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회사 동료와 고기 구우러 가서 수다 떨다가 ㅇㅇ 있을 때 같이 일했던 동료가 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노란 불이 켜져서 멈췄는데 뒤에 따라오던 트럭이 그냥 밀어버렸단다. 대형 차량 운전하는 AH 77I 들은 노란 불에 멈춰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수리비가 1,000만 원 넘게 나와 그냥 폐차하기로 하고 똑같은 차 다시 사기로 했단다. 어지간히 맘에 들었던 모양이지. ㅋ 아무튼, 몸은 다친 데가 없다 하니 불행 중 다행.
최근에 운전 × 같이 하는 대형 트럭을 자주 본다. 어제도 출근 길에 좌회전 신호가 켜졌는데 직진하며 덤벼드는 덤프 트럭을 봤다. '뭐, 저런 7H AH 77I가 다 있나' 싶어 클락션을 길~ 게 누르며 갔더니 되려 클락션 누르며 질알하더라. 오늘 블랙 박스 확인해보고 번호판 찍혔으면 신고할 거다. 저런 벌레 같은 것들이 어디 논두렁에 처박혀 뒈져야 하는데, 꼭 혼자 안 죽고 애먼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쯧.
지리산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은 지가 꽤 됐는데 당최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 때 가야지 하면 뭔 일이 터지고, 저 때 가야지 하면 또 뭔 일이 터지고. 오늘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다섯 시 반에 일어나긴 했는데, 결국 못 갔다. 지리산까지 두 시간 반 정도 걸릴 테니 다섯 시에 출발해도 일곱 시 반에 도착할 게다. 2017년에 오르고 내리는 데 일곱 시간 정도 걸렸는데 5년 전 이야기니까 조금 더 걸린다고 예상하면 대략 아홉 시간 정도? 집에 돌아오면 저녁이 될 것 같다. 다녀오는 건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먹을 것도 그렇고, 아~ 무 준비가 안 된 상태이다 보니 떠나기가 쉽지 않다. 고민이 된다. 결국 망설이다 출발도 못하게 됐다. 내일, 모레, 이틀만 출근하면 길게 쉬니까 그 때 여유있게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는데 드론이나 날리러 다녀와야겠다. 100만 원 넘게 주고 드론 사서 한 번을 못 날려봤네. 넉넉하게 비행 허가도 받아놨겠다, 촬영 허가도 받았으니 슬렁슬렁 다녀와야지. 배터리 팩은 오지도 않아서 아무리 길게 날려봐야 30분이 한계다.
폰트 정보 좀 바꿔볼까 했는데 손을 못 대겠다. 저작권 제한이 없는 폰트에만 따로 표시를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폰트 정보를 변경해야 한단다. 윈도의 폰트 폴더 안에서 속성을 변경했더니 글꼴로 인식을 못한다. 결국 Font Creator나 Font Forge 같은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기존 폰트를 불러와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하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엄~ 청 번거롭다. 나처럼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는 게 의아할 뿐.
윗 동네는 비가 많이 와서 난리라는데 이 동네는 푹푹 찐다. 오늘도 엄청 더울 것 같은데, 방에서 에어컨이나 켜놓고 게임이나 해야겠다. 어두워지고 나면 운동이나 하러 가고.
이렇게 일기 써놓고 충동적으로 가야산에 다녀왔다.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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