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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3월 18일 금요일 비옴 (잠이 부족하다/오늘도 빈둥)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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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언제든 잘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안 자려 하는 거다. 새벽에 깨어 그대로 안 자버리기 일수다. 오늘도 마찬가지. 새벽에 깨서 태블릿 만지작거리다가 한 시간 반 정도를 더 자고 일찌감치 일어났다.

 

아침으로 된장찌개를 먹으려고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주문한 밀키트를 해동 시켜놨는데 막상 끓이려니까 귀찮다. 결국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때웠다. 그리고 나니 할 게 없다. 빨래는 어제 했고, 청소는 오후에 할 생각이고. 딱히 할 게 없어서 사진 편집할 때 구석에 넣는 액자 이미지를 만들었다. 미술 쪽 감각이 바닥인지라 어떻게 해도 예쁘게 안 나온다. 예술 쪽 스탯은 1도 안 찍힌 인간이 나다. 😣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옷은 축구 유니폼을 빼면 죄다 여름, 겨울 옷 뿐. 대체 나는 지금까지 봄에 뭘 입고 다닌 걸까?

저렴한 옷을 몇 벌 사려고 인터넷에서 남자 블라우스를 검색했다. 보들보들한 재질의 얇은 셔츠가 있는데 그걸 본 회사 상사가 블라우스라면서, 예전에 유행했다고 한 게 기억난 거지. 그 옷을 꽤 좋아했기에 비슷한 걸로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게다가 죄다 중국에서 가지고 오는 거라 통관 번호 써넣어야 하고. 귀찮기도 하고, 아둥바둥 옷 사봐야 잘 입고 다닌다는 이미지 따위 1도 없으니 그냥 대충 버티다가 반팔로 넘어가자 싶어 포기했다.

 

그나저나 하늘색을 소라라고 하는 게 일본 잔재인 줄 모르는 건가?

일본어로 空(そら, 소라)가 하늘이란 뜻이다. 예전에는 대체 왜 저게 소라 색인지 알 수 없었더랬지. 😑

 

 

예전에 세차 용품 살 때 타이어 광택제도 같이 샀는데 타올로 닦으려니까 영 힘들더라고. 다이소에 가서 저렴한 붓 사들고 와서 그걸로 타이어에 광이나 낼까 싶었는데 막상 나가려니까 귀찮다. 달랑 붓 하나 사려고 나가는 게... 근처에 무터치 방식의 세차장이 생겼다는데 날씨가 이 모양이니 갈 마음도 안 생기고.

 

오늘은 진짜 할 게 없다. 그냥 게임이나 해야지. 아... 그러고보니 구몬이 잔뜩 밀렸으니 공부해야 하는고나. 예전에는 주 단위로 교재가 왔으니까, 선생님이 확인했으니까 억지로라도 했는데 지금은 월 단위로 오는데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 제대로 공부하지 않게 된다. 그 덕분에 잔뜩 밀렸다. 오늘은 맘 먹고 공부 좀 해야지. 근처 스타벅스에 사람 별로 없던데 거기에 갈까? 코로나 때문에 돌아다니는 게 영 내키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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