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같은 5일 연휴의 마지막 날. 대체 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가 없다. 포항에 내려갔다 올까 말까 고민한 게 며칠인지.
하루에 한 편 정도는 영화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인 오늘 007 시리즈 중 한 편 본 게 전부였다. 대체 나는 쉬는 시간을 뭘 하면서 보내는 거지? 당최 알 수가 없네.
사고 싶은 게 잔뜩인데, 내키는대로 질러대다보니 코딱지만한 방이 터질 것 같다. 써서 없어지는 게 아니면 지르지 말아야겠다.
폴더 폰을 017로 쓰고, 아이폰 SE 2세대를 엑스페리아 XZP 대체용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엑스페리아 배터리가 맛이 가서 방전이 너무 빨라. 문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국가 설정을 한국으로 바꿔놓았기 때문에 일부 어플은 새로 설치가 안 될... 아, 관계가 없고나. 아이폰이니까. 뭐, 어찌 되었든 100% 온전히 옮기는 게 불가능하니까 조금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여차하면 배터리만 따로 구입을 해서 직접 갈아볼까 싶기도 한데 자신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 비빔면 세 개로 요기를 하고, 낮에는 컵라면에 누룽지 넣어서 한 끼 때우고. 그러고 바로 잤더니 속이 더부룩하다. 뭔가, 남의 살을 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데 이미 21시가 넘어버렸으니 나가는 게 더 귀찮다.
내일은 늦게 가서 칼퇴근할 예정이고, 모레는 칼퇴근한 뒤 도서관에 다녀와야 한다. 글피부터 각 잡고 공부할 생각이고. 10월도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네. 내일은 저녁 밥 먹고 바로 퇴근할 거니까 자전거 타고 출근할까 싶다.
저녁에 바람이 제법 불더라니 날씨가 꽤 쌀쌀하다. 내일은 좀 더 춥단다. 가을, 겨울 옷이 없는데 어찌할꼬. 휴가 통제 풀리면 포항부터 다녀와야 한다. 10일에 24시간 근무니까 12일부터 내리 휴가 쓰면 딱인데.
어디 외딴 곳에서 이러고 저러고 살면 연봉이 1억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 있던데, 나는 100%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뭐라도 씹고 싶은 맘이 간절한데 편의점에라도 다녀와야 할랑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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