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종이에 흰 펜으로 글씨 쓰는 것에 갑자기 꽂혔다. 유난히 잘 쓴 글씨처럼 보이더라. 집에 있는 프린터로 검정색 A4 용지에 줄을 인쇄하면 거의 안 보이는 수준. 검은색 종이에 줄이 그어진 노트를 찾기 시작했다.
없더라. 못 찾겠다. 검색어를 바꿔보고 별에 별 짓을 해도 찾지 못했다. 하다 하다 Black Paper Note 등으로 구글에서 검색했는데도 안 나온다. 아니,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해외에서는 판매 중인 제품이 있더라. 쿠팡 등에서 해외 배송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있다. 문제는 배송비. 노트가 20,000원 조금 넘는 가격인데 배송비가 15,000원이다. 이래서야... 😰
두 시간 가까이 찾았지만 원하는 제품을 못 찾았다. 포기하고 잘까 하다가 뭔가 아쉬워서 꾸역꾸역 검색을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 찾아냈다.
2만 원에서 100원 빠진 가격. 언제 단종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다섯 권을 질러버렸다.
한 권, 한 권, 비닐에 꽁꽁 싸매여 있다.
노트 한 권 당 사쿠라 젤리롤 펜 한 자루씩을 껴주셨다. 쥬스업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깔끔하게 잘 써진다.
└ 참고로 저 빨간 글씨는 사장님 친필로 추정되는 글씨. 대단하시고만, 정말.
노트를 바닥에 펼쳐놓았을 때 닿는 부분이 접착되지 않은 상태라서 활짝 펼쳐도 문제가 없다.
└ 다만 맨~ 앞 장, 맨~ 뒷 장은 표지와 접착된 부분이 넓어서 글씨 쓰기 어렵겠더라.
생각보다 라인이 연하긴 하지만 줄 그어진 노트를 아예 구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감지덕지다. 검은색 종이를 구입한 다음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로 흰색 테두리의 표를 만들어서 인쇄해도 된다. 처음에는 인쇄한 내용이 거의 안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선명해지더라. 하지만 검은색 종이는 일반 A4 용지보다 비싸기도 하거니와 인쇄하는 데 드는 잉크 값도 만만치 않으니까 그냥 노트 사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일본어 단어 암기 겸 글자 연습용으로 쓰려고 한다.
줄 그어진 검은 종이 노트를 찾는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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