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1년 03월 28일 일요일 비옴 (숙취/빈둥거리다 지나간 하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3. 28.
반응형
  • 어제 중국 음식점에서 소주 두 병을 마시고 들어와서 맥주 두 캔을 더 마시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아프다거나 속이 안 좋다거나 하는 건 없는데 의욕이라는 게 사라져서 숨 쉬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 그 와중에 어렵게 산 PS5를 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꾸역꾸역 게임하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갔다. 곧 그만두는 녀석에게 밥 사주겠다고 했거든. 기다리는 게 싫어서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하고 가지러 갈 시간도 알려줬는데 기다리게 만들었다. 살짝 짜증이 났다.
  • 비는 어제까지 내리고 그칠 줄 알았는데 계속 오더라. 음식을 받아서 회사에 가지고 가 전달해주고 바로 돌아왔다. 컵라면으로 요기하고 또 빈둥거렸다.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가 일요일이 다 지나갔다.
  • 20H2 업데이트 하고 나서부터 원인 미상의 프리징 현상이 있어서 엄청 짜증스러웠다. 글 쓴답시고 키보드 두드리고 있으면 수시로 멈칫, 멈칫 한다. 아예 뻗는 건 아닌데 입력이 안 되고 가만히 있다가 지금까지 입력했던 내용이 주르륵~ 쳐지는 거다. 심심할 때 스타 크래프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게임할 때 특히나 자주 멈춘다. 환장하겠다.
  • 모니터링 툴을 켜고 확인해보니 CPU 점유율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SSD 쪽 문제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LG 노트북인데 삼성 SSD를 쓰고 있네.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는 없는 것 같고... 검색해보니 가상 메모리 설정을 하지 말라기에 그렇게 했다. 리부팅하고 나서 확인해보니 여전히 프리징이 있다. 그래서 반대로 물리적 메모리의 1.5배를 설정하고 다시 리부팅을 했다. 그리고 일기 쓰는 중인데 일단 지금까지는 프리징이 없다. 아니, 아예 없어진 건 아닌데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주 조금씩 멈칫거리는 게 있는 것 같긴 한데. 게임 실행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그만둬야지.
  • 내일은 24시간 근무다. 화요일에 퇴근해서 오전에 찔끔 자고 오후에는 분당 다녀올까 싶다. 누나들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신 뒤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 싶네. 화요일 저녁에 숙소에서 치맥이나 할까 싶고. 수요일에 휴가 써서 쉬는 날이니 하루종일 게임이나 해야겠다.
  • 요즘 부쩍 잠을 못 잔다. 그래서 그런가 몸이 영 무겁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