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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저스티스 리그 - 잭 스나이더 컷 (Zack Snyder's Justice League|2021)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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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에서 마땅히 볼 영상이 없어 새로 고침을 누르고 있던 그 때, 저스티스 리그 포스터를 봤다. 생각해보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못 봤던 것 같더라고. 그래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 댓글이 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알아봤더니 '조스 웨던 컷'이 있고 '잭 스나이더 컷'이 있다네? 이게 뭔 소리인가 하고 검색을 했더랬다. 원래 잭 스나이더가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딸내미가 자살하는 불상사가 생겨 감독직을 내려놨단다. 그래서 이미 찍은 부분을 갈아 엎고, 새로 찍고, 이렇게 저렇게 손을 댄 감독이 조스 웨던. 『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을 말아먹은 그 냥반이다.

 

  • 그렇게 개봉한 작품은 평단과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마음을 추스리고 돌아온 잭 스나이더가 다시 찍고 편집해서 공개한 게 올 해 3월. 그래서 조스 웨던이 만든 것과 잭 스나이더가 만든 걸로 나뉘어지는 거다. 가장 큰 차이는 상영 시간인데, 조스 웨던 컷은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반면, 잭 스나이더 컷은 공개된 상영 시간이 242분이다. 네 시간이 넘는 거다. 『 반지의 제왕 』 시리즈도 이렇게 길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 구글이나 네일베에서 VOD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대여를 선택하면 이틀 동안 5,000원 남짓의 돈으로 볼 수 있고, 구매를 선택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대신 10,000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한다. 구글에 공개된 건 조스 웨던 컷이라서, 네일베에서는 잭 스나이더 컷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아예 다른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해서, 네일베에 접속.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무료로 보는 방법이 있단다. 응?

 

  • 네일베 멤버십이라고, 매 월 일정 금액을 결제하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가 있다. 여기 가입하면 네일베에서 뭘 사고 난 후 적립금을 추가로 쌓을 수 있고, 이런저런 혜택이 있다네? 그 중에 유료 영화 한 편을 2만원 한도 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첫 달 무료 이벤트가 진행 중. 그 얘기인 즉슨, 네일베 멤버십에 가입을 하고 선택할 수 있는 혜택으로 영화 한 편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을 선택한다. 그리고 나서 영화를 보고, 멤버십은 바로 해지. 만약 해지하는 걸 깜빡하게 되면 한 달 뒤에 유료 결제가 되어버린다. 아무튼, 이렇게 하면 돈 안 들이고 볼 수 있다.

 

  • 그렇게 영화를 보기 시작. 사람들이 하도 좋다, 좋다, 하는데...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 어벤저스 』 시리즈 쪽이 더 재미있던데. 게다가 네 시간이나 되니까 중간에 졸지 않을 수 없었다. 초능력 없이 돈만 잔뜩 가진 건 아이언 맨이나 배트맨이나 똑같은데 저스티스 리그 내에서 배트맨은 너무 무능하게 나왔다. 진짜 하는 일 없어 보이더라. 게다가 슈퍼맨만 있으면 어떻게든 뚝딱뚝딱 될 것 같던데. 영화 리뷰어들이 잭 스나이더 컷이 되어서야 리그 구성원 모두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고 하던데 나는 그런 걸 별로 못 느꼈다. 아쿠아 맨도 영~ 비리비리했고 원더우먼은 그나마 영향력이 있었지만 어째 너프된 것 같고.

 

  • 뭐, 2017년에 공개된 조스 웨던 컷이 워낙 엉망이었기에 잭 스나이더 컷에 열광한다던데 유튜브 영상으로 잠깐 접한 게 고작이라 비교는 못하겠다. 하지만 DCU에서는 슈퍼맨이 너무 압도적 1강이라 뭔가 구색 갖추는 게 어설픈 느낌. 아무튼, 네 시간 짜리 보느라 힘들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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