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얘기만 깔~ 끔하게 딱! 하고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라는데, 그런 측면에서 나는 최악이다. 항상 TMI가 되고 말거든. 벤츠 지른 이야기만 하는 게 맞겠지만 사족을 좀 달아본다.
인생 첫 차는 중고로 산 아반떼 투어링. 1,800cc 짜리 엔진을 달고 있던 녀석이었다. 잘 타고 다니다가 선배한테 공짜로 넘겼다.
그 다음에 산 게 현대 자동차에서 실수로 잘 만들어버렸다는 1세대 i30. 이건 7년 타고 중고로 팔았다. 1년에 10,000㎞도 채 안 탄 최상위 트림 풀 옵션이었는데 ×값에 넘긴 게 한이다. 그 다음은 푸조의 2세대 308. 연말에 탁상용 달력이나 얻어볼까 하고 전시장에 갔다가, 두 번째 방문에서 계약서 쓰고 충동 구매했다. 100원, 200원은 아낀다고 꼴값을 떨면서 정작 몇 천만원 하는 차를 충동 구매하는 클라스.
308은 3년을 채 못 타고 중고로 넘겼다. 푸조 차도 감가가 엄청나더라. 보증 기간도 안 끝난 차인데 반토막이더라. ⅓만 내고 나머지는 할부로 내고 있었는데 차 판 돈으로 할부 털어내고 나니 700만원 남더라. 일본 가서 다 까먹고 왔다. -_ㅡ;;;
아이슬란드에 놀러 갔다가 한국에 들어온 뒤 다음 날 다시 일본으로 나가야 했는데 그 하루 머무는 동안 서현 볼보 전시장에 가서 A氏와 XC40 계약을 했다. 그게 2019년 12월 24일.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나는 다음 해 9월 말에 귀국할 예정인지라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돈도 떨어지고, 코로나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안 되겠다 싶어서 계획보다 6개월 먼저 돌아와버렸다. 3월 말에 입국해서 4월부터 다시 돈 벌러 다녀야 하는 거다. 회사는 차가 없으면 몹시 불편한 시골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당장 차가 필요했다. 3일 동안 손전화와 노트북으로 중고 차를 알아봤더랬지. 이 때에는 길어야 3개월만 타면 차가 나올 거라 생각했기에 모닝이나 스파크만 봤다. 물론 '그럴 바엔' 병이 도지는 바람에 아반떼로, K3로, i30으로 자꾸 눈이 높아졌지만 고사 직전의 통장 꼴을 보고 뛰쳐나가려는 개념을 부여 잡았다.
그렇게 며칠을 고민한 끝에 산 게 지금 타고 다니는 스파크. 스파크는 처음 타봤는데 의외로 상당히 좋은 차였다. 후방 감지기도 있고.
그렇게 4월부터 스파크를 타고 다니면서 XC40을 기다렸다. 6월에는 나올 줄 알았는데 감감무소식이었고, 7월에도, 8월에도, 차는 나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계약한 딜러는 한 번도 먼저 연락을 주지 않았다. 찾아가니 커피와 군것질 거리를 내놓으며 친절하게 상담해주긴 했지만 내가 바라는 건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다려줘서 고맙다', '대기 번호는 ○○이다.' 정도의 문자 메시지였거든. 기다리다 못해 카카오 톡을 보냈는데, 씹더라. 읽씹... 이해가 안 됐다. 신문 한 부, 우유 한 개를 팔더라도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하는 게 물건 파는 사람들 아닌가? 굳이 팔겠다고 떠들고 다니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돈 싸들고 찾아오니 거만해진 건지, 대응이 형편없다. 무시 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기분이 몹시 더러워졌다.
