼쪽이 뒷 브레이크였다. 익산에서 조립한 자전거도 미리 말씀드려서 왼쪽을 뒷 브레이크로 해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 뒤에 60만원 주고 산 로드 바이크는 왼쪽이 앞 브레이크더라. 스카닉 M20도 마찬가지. 왼쪽이 앞 브레이크다. 난 당연히 왼쪽이 뒷 브레이크라 생각했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왼쪽이 앞 브레이크라는 쪽이 더 많더라.
    속도가 제법 난다 싶을 때 버릇처럼 왼쪽 브레이크를 당겼는데 한참 가서야 그게 앞 쪽이라는 걸 알았다. 굉장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 브레이크를 콱! 잡으면? 지금은 없어진 동춘 서커스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펼쳐질 지도 모른다. 그 와중에 브레이크가 좀 약하다는 느낌.

  • 미니 벨로의 한계도 명확했다. 곡선 도로에서 몸을 기울여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굉장히 불안하더라. 로드 바이크든, 가솔린으로 가는 바이크든,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리다가 곡선 구간으로 진입할 때에는 핸들을 꺾는 게 아니라 몸을 눕혀 가는 게 편하다. 속도도 줄지 않고. 그런데 미니 벨로를 그렇게 타려고 하니 핸들이 엄청 떠는 게 느껴진다. 역시 타이어가 작기 때문일까? 어쩌면 과체중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은 타이어로, 몸을 눕혀 커브를 도는 건 위험하다고 조상님이 신호를 줬다. 계속 그렇게 타면 생각보다 일찍 만날 수 있을 거라고.




  • 또 한 가지 단점. 그걸 뭐라고 하지? 물받이? 타이어에서 튀는 물이나 흙을 막아주는 거 있잖아. 그게 없으니까 흙탕물이 고스란히 다 튀더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저 부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꽤나 규모가 있는 자전거 가게에 가서 적당한 걸로 설치를 하지 않는다면 비 온 다음 날 탔다가는 척추를 따라 중앙선이 그려질지도 모른다.

  • 탑승자 몸무게는 100㎏ 까지라고 한다. 나는 70㎏ 조금 넘는다. 하지만 20인치 타이어가 힘겨워하는 느낌이었다. 미안해, 작은 자전거야. 타이어 폭이 내 옆구리 접힌 살 같은 몬스터 바이크를 타도 모자랄 마당에, 가녀린 소녀 같은 타이어에 이 육중한 몸믈 맡기고 말았고나.

  • 등판 각도는 15도. 오르막에서도 의외로 힘을 내며 꾸준히 밀어준다 싶더라니, 경사가 심해지니까 더 이상 밀어주지 못하더라. 스로틀만 당기고 있는데 영 못 올라간다 싶을 때 페달을 굴리면 심한 경사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7단(가장 뻑뻑한 상태) 놓고 오르막을 스로틀로 올라가는데 영 힘을 못 받는다 싶더라고. 그래서 스로틀에서 손을 뗐다. 그렇게 일단 멈췄다가 다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러는데... 페달이 엄~ 청 뻑뻑하다. 안 굴러갈 정도다. 위에서 썼다시피 스로틀을 당긴다고 해도 곧바로 전기가 밀어주지 않기 때문에 오르막에서 멈추면 낭패다. 물론, 스로틀을 당기고 있으면 전기 모터가 작동하는데 이 때 페달을 굴리면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속도가 붙으면 오르막에서도 페달을 굴리지 않아도 되고(라고 해봐야 금방 속도가 줄게 되니까 결국 경사가 심한 오르막은 스로틀만으로 못 올라간다.).

  • 5Ah 배터리는 25㎞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페달을 굴릴 때 측정한 값이다. 일단 제조사에서 측정한 건 적당히 부풀려지기 마련이고, 페달을 함께 굴려야 저 정도 간다는 거니까 스로틀만으로는 10㎞ 조금 넘지 않을까? 실제로 얼마 타지 않았는데 배터리 잔량 표시등 하나가 꺼졌다. 2주 동안 내내 거실에 방치해뒀으니 자연 방전이 된 것도 있을 거고, 오르막을 조금 달린데다, 스로틀을 당겼다 풀었다 쌩 쇼를 했으니 배터리 소모가 심했을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숙소에서 회사까지 1㎞ 남짓이니까 스로틀만 당기면서 출퇴근하면 하루에 2㎞씩, 일주일 정도는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질적인 주행 가능 거리는 좀 더 제대로 테스트 해봐야 할 것 같다.

  • 스로틀 기능이 있는 전기 자전거는 자전거가 아니라 원동기로 분류가 된단다. 바이크와 마찬가지라는 거다. 당연히 자전거 전용 도로는 못 달린다(올 해 12월부터는 된다고 하는 글을 본 것 같은데 법이 바뀌는 건가?). 일반 도로의 갓길을 이용하는 게 그나마 현실적인데 아무리 자동차가 천천히 간다 한들 거북이 옆을 달리는 달팽이 보는 기분일 거다. 속도 제한 푸는 방법도 있는 것 같던데, 그러고 싶지는 않고. 헬맷이 필수일텐데 헬맷은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 제 명대로 살다 가려면 헬맷부터 냉큼 사야겠다.

