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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2월 14일 월요일 맑음 (지름신 방문 사절/비 온다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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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까지 자도 되는 날인데 여섯 시가 되기 전에 눈이 떠졌다. 낮 근무에 몸 시계가 맞춰진 모양이다. 빌어먹을.

손전화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잠을 청했고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자고 일어났다.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가 나올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S21은 엑시노스 달고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경을 꺼서 딱히 뽐뿌가 안 왔는데, S22도 국내용은 엑시노스라기에 신경을 끄려 했는데, 스냅 드래곤이라 하니 갑자기 관심이 간다. 커다랗고 무거운 휴대 기기를 엄청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S22 시리즈는 울트라 말고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사면 빨간 녀석을 사는 것도 가능하니 질러야 하나 고민이 된다.

갤럭시 탭도 마찬가지인데 딱히 펜으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휴대형 기기가 14인치 이상의 거대 화면을 품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흔들린다. 뭐, 이 쪽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이미 품절되었기 때문에 다른 구매처를 알아봐야겠지만.

 

아무튼. 둘 다 최고 옵션을 선택하면 4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 지금 쓰는 제품이 형편 없어서, 도저히 참고 못 쓸 수준이어서 바꿔야 한다면 감안하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다. S20+는 여전히 빠릿빠릿하게 잘 돌아가고, 서브 폰도 여럿이다. 태블릿도 마찬가지인지라 S5e는 유튜브나 디즈니 플러스 영상 보는 데 최고 되시겠다. 딱히 펜이 필요한 적도 없으니까 S22 울트라도, S8 울트라도, 사치임에 분명한데 돈 쓰고 싶어 근질근질하니... 😑

 

'게다가 지르고 나서도 같이 잘 쓰면 되지 않나?'는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무선 이어폰만 해도 그렇다. 무선 이어폰만 네 개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구입한 것 외에는 아예 안 쓴다. 오랜만에 한 번 써볼까 싶어 꺼내면 방전되어 있을 때가 대부분.

만약 손전화를 S22 울트라로 바꾼다면 지금 쓰고 있는 S20+는 내비게이션으로 쓰게 되겠지. 그럼 내비게이션 용도로 쓰고 있는 S8은 뒷방 늙은이 꼴이 된다. 물론 골드 번호 유지용으로 쓰고 있는 아이폰 SE 2세대 대신 S8을 써도 되지만 그렇게 한다 해도 아이폰 한 대가 놀게 된다. 어떻게 해도 남는 기계가 생기는 거다. 중고로 팔면 안 되냐고? 살 때의 가격을 생각하면 몇 만 원 받고 팔고 싶지 않다. 차라리 모시고 있다가 죽고 나서 폐기되는 게 낫지(나는 그 꼴 안 봐도 되니까. 😶).

 

손전화를 바꾼 패턴을 봤더니 S6에서 엑스페리아 Z2 거쳐 S8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죄다 3년(S → S3 → S6 → 엑스페리아 Z2 → S8 → S20)이었다. 지금까지 노트 시리즈를 써본 적이 없으니 펜이 절실할 이유도 없다.

 

주절주절 써댔지만 결국 지를까 말까 고민하는 건 일단 지름이 가능한 정도의 돈이 통장에 있다라는 것, 그리고 S23과 탭 S9이 어떻게 나올지 확신이 없다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같은 이유로 엑스페리아1 Ⅲ도 고민했더랬다. 후속작이 안 나오거나 형편 없을 것 같아서.

 

 

일단은 참아보기로 했다. 어차피 예약 판매 기간에 안 사면 이런저런 혜택이 사라져서 이점이 없어지니 살까말까 고민하는 일도 없어지게 될 거다. S23은 마이클 조던 & 시카고 불스 에디션이 나올 게다. 그 때 검빨을 노리자. ㅋㅋㅋ

 


 

어제 퇴근할 무렵까지만 해도 집에 차 세워두고 다이소 가서 필요한 것들 산 뒤 밥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집에 들어오니 밥 먹기에 정신 없었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다이소까지 가기가 귀찮다.

 

오늘은 다녀올까 싶은데 그러려면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씻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까지만 해도 강력 자석 정도만 사면 될 것 같았는데 밤 사이에 필요한 게 하나 늘었다. 붙이는 벽지 같은 게 필요하다. 대체 뭔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침대 벽 쪽이 누리끼리 하다. 저 쪽으로 돌아눕는다는 게 말도 못하게 기분 나쁠 정도로 더럽다. 그렇잖아도 기본 침대 매트리스가 너무 더러워서 찝찝한데.

붙이는 벽지는 나중에 나갈 때 질알할지도 모르겠다 싶긴 한데, 얇은 스티로폼이나 판때기 같은 거라도 있나 봐야 할 것 같다. 씻기 귀찮은데 모자랑 마스크로 대충 가리고 슬쩍 가서 장만 보고 올까 싶기도 하고.

 

 

비 온다더니 해가 쨍쨍하다. 빈둥거리다가 저녁에 돈 벌러 가면 된다. 내일은 낮 근무고, 모레는 쉬는 날. 이번 쉬는 날은 동네 구경 다니고 박물관에 가볼까 싶다. ㅇㅇ에 살 때 시골의 방콕 라이프에 익숙해져버려서 집 밖으로 나가는 게 귀찮다. 쉬는 날은 될 수 있음 나가야겠다.

 

그나저나, 여기 와서 비 오는 걸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 쉬는 날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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