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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1년 09월 14일 화요일 맑음 (직장 동료의 망가진 차/운동화 케이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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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수리 업자를 추천

일찌감치 사무실로 향했다. ○○실에 들러 근무 중이던 3○○님과 잠시 수다를 떨다가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들어온 동료가 바로 내 쪽으로 오더니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한다.
화들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주차를 하다가 철제 펜스에 부딪쳤단다. 그런데 생각보다 펜스가 튼튼해서 차가 많이 상했단다. 정비 업소에 사진을 보내고 얼마 정도 들겠냐고 물어보니 60만원을 부르더란다.

바로 내려가서 한 번 스윽~ 봤다. 조수석 뒤의 문이 움푹 들어갔고, 그 쪽 펜더와 아랫 쪽까지, 전체적으로 세 판이 망가졌다. 정비 업소에 맡기면 60만원으로는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국도 주변에 무허가로 수리하는 곳을 알려줬다. 마침 근처에 승합차 세워놓고 영업하는 분을 오다가다 봤거든. 오~ 래 전에 두 번 경험한 적이 있는데 두 번 다 만족스러웠고 가격도 훨씬 쌌다. 오늘 퇴근하고 물어본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

 


 

운동화 케이스

숙소에 있는 신발장이 제법 커서 최소 열다섯 켤레 이상을 넣을 수 있다. 두 명이 나눠 써야 하니까 단순히 계산해도 일고여덟 켤레는 넣을 수 있다는 말이 되는데 룸메이트도 신발이 엄청 많은지라, 대부분의 자리는 룸메이트가 차지하고 있다. 나는 신발장 위의 수납 공간을 독차지하는 걸로 신발 보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너저분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했다. 짐을 늘리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이렇게 또 살림을 늘리게 된다.

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수납 케이스를 질렀다. 만 원이 넘는 곳도 있고 6,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곳이 있어서 케이스는 싼 걸 지르고 케이스에 깔 인조 잔디만 만 원 넘게 파는 곳에 주문했다. 추가 상품만 주문은 안 된다고 해서 만 원이 넘는 케이스는 한 개만 구입. 둘 다 배송 중이라고 나오더니 비싸게 파는 곳에서 산 것들만 먼저 도착했네.

제품은 맘에 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비싸더라도 한 곳에서 다 주문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싼 제품 받아서 영 아니다 싶으면 반품해야지.'라 생각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쓸 게 분명하다. 부디 맘에 들기를.

같이 쓰는 공간인 거실이 점점 내 짐으로 채워지고 있어서 룸메이트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다.

 


 

음주 운전은 살인 미수

리지가 인스타 방송에서 울면서 사과를 했단다. 좀 안스럽다. 음주 운전을 왜 하냐고 깠던 적이 있는 사람이 음주 운전을 해버렸으니 대중의 분노는 더욱 크겠지. 한 번의 실수는 용서해줄 법도 하지만 연예인에게 도덕적으로 완벽할 것을 요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예인으로 재기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좋아하던 연예인이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음주 운전은 쉴드를 칠 수가 없다. 살인 미수와 다를 게 전혀 없는 짓이다.

연예인으로 살 수는 없을테니 개인 방송으로 근근히 버티거나 다른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니 평범한 직장을 구하는 건 무리겠지. 뭐, 내가 남 일 걱정할 처지는 아니고.

 


 

정비 요금이 말도 안 돼

내일은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야 한다. 일어나는 시간은 평소와 같아야 하니 일찍 자야지. 아침 일찍 병원에 갔다가 자동차 정기 점검을 받으러 가야 한다. 엔진 오일은 평생 무료로 갈아준다는데 에어컨 필터는 돈 내고 갈아야 한단다. 그게 11만원이란다. 허... ㄷㄷㄷ

푸조 때에도 말도 안 되는 정비 요금에 무척 짜증스러웠는데 이건 더 심하잖아. 부품 값은 2만원도 안 되는데 11만원이나 부르는 게 괘씸해서라도 내가 직접 교환할 생각이다. 먼저 시도한 사람의 글이나 사진을 참고했음 좋겠는데... 없다. 구형에 대한 글과 사진, 동영상은 차고 넘치는데 신형은 당최 안 나온다. 심지어 구글에서도 찾지 못했고 유튜브에서도 안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9월에 첫 출고될 때 바로 받았으니 아직 정기 점검 받은 사람이 없어서 관련 내용이 없다고 치더라도, 외국에도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는 건... 아무튼, 이 글 마무리 짓고 부품부터 주문해야겠다. 여차하면 명절 연휴 끝나고 받게 된다. 난이도가 제법 있다는데 작은 덩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사진 찍어가면서 작업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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