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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7월 26일 화요일 맑음 (찜통 더위에 우포늪!/운동)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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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 바닥에서 자려 했는데 등도 아프고 살짝 쌀쌀하게 느껴져서 침대로 올라갔다. 그랬더니 또 덥다. 에어컨을 켜고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적당히 시원해져서 선풍기만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다섯 시가 조금 넘어 일어났고 더 자야 하는데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컴퓨터 앞에 앉아 빈둥거리다 햇반 두 개를 돌리고 매운 고추 참치도 두 개를 까넣어 한 방에 다 먹었다. 배가 빵빵해지니까 만사 귀찮다. 바깥을 보니 날씨 한 번 기똥차다. 안개가 잔~ 뜩 껴서 시원하더라. 놀러 다니기 딱이다 싶었는데 빈둥거리는 사이 열 시가 넘어버렸고 해가 떴다.

하루종일 방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려다가... 가방에 열쇠고리를 달았다. 아낀답시고 모셔만 두고 있었던 것들인데, 그러다 죽으면 남들한테는 그냥 쓰레기다 싶어 이제는 아끼지 말고 다 쓰려고 한다.

 

마사미 님이 선물해주신 열쇠고리. 방울이 달려 있어서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

 

카모치 신사에서 파는 건데 카모치(金持)는 부자(카네모치)와 한자가 같아서 부자 되라는 의미로 주고 받는다고 한다.

 

 

 

히로시마 마츠다 공장 견학 갔다가 산 거. 딱히 히로시마 팬은 아니지만, 뭐.

 

키코나이에서 샀던 역 이름판 열쇠고리. 혹시라도 키코나이 사람이 한국에서 내가 저걸 달고 다니는 걸 보면 얼마나 반가울까.

 

 


 

계획한대로 우포 늪에 다녀오기로 했다. 평일 낮이라 길도 안 막히고 유유자적 신나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 했는데 너무 덥다. 죽을 것 같다. 이런 날씨에 구경할 곳이 아니다. 결국 포기하고 적당히 보다가 돌아왔다.

 

집에 와서 짐을 던져놓고 바지만 갈아입은 뒤 운동하러 갔다. 50분 동안 5㎞를 뛰고 걸었다. 순토나 핏빗이 트래드 밀보다 평가가 후하다. 더 많이 움직인 걸로 나온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샀다. 오늘 운동한 건 도로아미타불이 될 예정. 지난 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금주한 과거의 나에게 묻고 싶다. 대체 어떻게 참은 거냐?

 

세탁기를 돌리고 그 사이에 오늘 찍은 사진과 영상을 편집했다. 블로그에 다 올리고 나서 냉동 피자랑 같이 한 잔 마실까 한다. 어제 제대로 못 자서 엄청 피곤하다. 부지런히 맥주 마시고 일찌감치 퍼질러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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