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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삼성전자 하만 카돈 Aura Studio3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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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향 기기에 관심은 있지만 최근 돌아가는 꼴(?)을 잘 모르는 분은 '하만 카돈이면 하만 카돈이지, 삼성전자가 왜 붙어?' 라고 하실 수도 있겠다. 삼성전자가 2016년에 9조를 들여 저 회사를 먹었단다. 그래서 삼성전자 밑으로 들어오게 된 거란다.

 

 

 

  • 하만 카돈은 시드니 하먼과 버나드 카든이 1953년에 공동으로 만든 회사.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 붙인 거고. 휴렛 팩커드도 저런 식의 이름이지. 아무튼.
  • JBL도 삼성에 빨려 들어갔고 갤럭시 손전화 사면 끼워주는 이어폰에는 AKG가 박혀있고, '삼성이 오디오 관련 회사를 싸그리 긁어 모으는 건가?' 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AKG도, JBL도, 하만 카돈 산하의 회사란다. 그래서 저 브랜드가 줄줄이 다 삼성전자 밑으로 들어간 거. 실제로 JBL에서 나온 무선 이어폰이 고장나면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가지고 가면 된다. 물론 거기서 고쳐주는 건 아니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오디오 전문 서비스 센터로 넘긴다고 하는 것 같지만. 뭐, 또 아무튼.

 

  • PS5를 산 뒤 게임하느라 시간을 제법 까먹는다. PS5로 게임할 때에는 모니터에서 소리가 나오게끔 설정했는데  모니터 뒤통수의 3.5" 구멍에 AUX 케이블을 꽂아 소니의 MDR-10RNC 헤드폰을 연결해놨다. 컴퓨터는 손전화 살 때 받은 삼성전자의 레벨박스 슬림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쓰고 있고.
    막귀니까 소리가 좋네, 나쁘네 할 건 아닌데 날이 더워지니 헤드폰을 쓰는 게 고역이다. 30분만 지나면 귀가 뜨거워져서 기분이 몹시 더러워진다. 3D 멀미에 귀뜨겁이 더해지니 짜증이 난다.

 

 

 

  • 그리하여 급하게 스피커를 알아봤다. 요즘은 죄다 블루투스 스피커라서 유선으로 연결 가능한 제품 찾기가 어렵다. PS5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수 없다(는데 굳이 하고 싶다면 동글을 써야 한단다.)기에 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한 녀석을 찾아봤는데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 국산 브랜드인 브릿츠에서 나온 4만원 짜리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싶은데, 건방지게 눈만 높... 아니, 귀만 높아져서 '4만원 짜리는 좀...' 이러고 있는 거다. 처음에는 보스에서 나온 사운드 링크 미니 2 SE를 살 생각이었는데 하만 카돈 제품과 큰 차이가 없기도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하만 카돈에서 나온 오라 스튜디오 3를 사기로 했다. 오로라라고 읽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오로라는 Aurora라고 쓰네. Aura는 오라가 맞다. ㅋ

 

  • 전 작품인 오라 스튜디오 2의 최저가가 279,000원으로 검색되는데 오라 스튜디오 3도 같은 가격으로 나온다. 그 와중에 몇 백원 가지고 아웅다웅 하는 분위기? 그런데 어제 저녁에 갑자기! 쿠팡 잡겠다며 커다란 포부를 밝힌 롯데에서! 249,000원으로 팍! 치고 나왔다. 정작 링크 누르면 애먼 가격이 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로 249,000원이다. 게다가, KB 카드로 결제를 하면 17,430원이 빠진다. 그리하여 실제로 빠지는 돈은 231,570원. 이 정도면 선방했다. ㅋ

 

  • 오늘이 화요일인데, 20시가 넘은 시각에 주문을 했으니까 배송이 아무리 빠르다 한들 내일 오전에나 되겠지? 그런데 실제로 목요일에 도착 예정이란다. 정말로 바로 보내버리는 건가? 아무튼, 아직은 제품을 받지 못했으니 제품 스펙이나 읊어야 할텐데,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테니 스펙 같은 건 이미 다른 곳에서 충분히 봤을 터. 아니, 사실 스펙 별로 보지도 않잖아? 그냥 하만카돈이라는 브랜드랑 가격 보고 대충 이 정도 가격이면 이 정도 성능? 이라고 넘겨 짚는 게 대부분 아닌가? 나만 그런 건가? (호구 인증. -ㅅ-)

 

 

 

  • 제품 오면 손전화로 대충 사진 찍어서 상자 까기 하고, PS5(엄밀히 말하면 PS5와 연결된 LG 모니터)에 연결해서 간단한 소감을 남겨볼 예정. 뭐,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막귀라서 우와~ 짱 좋아요! 새 거니까요. ㅋㅋㅋ 수준이 될 게 분명하지만.

 

  • 그나저나, 티스토리 에디터 진짜 거지 발싸개 같고만. 특정 글자만 키울 수도 없고 수동으로 HTML 적용하니 엉망진창이 되고. 진짜 불편해서 못 써먹겠네. 아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제법 거대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도착한 상자를 보니... 아... 엄청난 떡대로다.