'물건 파는 사람을 나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생각하고 갑질하려 드는 건가?' 라고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물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더라.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이건 아니다 싶더라. 이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차는 맘에 들지만 딜러 때문에 기분이 상해버리니 차도 꼴 보기 싫어지더라. 게다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기약도 없는 상황. 다른 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딱히 맘에 드는 차가 없더라. 푸조 2008은 가격이나 연비 면에서 최고였지만 디자인이 조금 구렸고 무엇보다도 다이얼 방식의 시트 때문에 꺼려졌다. 308 탈 때에도 엄청 불편했거든. 아우디의 Q3는 자율 주행 관련된 기능이 아예 없는 게 맘에 안 들었다. 티구안은 생긴 게 별로였고, 신형 골프는 올 해 12월에 나온다는데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인터넷에서 수도 없이 검색을 했지만 이거다 싶은 게 없더라. 많은 사람들이 링컨 코세어를 추천하던데 생긴 것도 별로 맘에 안 들고, 끌리는 게 없었다.
그러던 중 벤츠에서 SUV를 출시했다는 배너 광고를 보게 됐다. '내 팔자에 벤츠는 무슨...' 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생겼나 보기나 하자.'는 마음에 클릭했다. 그런데...
생긴 게 엄청 맘에 드는 거다. 평소 벤츠는 페라리나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내 인생에 탈 수 없는 차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눈이 돌아갔다. 8월 27일에 신 차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대부분 평가가 안 좋더라. 개나 소나 '할 바엔...' 이라 떠들고 있었다. GLA 살 바엔 ○○ 산다는 식이더라고. 게다가 비싸다는 평도 많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디자인이 맘에 드니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오더라. XC40이 5,000만원 살짝 넘는 수준이었는데 GLA는 1,000만원을 더 줘야 한다. '어차피 은행 돈으로 사는 건데 1,000만원 더 땡겨 쓰는 거야, 뭐...' 라 생각했다.
게다가, 조기 축구회에서 여러 번 만났던 동생이 서현 벤츠에서 딜러로 일하고 있다더라. 전화를 할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하다가, 잠이 덜 깼을 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화를 걸었다. 궁금했던 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봤다.
일단, 차는 이미 들어와 있다. 평택에 세워져 있는 모양이더라. 전산 조회도 가능해서 흰 색은 몇 대 들어왔는데 대기 예약자는 몇 명, 이런 식으로 알아볼 수 있더라고. 1~2년만 젊었어도 빨간 색이나 파란 색 샀을텐데, 이제는 나도 아저씨가 되어서 그런가 무채색 아니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회색으로 예약을 했다. 내가 예약하던 시점에서 은색이나 어두운 파란색은 여유 수량이 두 대 정도 뿐인지라 빨리 예약 거는 게 낫겠다고 했다.
디젤 엔진을 달고 있는 녀석도 있고,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녀석도 있고, 4륜 구동도 있고, 전륜 구동도 있고, 여러 트림이 있는데 지금 한국에 들어오는 건 가솔린 엔진을 단 4륜 구동 모델 뿐이다. 이게 5,910만원. 거기에다 여러 가지 옵션이 붙는데 문제는 옵션을 붙일 경우 주문 생산을 해야 하니까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보편적인 옵션만 붙여서 가지고 오는데 그 옵션이 100만원대 후반인지라 대략 6,100만원 정도로 예상하면 된단다. XC40 때문에 기다리는 건 진절머리가 나는지라, 그냥 회사에서 수입해서 가지고 온대로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HUD 기능이야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계약금 100만원 입금하고,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줬다. 차가 나오면 그 때 딜러가 와서 계약서를 쓰고 정식 계약을 한 뒤 차를 출고하면 된단다. 다음 달에 받을 수 있다더라.
개뿔 가진 게 없으니 은행 돈으로 사야 한다. 휴직 때문에 2019년 소득은 반토막이 나서 2018년 소득(역시 휴직의 영향이 있지만)을 입력했더니 5,900만원까지 대출이 된다더라. 네일베에서 5,500만원 빌려서 6년 동안 갚는 걸로 하니까 한 달에 83만원 정도 갚으면 된다고 나온다. 뭐, 그 정도는 감당이 될 것 같아서 일단 그렇게 신청을 했다. 카드로 신청하면 캐시백이 된다고 해서 일단 카드 긁는 걸로 하고.
