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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실로 오랜만에 음주 단속 당했다. 어제 일기에 쓰려고 했는데 깜빡했네.
-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기 위해 가고 있는데 경찰 차가 보이더라고. 뭔 사고 수습이나 뒷처리 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이는데 승합차 형태의 경찰 차도 보이고 사람도 제법 많은 것 같아 음주 단속임을 직감했다.
- 아니나 다를까, 물건 받아들고 오는데 지나는 차 세워가면서 음주 단속 하더라. 창문 열고 불려는데 안 불어도 된다면서 셀카봉 같은 걸 운전석 쪽에 들이 밀고 흔들더니 됐다고 가란다. 호흡에서 섞여 나오는 알콜 성분으로 측정이 되는 모양이지?
- 요즘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저렇게 음주 단속이 있으면 반대 쪽에서 오는 차를 향해 하이빔을 두 방씩 쏴주곤 했다. 그러면 반대 쪽에서 오는 차들이 '아, 음주 단속하는고나!' 하고 알게 되는 거지.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했다가는 '왜 시비야?' 라 생각할 게 분명하다. 게다가 음주 단속 있다는 걸 굳이 알려줘서 혹시라도 술 처먹고 운전하는 놈들이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도 없다. 음주 운전하다 걸리면 면허 정지나 취소로 그치지 말고 차량 강제 압류라도 하거나 벌금을 5,000만원 정도 때려 버렸으면 좋겠다.
- 아무튼.
- 플레이 스테이션 만지작거린다고 세 시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은 당연히 패키지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다운로드 받는 걸로 샀더라. 야구 게임도 하나 있고. 생각보다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을 많이 샀더고만. ㅋㅋㅋ 그 덕에 할 게임이 없어서 빈둥거리는 일은 없게 되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인 셈.
- 세 시 넘어서 잤는데 다섯 시에 한 번 깼고, 일곱 시에는 아예 깨버렸다. 이렇게 수면 장애를 앓고 있으니 오래 살기는 틀리지 않았을까? 아닌가? 하긴, 사람마다 다를테지.
- 빈둥거리다가 컵라면 두 개를 먹는 걸로 요기를 하고, 대충 씻은 뒤 도서관으로 갔다. 어떤 책을 빌릴지 미리 생각하고 있었기에 빌리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 다 빌리고 나서 이마트로 갔는데 나의 피쉬짱이 이번에도 없다. 다른 곳을 치워버린 걸까? 내가 매 주 여섯 개씩 사주고 있는데 왜! 지난 번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허탕이다. 나의 피쉬짱을 돌려내라!!!
- 5ℓ 맥주를 할인하고 있어서 냉큼 집어들었다. 편의점에서 500㎖ 캔 네 개에 만 원이니까, 2ℓ에 만 원인 셈이잖아? 그러면 4ℓ에 2만 원이고, 5ℓ는 25,000원... 아... 할인이라 해도 더 싼 게 아니고나. 낚였네. ㅽ
- 비가 제법 와서 우산을 들고 갔기에 양 손이 무거웠지만 차얌의 밀크 티를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들렸다. 그렇게 장을 봐서 차로 돌아온 뒤 곧장 숙소로 향하지 않고 주유소로 갔다. 아직 ¼이 남아 있었지만 기름 값이 자꾸 오르니 일찌감치 넣어야겠다 싶더라고. 1,400원 찍을 때에도 비싸다고 궁시렁거렸는데 1,500원이 넘어버리다니. 게다가 앞으로 계속 오를 전망이라니. 에휴...
- 그래도 주말에만 타고 다니니 한 달에 기름 한 번만 넣으면 된다. 진짜, 어지간히 안 타고 다니는 거다. 보험료도 2만 얼마 환급 받았다. 내년에는 더 많이 돌려받지 않을까? ㅋ
- 숙소에 와서 사들고 온 걸 냉장고에 집어넣고 한 숨 돌린 뒤 다시 나갔다. 늘 가던 카페에 가서 마사미 님과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 왔다. 마사미 님에게 빅 뉴스가 하나 있었는데, 시어머님이 요양 병원에 들어간 게 그것이었다. 시어머님 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기뻐하시는 걸 듣고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 내일도 시간내서 전화 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일단 오늘 17시 30분에 일 잔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비가 오니 술 마시기에 딱 좋은 날이다.
- 일본어 실력이 자꾸 줄어드니, 구몬이라도 다시 할까 싶은데 그 전에 그만둘 때 짜증내고 그만둬서... 담당자가 바뀌지 않았다면 다시 연락하기가 눈치 보인다.
- 술 마시러 나갈 때까지 두 시간 정도 남았다.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하다가 나가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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