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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7월 28일 목요일 비옴 (모아놨던 잡소리 풀어놓기/비!)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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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염이라고 겁을 그~ 렇~ 게 주더니, 퇴근하고 오니까 시원하다. 응?

 

 

실내 온도를 확인해보니 30℃가 채 안 된다. 창문만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잤는데 새벽에는 살짝 쌀쌀하더라. 이 정도면 살만한데? 언제는 기상청이 기똥차게 맞췄냐만은, 요즘은 진짜 일기 중계조차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 폭염은 무슨.

 


 

블로그 역사 상 최초로 협찬 제의(?) 비스무리한 게 들어왔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통째로 팔라는 제의는 두 번 정도 있었는데 리뷰한 제품을 주겠다는 제안은 처음 받아봤다. 아, 물론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관련 제품일 뿐이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공짜로 준다니까 혹~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받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거절했다. 블로그에 쓴 글 덕분에 판매가 더 잘 된다거나 해서 그 댓가를 받는 게 아니니까.

나름 블로그에 공을 들인다면 들이고 있는데 시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니고나 싶더라.

 


 

사용한 지 1년이 넘은 누잠 토퍼가 잔뜩 꺼져서 다른 제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누잠에서 살까 하다가 네일베에서 요란하게 광고하기에 센스맘 제품을 사봤다. 카멜레온 자이언트 토퍼라는 녀석도 샀다. 차박할 때 쓰기 좋을 것 같아서. 차박하지 않을 때 짐을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캠핑 용품 따위를 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차박할 때 필요하겠다며 이것저것 질러대고 있다.

근처 시골에 1억 안 쪽으로 살 수 있는 집이 있을텐데...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지방 집 값은 점점 더 떨어질텐데, 짐 보관 용도로라도 집을 구하긴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아둔 돈이 없으니 또 은행 빚을 내야 하는데... 아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파!

 


 

ㅇㅇ에 살 때에는 숙소와 회사가 1.2㎞ 정도 떨어져 있었다. 왕복해봐야 2.5㎞가 안 된다.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고 비가 오면 걸어 갔다. 그 덕분에 차는 주말에만 쓰게 됐다.

여기는 왕복 20㎞가 넘으니까 자전거로 다니는 게 쉽지 않다. '운동이라 생각하고 자전거로 다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차로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40분 정도가 더 걸린다. 게다가 큰 길로 다녀야 하니 매연 마셔가며 타야 하고. 딱히 이로운 점이 없다 싶어 포기. 그냥 차 타고 다니자.

 


 

기억력이 엄청나게 떨어진 걸 스스로 느끼고 있다. 오래된 일은 가물가물하다. 진짜 있었던 일인가 긴가민가 할 정도. 목 뒤도 자꾸 당겨오고, 아무래도 몸이 영 좋지 않은 것 같다. 올해 건강 검진은 미리 예약도 하고 따로 돈을 내서라도 제대로 검사받을 생각이다. 전신 마취하고 내시경 검사 싹 받아 봐야지.

젊었을 때 하도 몸을 막 써서 오래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연금 적당히 받다가 안 아프게 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초밥이 먹고 싶은데 근처에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 좀 멀리 가면 2만 원 조금 더 되는 돈으로 마구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더라. 어차피 생선 쪽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새우, 가리비 같은 것만 환장하고 먹어댈테니 고급 초밥은 따로 돈내야 한다는 점도 그닥 마이너스로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휴일은 하필 일요일. 다음 휴일이 금요일이니까 그 때 가던가 해야겠다.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짬뽕이나 시켜 먹을까?

그러고보니 아무 것도 없는 방에 주저 앉아 짬뽕 시켜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 전 일이네. 시간 진~ 짜 빠르다.

 


 

같이 축구 보러 다니던 선배가 8월에 날 잡아서 한 번 가자더니 소식이 없다. 2일과 6일 경기는 휴가를 쓰기에 이미 늦어서 갈 수가 없고, 14일은 제주 원정이라 못 간다. 그나마 7월로 예정되었던 경기가 8월로 연기되어 20일, 28일에도 경기가 있긴 한데 휴가를 쓸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올 시즌에 직관을 몇 번 가긴 했는데 혼자 운전해서 갔기 때문에 술 한 방울 안 마셨고 그 덕분에 미쳐 날뛰지 못했다. 조신하게 박수만 치다 왔지. 제대로 악 써가며 응원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이제는 노령(?)인지라 알콜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올 해 몇 번이나 더 직관할 수 있을지...

 


 

다음 달은 시간 외 수당을 거의 못 받을 것 같다. 시간 외 근무한다고 엄청 질알해댄다. 못된 짓 하는 것들이나 조질 것이지, 시간 외 근무 들어가서 자리 지키고 앉아 꼼짝도 안 하는 사람한테 왜 질알인지 모르겠다. ㅽ

9월에 명절 보너스 나오는 것만 바라보며 버텨야겠다. 휴가도 9월에 쓸 예정이니까 2박 3일 정도 여행이나 다녀올까 싶다.

 


 

공부도 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은데, 정말 시간이 없다. 빈둥거리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될텐데 그 빈둥거리는 시간은 포기할 수가 없다. 내가 버티는 힘이라고.

 


 

일본에서 썼던 전화기들이 슬슬 망가지기 시작한다. 갤럭시 S8은 무선 충전 기능이 고장났다. 아이슬란드에서 유선 충전이 안 되서 무선 충전으로 버텼었는데... 이제는 무선 충전이 안 되어 유선으로만 충전해야 한다. 그래도 배터리를 한 번 교체한 덕분에 아직까지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내년에 손전화 바꾸게 되면 지금 쓰는 갤럭시 S20+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되겠지. S8은 고이 모셔둘 생각이다.

엑스페리아 XZP 쪽은 더 심각하다. 배터리 방전 속도가 말도 못하게 빠르다. 백그라운드 앱 때문일까? 아예 안 쓰고 있는데 3일을 못 간다. 자연 방전 상태에서도 3일이면 꺼져버리는 거다. 돈 내서라도 배터리를 갈고 싶은데 소니에서 정식으로 수리를 안 해주니까 사설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이다 보니 업체를 찾는 것도 어렵다. 부품만 사서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내키지 않는다. 노트북처럼 볼트 풀어서 작업한 뒤 다시 조이는 게 아니니까. 😭

일본에서 보낸 시간은 1년 6개월 밖에 안 되지만 여러 가지로 참 즐거웠던 기억이 많은데, 그 기억을 같이 만들었던 것들이 슬슬 망가지고 사라져 간다. 세월이 야속하다.

 


 

아~ 대충 주절거리고 싶은 거 다 주절거렸다. ㅋㅋㅋ   유튜브 영상이나 보다가 게임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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