XC40은 반드시 고급유를 넣어야 한다고, 일반유를 넣으면 노킹이 발생한다고 하더라. 지금 있는 곳은 시골인지라 가장 가까운 고급유 취급 주유소까지 10㎞ 이상 가야한다. 차에 비싼 밥 먹이기 위해 왕복 20㎞ 넘게 운전해야 하는 거다. 이게 은근히 부담이었는데, GLA는 고급유 얘기가 없더라. 실은 이것도 딜러 동생한테 물어봤어야 했는게 깜빡했다.
연비도 알아봤는데 구형 GLA 자료 밖에 없더라고. 그런데 ㎞/ℓ 단위의 연비는 보이지 않고 ℓ/100㎞ 단위의 연비만 보이더라고. 이걸 ㎞/ℓ 단위로 바꿨더니 6㎞/ℓ가 채 안 나온다. 응? 이게 무슨... '절대 유지 못하겠는데?' 싶더라. 그런데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일반 도로는 10㎞/ℓ 조금 넘고 고속 도로에서는 13㎞/ℓ 조금 더 나온다고 되어 있다. 그렇지. 저게 맞겠지. 2,000cc 엔진 달고 있는데 설마 연비가 6㎞/ℓ 나올라고.
벤츠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급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 A Class가 인터넷 찌질이들에게는 무시 받는 가장 낮은 등급이고, 그 다음이 C Class, E Class, S Class 이렇게 가는 것 같더라. 그렇게 따지면 GLA는 SUV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등급에 속하는 녀석이다. 실제로 벤츠(무슨 Class인지는 모르겠다. -ㅅ-) 타는 누님에게 벤츠 알아보고 있다고, 대략 6,000만원 정도 한다고 했더니, '벤츠가 겨우?' 라고 하더라. 벤츠 맞냐고까지 했다. 6,000만원이면 1년 동안 월급 받은 걸 10원 한 푼 안 써도 될까 말까 한 큰 돈인데.
벤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새로 나온 SUV 시리즈에 대한 광고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알아보겠답시고 링크를 누르면 바로 시승 상담으로 넘어간다. -ㅅ-
홈페이지에서는 새로 나온 GLA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없다.
어렵게 차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찾았다. 하지만 영 부족하다. 구체적인 사양도 안 나와있고.
- 물론 차의 외부 크기나 트렁크 용량, 엔진 출력 같은 것들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자세한 사양은 확인이 안 된다. 편의 사양 같은 것도 그렇고. 하지만 일단 껍데기가 맘에 들어서 계약을 했다. 당장 다음 달에 차 받을 수 있다고 한 것도 컸다.
- 회사 사람들은 내가 예약했다는 XC40을 유니콘이라 부른다. 분명히 있다고는 하는데 본 사람이 없다는 거다. 그렇게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인데, 다음 달에 불쑥 벤츠 끌고 가면 놀라긴 하겠고나. 사실 그동안 몇 번이나 벤츠 살까 고민 중이라고 떠들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실제로 살지 말지 모르는 거였으니까. 계약을 했고, 제대로 진행이 된다면 다음 달에 차 받게 될 지금도 실제 차 받기 전까지는 말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중이다. 뒤에서 회사 숙소 살면서 벤츠 샀다고 까댈 게 분명한 사람들 앞에서 괜히 떠들어봐야...
- 내 돈 주고 사는 것도 아니고, 빚 내서 사는 건데. 맞다, 카푸어다. 하지만 할부 빚 부지런히 갚으면서 여기저기 혼자 놀러 다니고 할 정도는 될 것 같다. 차 나오면 에어 매트 정도만 사서 영월이랑 예천으로 차박이나 다니고 그래야겠다. 인증은 이미 통과했다고 하던데, 다음 달 언제쯤 차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일단 ○스월드에 바로 맡겨서 틴팅, 블랙 박스, 보조 배터리, 하이 패스, PPF 정도만 할 생각이다.