  • 잠깐 타본 거라 뭐라 말하기가 애매한데, 아무튼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한 결과만 정리하자면,

    1. 페달을 굴릴 때 전기 모터가 밀어주는 걸 PAS라고 한단다. 밀어주는 힘을 조절할 수 없다. 엄청난 힘으로 민다.

    2. 바이크처럼 스로틀만 당겨도 전진이 가능하다. 당기자마자 모터의 힘이 작동하지 않고,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3. 배터리가 다 되면 당연히 그냥 자전거다. 배터리가 남아 있어도 전원을 끄면 일반 자전거처럼 탈 수 있다.

    4. 타이어가 회전하면서 타이어에 묻어 있던 흙이나 물이 등 쪽으로 엄~ 청 튄다. 막는 부품도 안 판다.

  • 내일부터 또 비가 온단다. 일단 배터리만 분리해서 들고 왔다. 자전거는 밖에 세운 뒤 덮개를 씌워놨고. 촌인데 누가 훔쳐가거나 하지는 않겠지? 아니, 오히려 촌이라 더 위험한가?
    아무튼, 이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고 나면 10㎞ 정도 떨어진 면 최대의 유흥가까지 자전거로 가볼 생각이다. 왕복 20㎞니까 주행 가능 거리를 판단하는 데 좋을 것 같다. 적당히 익숙해지면 우버 이츠 투 잡이라도 뛰... 아, 안 되나? -ㅅ-



  • 최근에는 하루 방문객이 500명을 넘지 않는데 금요일에 700명을 넘어갔더라고요. 토요일인 오늘은 일찌감치 600명을 넘겼고. 보통 금, 토, 일요일에는 방문객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상하다 싶어 유입 경로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음을 통해서 엄청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네일베의 경우는 어떤 검색어를 통해 들어왔는지 확인이 되는데, 다음은 그저 메인에 까져서인지 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서,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한 후 한참을 내려가다가 제 글을 발견했습니다.




  • 방문객이 늘어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덕분에 별 같지도 않은 글이 첫 댓글로 붙었네요. 일단 제 글을 광고 취급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꼬라지를 보아하니 본문은 읽지도 않고 제목만 본 뒤 제 맘대로 판단해서 싸지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AU Tech로부터 10원 한 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광고하겠다는 사람들이 하루에 500명도 안 보는 블로그에 돈 주고 광고해달라 할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글 올리면서 그 어떤 금전적인 댓가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사촌 조카가 이마를 탁 치고 쓰러질 정도로 예쁜데, 우리 제품 좋다고 써주면 소개해줄게.' 따위의 간접적인 제안도 전혀 없었습니다.

  • 8월 13일에 한 20분? 짧은 시간 타보고 나서 쓴 글이니까 오래 탄 사람들이 느끼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할 겁니다. 감안하고 봐주시고요. 저도 구입 후에야 형편없는 사후 서비스에 악평이 자자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왜 사기 전에는 그런 글들을 볼 수 없었을까요? 아마 '어떤 악평이 있더라도 기를 쓰고 살테다!' 라는 마음 때문에 눈과 손이 알아서 거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조금만 검색해보면 아시겠습니다만 판매 후 서비스에 대한 악평이 어마어마합니다.

  • 타이어 잘 터진다는 글도 있던데, 이게 미니 밸로의 한계인지 M20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출퇴근 용도로 시골에서 탈 생각으로 지른 거라, 타이어가 자주 터지면 피곤합니다. 고칠 데도 마땅치 않은 시골이라서 말이지요. 타이어와 내부 튜브 사이에 뭘 넣어서 안 터지게 하는 게 있다는데, 타이어 펑크 문제가 심각하다면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새 차가 나와도 지금 타는 경차를 팔지 않고 출퇴근用으로 굴린다 → 내가 차 두 대 굴릴 정도로 돈 많은 사람이 아니다 →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자 → 회사에서 안 된단다 → 맘 같아서는 푸조 208 전기 차를 사고 싶지만 돈이 없으니까 트위지라도 중고로 살까 →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소리. 빚 내서 살면서 왜 자꾸 차 두 대 굴릴 생각을 하는 거냐 → 그러면... 의 프로세서를 거쳐 지른 게 40만원 채 안 되는 전기 자전거입니다. 40만원에 걸맞는 활약을 해준다면 대만족입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요. 물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중고스런 평화나라에 올려봐야 변 값일 것이고.

  • 첫 댓글 달아주신 분. 제품에 엄청 실망해서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번거로움을 이겨내고 댓글을 달아주셨겠습니다만, 일단 본문 읽지도 않고 댓글 싸지른 것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사지 말라고 절규하셨습니다만, 이미 지른 사람한테 그런 말 하면 뭘 어쩌겠습니까? 댓글 보자마자 욱! 해서 깔까 하다가, 좋은 맘으로 쓰셨을텐데 괜히 발끈하지 말자고 참았습니다.

  • 아무튼,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스카닉 M20에 혹 하시는 분들은, 안 좋은 후기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렵지도 않습니다. 잠깐만 시간을 투자하면 까는 글이 수두룩하거든요. -ㅅ-

2020.08.15. 75주년 광복절 오후에 몇 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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