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0년 09월 16일 수요일 비옴 (역시 쉽지 않음 /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음)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9. 16.
반응형
  • 최근 나의 관심사는 오로지 차! 아마 이번 달 내내 그럴 것 같다.

  • 내 돈 가지고 사는 게 아니니까 은행에 돈 달라고 징징거려야 한다. 은행에서 '건강 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와 '소득 금액 증명원'을 보내라고 하더라. 원래 지난 주에 보냈었는데 출고일이 나오지 않아 계약서를 쓰지 못했기 때문에 취소했더랬다. 그 때 상담해줬던 분이 출고일 나오면 다시 신청하라고, 이미 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서류는 다시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심사도 다 통과했으니 바로 처리된다고. 그런데 오늘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른 상담사가 계속 딴 소리를 한다. 처음에 상담했던 사람이 계속 맡아줬음 좋겠는데 왜 바뀌어가지고. 조곤조곤 설명을 했더니 버벅거리며 찾는다. 서류가 없다고 하다가 다시 확인해보니 있다 하고. 에휴, 피곤해.

  • 아무튼, 소득 금액 증명원은 발급일이 8월(31일이었다)이라서 9월 걸로 다시 보내야 한단다. 아닌 것 같은데, 상담원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어쩌겠어? 해야지.

  • 거지 발싸개 같은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서류를 발급 받았다. 인쇄하지 않고 PDF로 저장한 뒤 JPG 이미지로 변환했다. 그걸 바로 은행 어플에 등록하면 될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게만 만들어놨더라. 아니, 대체 왜! 이미지 파일을 등록할 수 있는 쉬운 길은 막아놨냐고. 결국 종이에 인쇄해서 그걸 사진 찍어 등록하는 뻘 짓을 해야했다. 사진이 제대로 등록되었는지 뜨지도 않는다. 그러고보니 처음에 서류 보낼 때에는 상담원이 팩스로만 가능하다고 했었더랬다. 뭐야? 그 때에는 안 됐고 지금은 되는 건가?

  • 아무튼 그렇게 은행 쪽은 마무리. 낮에 회사에서 딜러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가 계약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으니 그것도 됐을 거다. 이제 은행에서 노예 계약을 확정해주고 21일에 차 값 입금하면 그걸로 끝.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는 차 값이 부족하니까 나머지는 내 통장에서 넣어야 한다.

  • 그리고 신차 출고 작업. 나는 국스월드에서 하기로 일찌감치 마음을 정했고, 오늘 낮에 사무실 전화로 연락을 했더랬다. 그런데 상당히 뚱~ 하게 전화를 받는다. 신차 작업 좀 부탁하고 싶다니까 차종을 묻기에 대답을 했더니 9월은 예약이 꽉 차서 10월이 되야 가능하단다.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할 것이지, 차종은 왜 물어?

  • 점심 시간에 은행 어플 만지작거리는 것 때문에 잠깐 숙소에 왔는데, 그 때 다시 전화를 했다. 점심 시간에 전화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당신 누구냐는 투로 대꾸하더라. 신차 작업 때문에 물어보려고 한다니까 밥 먹는다면서, 카톡으로 메시지 보내겠단다.

  • 볼보 것들도 그렇고, 국스월드인가 나발인가도 그렇고, 저게 장사치인가 싶다. 잘 나가니까, 가만히 있어도 손님이 끊이지 않으니까, 친절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친절하다는 글들이 엄청 많았는데, 다 못 믿을 이야기다. 클리앙에도 좋은 후기 뿐이던데, 나는 두 번의 통화로 빈정이 상했다. 초절정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저 따위로 대응하면 아웃이다. 안 한다. ㅽ

  • 아무 때나 전화해서 내 차 작업해주쇼!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니까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염두에 두고 있던 곳을 지워버리고 나니 다른 곳을 정하는 게 너무 어렵다. 카페 협력 업체를 봐도 딱히 마음이 가지 않고, 네일베에서 검색을 해도 여기다 싶은 곳이 없다. 그나마 PPF 엄청 꼼꼼하게 하는 듯한 곳을 발견하긴 했는데 거긴 블랙박스와 보조 배터리 작업은 안 하는 듯 하다. 강남에 있는 매장까지 가는 것도 싫고.

  • 일단 내일은 하루종일 회사에 있어야 하니까, 저녁에 사람들 다 퇴근하고 나서 조용해지면 천천히 검색해봐야겠다. 그리고 퇴근해서 전화하고 일정을 잡던가 해야겠다. 에휴, 귀찮아.

  • 최근 며칠째 제대로 못 자고 있어서, 이번 주부터는 머리 두는 방향을 반대로 했다. 그랬더니... 더 못 잔다. 네 시에 깨고, 그 때부터 다시 자지 못해 뒤척거리다가 알람 소리를 듣고 힘겹게 일어나는 거다. 환장하겠다. 졸피뎀 아니면 답이 없는 걸까? 하지만 평일에 저 약 먹으면 낮에도 헤롱헤롱인데. 진짜, 잠 잘 자는 것도 복이다. 오늘부터는 다시 원래 머리 두던 쪽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퇴근했다. 일기는 대충 쓰고 자야겠다. 내일 하루만 고생하면 금, 토, 일, 월요일까지 쉰다. 쉬는 동안 차 계약서도 쓰고, 신차 작업도 예약해야 한다. 일단 내일 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