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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1월 05일 화요일 맑음 (배탈)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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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에 종종 가는 중국집에 가서 짬뽕밥과 사천 탕수육을 싸들고 왔다. 짬뽕밥을 먹고 맥주를 마실 생각이었는데 맥주의 밀 맛이 너무 강해서 당최 사천 탕수육이랑 어울리지가 않는데다 배도 불러서 못 먹겠더라고. 두 점인가 세 점 집어먹은 걸 버리기가 아쉬워서 창틀에 뒀다. 바깥이 냉동실을 처바르는 요즘 날씨니까.

  • 월요일에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사람과 마지막으로 같이 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남겨뒀던 사천 탕수육과 맥주를 마신 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자정이 되기 전에 잠이 들었는데 뱃 속이 끓어올라 한 시가 되기 전에 깼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화장실에 가서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 그리고 다섯 시에 또 깨서 다시 명상.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났다면 로뎅에게 모델 제의 받았을 게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출근. 몹시 피곤하다. 피곤한 와중에도 어찌저찌 시간은 가고. 다행히 회사에서는 괄약근이 자숙의 시간을 가졌기에 명상을 하지 않아도 됐다.

  • 퇴근하고 돌아와 세탁기를 돌리고 맥주 한 캔 땄는데 바로 신호가 온다. 다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다행히도 오늘로 끝날 것 같다. 아깝다고 방치했다가 처먹은 사천 탕수육이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다음에 같은 짓을 반복할 것임을 안다. 또 음식 남은 거 방치했다가 아깝다고 처먹고 수 차례 명상을 하겠지. 나란 인간은 그런 인간인 것이다.

  • RTX 3080은 여전히 품절로 나오고, 제품 수급이 가능하다고 뜨는 곳도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일단 3080 Ti가 나올 때까지 존버하기로 했다. 과연 그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 포항은 또 원클럽 레전드가 될 수 있는 선수를 팔아넘겼다. 설마 설마 했는데, 결국 양아치 짓거리를 또 해버렸다. 황진성, 신화용에 이어 세 번째다.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 하여튼 7H AH 77I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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