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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7월 25일 월요일 맑음 (폭염이라더니 괜찮은데?)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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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야말로 아무리 잘해도 본전 이상을 건질 수 없는 조직. 맞추면 당연한 거고 틀리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베이비 파우더가 될 정도로 까이고 있으니 날씨 못 맞추는 걸로 질알은 안 하고 싶지만... 싶지만... 진짜 더럽게 못 맞춘다. 비 온다더니 시간은 자꾸 뒤로 밀리고 오전이 오후가 되다 못해 다음 날로 넘어가버리는 게 다반사니.

비 오고 나서 폭염이라더니 비도 안 오고 날씨도 그냥저냥 선선하다. 해가 지고 나니 시원한데?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 팀장들이랑 회식을 했는데 하필 코로나 확진자였다. 그 때문에 팀장들 줄줄이 확진 판정 받고 격리. 졸지에 무두절이 시작됐다.

평소에도 장 자리에 앉은 사람들 눈치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지. 맘은 편한데... 몸이 안 편하다. 주간 근무는 무려 열한 시간 동안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지라 엄청 고되다. 오늘도 졸려서 버티느라 힘들었다. 아랑곳하지 않고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많은데 난 차마 그렇게까지 월급 도둑질은 못 하겠다.

 

퇴근하고 와서 뜨거운 물에 버섯과 두부를 살짝 데치고 그 와중에 세탁기를 돌렸다. 즉석 밥에 버섯과 두부를 넣고 우렁이 쌈장을 넣은 뒤 비벼서 한 끼 뚝딱. 하루에 한 끼 먹으면 뭐 하냐, 그 한 끼를 세 끼처럼 먹는데. ㅋ

오늘은 힘들어서 운동을 건너 뛰었다. 내일은... 음~ 우포 늪에 다녀올까 한다. 한국인이 반드시 가봐야 한다는 100 곳에 빠지지 않고 끼는데 그닥 멀지 않으니까 지금이 기회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 무렵에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 집에 들러 옷 갈아입고 지하철로 시내에 나가 초밥을 먹고 올까 싶다. 무한 리필 점심 메뉴가 2만 원 살짝 넘는다더라. 그 정도면 나쁘지 않은 듯. 시간 봐서 여유 있음 영화나 볼까 싶지만 아마도 귀찮다는 이유로 부른 배 두드리며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저녁에는 운동을 가야 할텐데 배도 부르고 하면 안 가려들까 걱정이다.

 

8월에는 쉬지 않을 예정인지라 꼬박꼬박 4일 일하고 하루 쉬는 패턴이 이어질 게다. 쉬는 날마다 근처로 놀러 다녀야지. 원래는 밀양에 갈까 했는데 가족 단위 여행지가 대부분인 것 같아 우포 늪부터 다녀오기로 했다. 벌써 23시인데, 과연 아침 일찍 출발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일찍 자야겠다. 엄~ 청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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