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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4를 가지고 있긴 한데 일본에 다녀오니 고장나 있더라.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오는 건 아닌데 화면이 안 뜬다. 뭔가 심각한 고장은 아닌 것 같지만 정작 소니를 통해 서비스 받는 게 너무 힘들다. 게다가 ○○에 있어서 코로나 시국 때문에 가지러 다녀오기도 어렵다.
- 그런 와중에 PS5에 줄곧 눈독을 들이고 있었더랬다. 하지만 100만원 넘는 가격으로 되파는 것들을 보니 살 맘이 뚝 떨어지더라. 예약 판매는 금요일 12시에만 하는데다 꼭 지나고 나면 알게 되어 시도조차 못했고.
- 결국 당근 마켓을 기웃거리게 됐는데 최근에는 68만원 정도에도 미개봉을 판매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5만원 정도는 웃돈을 줘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망설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팔려버렸다. 그리고 오늘 새벽. 70만원에 올라온 걸 봤다. 채팅을 보낼까 말까 한~ 참을 망설이다가, 퇴근 후에도 남아 있으면 그 때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 회사에서 동료한테 얘기했더니 나를 대신해서 틈틈이 확인해주더라. 아직 채팅이 없는 걸로 봐서는 누구도 입질을 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런데...
- 퇴근하고 와서 확인했더니 거래 완료로 뜬다. 그 사이에 누가 구입한 모양이다. 아...
- 아쉬운 마음에 플스5로 검색을 했는데... 어라? 628,000원에 판매 중인 글이 하나 뜬다. 시간도 몇 시간 전이다. 그런데 관심 표시조차 없다. 이게 뭔 일이지? 낚시인가?
- 눌러서 봤더니, 미개봉 신품이 맞다. 디지털 버전도 아니고 디스크 버전도 맞다. 정상 가격이 628,000원인데 그 가격에 그냥 파는 거다. 타이틀 하나 포함해서 67만원이란다. 설마 싶어 채팅으로 물어봤다. 맞단다. 타이틀 가격이 40,000원인 모양이다. 2,000원 붙여서 파는 거다.
- 미개봉 신품의 최저 가격이 68만원, 어쩌다 65만원에 올라올까 말까 한 녀석인데 628,000원이라니. 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냉큼 들이댔다. 사겠다고.
- 일하는 중이고 퇴근하면 23시란다. 그래서 그 때 가겠다고 했다. ㅋㅋㅋ
- 별 탈 없이 이대로 흘러 간다면, 22시 30분에 숙소를 나서서 23시에 도착한 후 물건을 받고 돈을 입금하고 나면, 그대로 차를 돌려 숙소에 돌아오면, 내일이 되기 전에 PS5를 갖게 된다. 이게 뭔 일이다냐. ㅋㅋㅋ 같이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면서 지를까 말까 고민 중인 동료에게 정가에 샀다고 말하면 얼마나 놀랄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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