 

상자 크기를 비교해보려고 뭘 올려놓으려 했는데 딱히 올려놓을만 한 게 없다. 그래서 준비한 게 커터. -ㅅ-

 

상자 안에 제품 원래 상자가 있고, 비닐로 한 번 감싸여 있다. 포장이 상당히 꼼꼼하다.

 

 

봉인 씰이 붙어 있지만 티 안 나게 떼어내는 게 가능할 것 같다. ㅋ

 

이 스티커를 안 붙이면 수리가 안 될 수도 있단다. 상자를 버리지 말던가, 스티커를 떼어 제품에 붙여두어야 한다.

 

360도 전 방위로 소리를 뿜어낼 수 있는 이유가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내부에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빙~

 

제법 가격이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깨질 수도 있는 제품이니까 포장이 튼튼하다.

 

 

제법 두툼한 매뉴얼과 전원 케이블. 저 네 개의 시커먼 녀석들이 전부 전원 케이블이다. AUX 케이블이나 하나 넣어줄 것이지.

 

끝 부분이 다르면 당연히 헷갈릴 일이 없지만, 우리가 쓰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게 세 개나 된다. 잘 골라서 써야 한다.

2.5A 250V 전원 케이블이 있고, 10A 250V 전원 케이블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건 둥근 기둥 아랫 부분에 약간 턱이 있다. 밋밋하게 1자로 쭉 깎여 있지 않은 걸 써야 한다.

 

 

제품에 사진 찍는 내가 반사되는 게... 아~ 못 생겼다. -ㅅ-

 

전원 케이블의 본체로 들어가는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위, 아래 구분이 없다.

 

다시 한 번 콘센트에 들어가는 부분을 설명하자면, 아래 쪽에 턱이 있고, UNIRISE라고 쓰여 있다.

 

전원을 연결하고 뒷 부분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뚜웅~ 하는 소리와 함께 켜진다.
  • 뒷 부분에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딸각, 딸각 눌러지는 느낌이 있는 게 아니라 터치 방식의 버튼이다. 앞 쪽에는 조명을 끄는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노트북과 블루투스로 연결을 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바로 인식. 문제는, 노트북에서 볼륨 조절을 해도 스피커는 요지부동이다. 스피커의 볼륨 조절 버튼을 누르면 노트북 화면에 볼륨이 뜨면서 소리 크기에 변화가 생긴다. 이유를 모르겠다.

 

  • 멀티 페어링이 안 된다. 여러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물리면 전에 연결됐던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재생이 안 된다. 연결이 끊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노트북에서 블루투스로 연결을 한 뒤 갤럭시 S20+에서 다시 블루투스로 연결했더니 노트북에서 재생하던 음악이 뚝! 끊어지고 손전화의 터치음이 스피커에서 흘러 나왔다. 연결은 유지되는데 소리는 안 나온다.

 

  • 게다가 블루투스의 간섭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갤럭시 S20+에 한 번 연결한 뒤부터 지직거리는 잡음이 간헐적으로 들린다. 껐다 켜니까 해결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지직거리더니 지금은 괜찮다. 역시 이유를 모르겠다.

 

  • 기존에 쓰던 스피커가 갤럭시 S8 살 때 받은 삼성의 블루투스 스피커인 레벨박스 슬림이다. 신기한 게, 게임(블레이드 앤 소울)을 실행했더니 게임의 사운드는 레벨박스 슬림에서 나온다. 노트북에서 플레이 한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은 정상적으로 오라 스튜디오 3에서 나오고. 레벨박스 슬림의 전원을 끄면 게임 소리도 오라 스튜디오 3에서 나오려나?

 

  • LED인지 그냥 백 라이트인지, 아무튼 조명이 들어오는데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소리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런 기능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움직이듯 조명이 켜지는 건 하나의 패턴이 아닌 것 같다. 처음 작동 시켰을 때에는 스피커 앞 부분부터 뒤로 흘러가는 것처럼 불이 켜지더니 지금은 양 옆에서 동시에 켜져서 번지듯이 불이 들어오고 다시 사라지듯 꺼지고 있다. 아, 그리고 아무 것도 재생 안 하니까 가운데에만 조명이 들어오고 주변은 불이 안 켜지더라. 신기하다.

 

  • AUX 케이블은 모니터에 연결을 했다. PS5의 소리가 모니터를 통해 출력되게 해놨는데 아직 PS5를 안 켜봐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이건 테스트를 해봐야 할 듯. 오늘은 늦었으니 이번 주말 동안 테스트를 하던가 말던가 해야겠다.

 

  •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갔더니 하만카돈 전용 어플이 있긴 한데 평점이 5점 만점에 2.5점 수준이고, 최근 리뷰는 온통 쌍욕이다. 설치해서 써보니 2.5점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라며 댓글을 남긴 분이 있던데, '참 말을 순화해서 하는 사람이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라는 평가도 과분하다.

 

  • 스피커 길을 들여야 하는데 방음이 1도 안 되는 곳인지라, 그게 안 될 것 같다. 고로 에이징은 이미 실패. 차에 가지고 가서 어디 한적한 곳에서 에이징을 좀 할까 싶었는데 트렁크에 220V 아울렛 있는 줄 알았더니 없는 모양이다. 내일 차에 가서 확인해봐야겠지만 만약 차에 220V 아울렛이 없다면... 에이징은 진짜 물 건너 가는 거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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