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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일기 』

2022년 08월 08일 월요일 흐림 (여전히 덥고 피곤하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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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와 접경 지역은 호우 경보, 강원도는 강풍 주의보, 경상도는 폭염 경보. 대한민국이 이토록 큰 나라였다니. ㅋㅋㅋ   난리도 아니다, 진짜.

 

이 동네가 참 희한한 게, 당근에 일기 쓰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등산 다녀왔다고 인증 샷 올리는 아줌마도 있고, 신세 타령하면서 푸념 늘어놓는 아저씨도 있다. 블로그를 하나 파서 쓰고 싶은 글 실컷 쓰고 사진도 올리고 싶은 만큼 올리면 될 것을, 왜 당근에서 저러고 있나 싶다. 보일 때마다 해당 사용자의 글은 안 보겠다고 차단하긴 하는데 꾸~ 준~ 하게 나온다. ㅇㅇ 살 때에는 못 봤던지라 희한하게 느껴진다. 노비들 종특인가.

 

40년 넘게 살면서 음식할 때 수도물 쓰는 걸 당연하게 여겼는데, 최근 들어 수도물 쓰면 안 되나 싶다. 4대 강 사업한답시고 보 만들어서 물 가둬놓는 바람에 녹조 라떼로 난리도 아니란다. 상류도 4급수 판정을 받았다니 할 말 다 했다. 이제는 수도물을 믿을 수가 없다.

 

 

하루에 열네 시간씩 한 달 내내 에어컨 켰는데도 한 달에 3만 원이 안 나왔다 하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에어컨을 켜긴 했는데, 새벽에 자다가 껐다. 이번 달 전기 요금이 나와 봐야 좀 더 확신을 갖고 에어컨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인버터가 아닌 구형 에어컨이라 좀 불안하다.

 

날이 더우니까 깊이 잠들지 못한다. 게다가 센스맘 매트리스가 그닥 편하지도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손전화 붙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열 시가 넘어서 운동하러 나갔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트래드 밀에 올라가서 조금 걷다가 동영상 켜놓고 냅다 뛰기 시작, 영상 세 개를 보면서 뛰었다. 시간으로는 20분 가까이 한 번도 안 쉬고 뛴 것 같다. 그래도 3㎞가 안 되더라. 하지만 헬스장에서 운동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뛴 것 같다. 은근히 뿌듯하다. ㅋ

 

집에 와서 씻고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69㎏. 운동하면 빠지고 안 하면 찐다. 진짜 정직한 몸이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는데도 이렇다. 운동 안 했음 큰 일 났을 게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운동할 수 있을까?

 

어묵 유통 기한이 다 되서 잽싸게 끓여 한 끼를 해결했다. 한 시간 정도 빈둥거리다가 돈 벌러 가야겠다. 정상적인 사람의 신체 온도는 36.5℃지만 그건 심부 온도란다. 피부 온도는 31℃ 정도이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31℃를 넘어가면 덥다고 느낀단다. 난 피부 온도가 남들보다 낮은 모양이다. 그래서 더위를 더 빨리 느끼는 것 같다. 방에서 에어컨 안 켜고 버티고 있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온도를 확인해보면 30.×℃다. 지금이 딱 그렇다. 지금 방 온도가 33℃에 가까워지고 있다. 에어컨 켜고 스타 크래프트나 하면서 빈둥거려야겠다.

 

오늘 저녁 근무하고, 내일 낮 근무하면 하루 쉰다. 이번 쉬는 날에는 예천에 다녀올까 싶은데 가능할랑가 모르겠다. 비 오면 그냥 집에서 빈둥거릴 예정이고. 시간 참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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