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베와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뭔가를 질렀을 때 만족한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 '내가 왜 이 따위 것을 샀을까' 후회했더랬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데 나는 학습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건지 같은 짓을 반복한다. 이번에 10만 원 넘게 주고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약을 질렀는데 추석 연휴 전에 배송해준다더니 바로 문자 와서는 태풍 때문이라며 연휴 지나야 배송한단다.
태풍이 하루 전에 예보된 것도 아니고, 며칠 내내 태풍 얘기 뿐이었는데 광고에 떠~ 억~ 하니 연휴 전에 배송한다 해놓고 말 바꾸는 게 꼴 보기 싫어서 취소를 했다. 새벽에 취소를 했는데 퇴근하고 와서도 취소 처리가 안 되어 있다. 뭐야? 일부러 취소 안 하고 있는 거야? 어영부영 뭉개서 8일까지 버티다가 연휴 지나면 이미 배송이 진행되었네 어쩌네 할 생각인가? 아홉 시 넘으면 전화해서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던가 해야겠다. 양아치 ㅺ들.
하도 살이 안 빠지니 약에 기대려 한다. 운동을 하다 말다 해서 효과가 없는 건가 싶어 하루도 거르지 말고 날마다 하기로 마음을 먹긴 했는데... 운동하러 가기 싫다. 😭 게다가, 배도 고프다.
확실히 가을이 오긴 온 모양인지 예전에는 20시가 다 되도록 밝았는데 이제는 19시만 되도 어둑어둑하더라. 게다가 식욕이 미친 듯 돋는다. 먹고 싶은 것들 투성이다. 그렇~ 게 먹어댔는데 운동을 아예 안 하고도 74㎏을 유지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
아무튼. 날씨도 좋고, 명절 전에는 비가 올 것 같지 않다. 평일에 쉬는 날이 없으니 오늘이 마지막인 것 같아 세차하러 가기로 했다. 세차 안 한 지 너무 오래 됐다.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대충 닦아도 한 시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세차하고 와서 운동하고 밥 먹... 배가 너무 고픈데. 😭 밥부터 먹고 세차한 뒤 운동하러 가야겠다. 허기져서 못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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