- 차 사는 건 다른 회사와 다를 바 없습니다. 꼭 대리점이나 전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전화로 가계약 했습니다. 계약 의사를 밝히면 계좌를 보내줍니다. 거기로 계약금 100만원을 입금한 뒤 딜러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본 상 주소, 메일 주소 정도를 보내주면 됩니다. 차가 나오면 딜러가 찾아와 정식 계약서를 쓴다고 합니다.
- 수입 차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계약을 하고 있는 캐피탈 회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런 곳은 대부분 7% 정도의 엄청 높은 이자가 붙습니다. 푸조 차 살 때에도 뭣도 모르고 추천해주는 롯데 캐피탈을 이용했는데 이자가 7% 넘더만요. 신한 마이카 대출이 가장 싸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민은행 거래한지도 오래 됐고, 월급 통장으로 쓰고 있는데다, 메인 카드도 국민카드인지라, 국민은행 매직카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6개월 간 보험료 납입 등을 토대로 심사를 한다고 하네요. 1~2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모바일로 대충 얼마 정도 대출이 가능한지 미리 알아볼 수 있고, 상환은 최장 10년입니다.
- 위에서 썼듯이, 차는 이미 평택항에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계약을 받아서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50 4Matic 단일 모델만 수입이 된 상태이고, 차 값은 5,910만원(할인된 개별 소비세 포함입니다.)이지만 100만원대 후반의 옵션이 추가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금액은 6,100만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 저 같은 카푸어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차 값만 보고 샀다가 바로 밥 굶게 된다는 겁니다. 차를 사면 세금도 내야 하고 보험도 들어야 합니다. 보험료 같은 경우 나이나 운전 경력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만, 신차이고 차 값 자체가 높다면 자차 때문에 보험료가 크게 올라갑니다. 저는 지금 스파크 보험료로 1년에 40만원 정도를 내고 있는데 이게 얼마까지 뛸지... ㄷㄷㄷ 게다가 고가의 차를 갖게 되면 이런저런 세금도 훅~ 올라갑니다. 한 달에 나가는 차 값 할부 원금과 이자에, 보험과 세금 등을 따지고, 대략 월 평균 주유 금액까지 염두에 두어야 밥 굶으며 차 끌고 다니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검은 색, 흰 색, 은 색, 쥐 색, 어두운 파란 색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형 SUV라서 빨간 색, 파란 색도 있는 것 같던데 구입 희망자가 없을 거라 판단해서 수입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차 사는 데 최우선으로 두는 가치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장 앞에 두는 조건이 디자인입니다. 그 다음이 편의 사양이고요. 이번에 알아본 차 같은 경우는 전동 시트, 전동 트렁크, 똑똑한 헤드 라이트 정도를 염두에 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통풍 시트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 안 씁니다. 그나저나, 송풍구에 끼우는 방식의 손전화 거치대를 가지고 있는데, 벤츠는 송풍구가 희한하게 생겨서 못 써먹겠네요.
- 다음 글은 차 언박싱(?)과 볼보 계약 취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 가전 제품과 관련된 검색을 하면 온통 ○○맘, ××맘, 애 엄마라는 사람들이 돈이나 현물을 받고 쓴 글. 그나마 제대로 된 후기면 다행이지만 열에 아홉은 광고다. 요즘 유튜브 뒷 광고가 문제라는데 블로그 시절부터 광고면서 아닌 척 하는 양아치들은 수두룩했다.
아무튼, 차는 검색을 하니 온통 리스 회사에서 올린 글 뿐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복붙에 대한 양심의 가책 같은 것도 없는지 검색하다 보면 똑~ 같은 글도 서로 다른 블로그에서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인터넷에 쓰레기를 양산하는 것들.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한다만, 저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니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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