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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헌터 킬러 (Hunter Killer, 2018)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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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만든 액션 영화. 액션이라 하면 그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한데 이 영화는 잠수함의 싸움을 다룬 영화다. 미국, 영국, 중국의 합작 영화라는데 영국이나 중국이 돈 댔다는 티가 안 날 정도로 미미한 편.

  • 전~ 형~ 적인, '우리 편이 이런저런 일 겪다가 이김' 영화 되시겠다. 사관학교 출신도 아니고, 미관말직의 잠수함장이 등장하고, 그에게 원칙 타령하며 꼬박꼬박 태클 거는 직속 부하도 있다. 어찌하다보니 적을 도와야 하는 입장에 처하는 아저씨도 등장하고, 그냥 무조건 나쁜 놈이다 싶은 악당도 등장한다. 정말 뻔~ 하디 뻔~ 한 등장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뻔~ 하디 뻔~ 한 스토리로 흘러 간다.

  •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액션 영화에서 미국의 적은 대부분 구 소련이였다. 실제로 주적이 그러했고. 하지만 소련이 붕괴한 후 러시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마땅히 적으로 삼을만한 세력이 없어졌다. 물론 미국의 적은 전 세계에 있지만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적을 이슬람 추종 세력 정도로 해서야 영화가 안 되잖아. SLBM 달고 다니는 핵 잠수함의 적으로 AK47 소총 몇 자루를 든 광신도를 내세우는 건 도저히 급이 맞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외계인을 비롯한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곤 했는데, 이 영화는 오랜만에 러시아를 적으로 내세웠다. 물론 멀쩡한(?) 러시아가 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을 감금한 미친 장군, 즉 쿠데타를 시도하는 장군이 적으로 등장한다.

    •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엉망진창이지만, 중국을 적으로 삼는 영화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의 자본력에 기대어 만들어진 영화가 엄청 많으니까.

  • 잠수함 액션 영화라고 하지만 잠수함끼리의 싸움이 메인은 아니다. 네 명으로 구성된 특수 부대가 러시아에 침투해 대통령을 구조하는, 말도 안 되는 작전도 나오고. 뭐, 나름 재미있긴 하더라만은.
  • 인터넷의 여러 평가를 보니 굉장히 점수가 후하다. '에? 그렇게까지 재밌었나?' 할 정도. 나는 그냥저냥이었는데.

  • wavve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까, 시간 때울(상영 시간 121분) 용도로 보는 건 추천. 돈 내고 봐야 한다면... 공짜로 풀릴 때까지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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