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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스테이션 4도 군 마트에서 팔았는지 모르겠는데, 예~ 전에 PX에서 플레이 스테이션 2를 팔아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더랬다. 나는 현역 때 차마 지르지 못하고 전역한 뒤에 지를 수 있었다. 연보라 색깔이 나는, 조금은 특별한 녀석이었다. 철권한답시고 싸울아비 스틱도 지르고.
- 한동안 잘 가지고 놀았다. 같이 일하던 녀석이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사를 도와주겠다고 와준 게 고마워서 그 친구에게 게임기랑 스틱까지 다 넘기고 PS2와 헤어졌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PS4를 지르게 됐다. 메탈 기어 솔리드 한정판이었다. 이것도 나름 잘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가 일본 유학을 가면서 방치. 사실 가지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짐이 워낙 많아서 포기했었더랬다.
- 그런데 유학 다녀와서 켜보니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안 나오더라. 이게 뭔 일인가 싶어 고쳐보려고 했는데 서비스 기간이 지나 무상 수리는 물 건너간 상황. 소니 코리아에서 얼마를 부를지 예상조차 안 됐다. 사설 수리하는 곳이 강원도 철원인가 어딘가, 하여튼 저~ 꼭대기에 있기에 보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 그러다가 PS5가 나왔고 늘 그랬던 것처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되팔이들이 설치기 시작했다. 628,000원 짜리 디스크 에디션이 11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ㅽ
- 9차 예약 판매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미개봉 신품 디스크 에디션의 가격이 7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대략 10% 정도를 붙여 파는 셈이었는데 저 정도면 사도 되지 않을까 싶더라. 마침 당근 마켓에 70만원에 올라온 게 있어서 내가 사겠다고 메시지를 보낼까 말까 10분 정도를 망설였다. 결국 퇴근 후에도 남아 있으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지르기로 했다.
- 하지만 퇴근 후에 확인해보니 이미 팔려버렸더라. 뭔가 아쉬워서 '플스5'로 검색을 했더니... 어랍쇼? 아홉 시간 전에 628,000원에 판다는 글이 있다. 이게 뭐지? 웃돈 받지 않고 제 가격에 판다고? 정말?
- 다른 사람이 낚아챌까 싶어 부랴부랴 메시지를 보냈다. 뭔가 낚시 아닐까? 사기 아냐? 중국산 짭퉁인가? 별에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동안 팔았던 제품도 대부분 게임과 관련된 것들이고 평가도 좋은 분이어서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 바로 거래 가능하냐니까 23시에 퇴근한다기에 그럼 그 때 찾아가서 받아오기로 했다.
- 22시가 채 안 되었을 때 퇴근한다며, 22시 30분 쯤 집에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와서 그 때 만나기로 했다. 찾아가야 하는 장소는 며칠 전에 참이슬 가방 사러 갔던 곳. 덕분에 내비게이션을 찍지 않고도 찾아갈 수 있었다.
- 도착해서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판매자 분이 등장. 인상이 참 좋으신 분이었다. 기분 좋게 거래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박스를 뜯고, 전원 연결할 곳이 없어서 서지오를 다시 설치하고, 그렇게 전원을 켰다. 두근두근. 와이파이가 안 되면 랜에 연결하지 못한 상태로 게임을 해야 했는데 다행히 되더라. ㅋ
- 일단 지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고 있는 중. 당장은 같이 사들고 온 『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 』 말고는 타이틀이 없으니 저거라도 해봐야겠다. 아니면 예~ 전에 PS4 시절에 샀던 『 메탈 슬러그 3 』 하던가. 빨리 업데이트나 끝나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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