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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르베체 폴딩 드레스룸 행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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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해 이맘 때 회사 숙소에 들어와서 1년이 지났다. 큰 방은 룸 메이트가 쓰고 있으니까 작은 방에 들어가게 됐는데 싱글 침대와 책상, 옷장으로 꽉 차는, 정말 작은 방이었다. 방이 작으니 물건을 쌓아올릴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행거나 선반을 부지런히 사야했다.

 

  • 간단히 조립할 수 있는 행거를 사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입는 옷을 ○○에 갖다둘 수 없는데다 옷이 시나브로 늘어서 급기야 행거가 무게를 못 이기고 휠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천장과 바닥에 고정하는 형태의, 흔해 빠진 행거를 사려 했는데 마침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좀 더 예쁘게 생긴 행거를 팔더라. 6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나중에 이사를 가더라도 계속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제대로 된 걸 사기로 했다. 망설이다가 두 개를 선택.

 

  • 주문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배송이 시작됐다는 메시지가 왔는데 그 후 며칠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사용 후기를 보니 그제서야 배송이 엄청 느리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보통 배송이 시작됐다 하면 언제는 어디, 언제는 어디, 하고 날짜와 시간별로 장소가 바뀌어야 하는데 최초의 장소에서 꼼짝을 안 하더라. 결국 일주일 넘게 걸렸다.

 

이렇게 생겼다. 별로 특별할 게 없는 포장이다.

 

느려터진 배송에, 던져지는 과정에서 찢기기까지. 영~ 맘에 안 든다.

 

두 세트를 시켰다.

 

상자를 뜯으니 이런 구성.

 

  • 조립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조립 과정이고 뭐고 필요가 없다. 다른 제품처럼 맨 처음에 뭘 하고, 그 다음에 뭘 하고, 이런 게 없다. 그냥 제품 꺼내서 접힌 부분을 펼치면 ∏ 모양이 나온다. 접힌 부분을 펼친 뒤 다시 접히지 않도록 고정만 해주면 되는데 그 과정도 볼트를 조이고 자시고 할 게 없다. 과정을 사진으로 찍기가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다.

 

  • 그렇게 조립이 완료되면 아래에 선반이 두 개 생기고 위에도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방에 있던 행거를 거실로 보내고 새로 조립한 행거를 배치. 두 개를 놓으면 문을 열고 닫을 수 없어서 한 개만 놓고 나머지는 봉인해뒀다.

 

 

  • 배송이 거지 깡깽이 같긴 했지만 제품 자체는 만족스럽다. 게다가 두 세트를 사면 행거와 행거 사이에 거는 봉 같은 걸 주는데 그걸 활용하면 좀 더 많은 옷을 걸 수 있다. 추천하는 아이템 되시겠다.

 

(업체로부터 협찬 받거나 돈 받고 쓰는 글 아닙니다. 전부 피 같은 내 돈 주고 산 겁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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