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후기 1편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089
차박 후기 2편 →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217
The New GLA(이하 GLA) 2020년식을 타고 있습니다. 뒷 좌석을 접어도 완전히 평탄화가 되지 않습니다. 트렁크 쪽에 발을 두고 잔다면 머리 쪽이 약 10˚ 정도 들립니다. 게다가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저 부분에 몸이 닿으면 몹시 배깁니다. 불편합니다. 푹신푹신한 토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어지간한 굴곡 따위는 커버되는 에어 쿠션 따위가 아니라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170㎝ 정도의 신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각선으로 누울 경우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습니다. 키가 그 이상이라면 어디를 접더라도 접어야 합니다. 허리가 접히지는 않을테니 대부분 무릎을 구부리고 자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 안에서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도 허리를 펴고 편히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키와도 관계가 있고, 다리 길이와도 관계가 있으니 무조건 이렇다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냥저냥 평범한, 170㎝가 안 되는 아저씨인 저는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차박 덕분에 뒷 좌석 전체를 덮는 식의 에어 매트가 인기인 모양입니다만, 그 전에 아이들용이라면서 앞 좌석과 뒷 좌석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매트가 있었습니다. 그런 게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LA 전용의 매트는 아무래도 구입하기 어려우니까요.
SS 사이즈의 매트를 깔면 두 명 정도는 어영부영 잘 수 있을 것 같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GLA에서 스텔스 차박을 한다면 혼자가 딱입니다. 물론 스파크로 두 명이 차박하는 분들이 찍은 영상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만, 텐트나 타프 같은 걸 치지 않고 차에서만 잔다면 두 명은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낮에는 제법 더운 5월입니다만, 산이나 시골로 가면 밤에는 제법 쌀쌀합니다. 얇은 이불이나 침낭 정도가 있다면 차박하기 딱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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