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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22 밀양 ④ 영남루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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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갈 곳은 영남루.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곳이다. 해가 지고 난 후 가면 참 좋겠지만 오늘은 일단 낮에 구경하는 걸로.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갔더니 주차장이 나왔다. 평일에는 여유 공간이 있는 편이겠지만 주말에는 꽉 차겠더라 싶은 정도? 시간 당 1,000원 정도일까? 나갈 때 1,000원 달라고 해서 내고 나왔다. 근처에 불법 주차된 차들도 꽤 많던데 난 돈 내고 맘 편히 주차하자는 쪽인지라.

 

요즘 세상에 굴뚝 있는 목욕탕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중에 시장을 지나며 봤는데 영업중인 목욕탕이었다.)

 

 

 

집 밖에 있는 창고도, 몇 명이 살았을지 짐작할 수 없는 자그마한 집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2007년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 전에는 받았다는 얘기인데... 돈 내고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절에 가서는 사진 찍는 게 꺼려지는데 여기는 단군을 모신 곳이라 그런가 조금 덜하다. 잽싸게 한 장 찍었다.

 

 

 

 

면봉을 꽂아놓은 것처럼 생긴 나무. 😝

 

진짜, 명당 of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곳에 바람 통하는 정자 하나 가지고 있으면 그야말로 부자 아닐까 싶다.

 

낡은 나무로 된 마루가 주는 이 감성, 요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거다. 평생 그리워 할 장소다, 내게는.

 

한여름에 이런 곳에서 낮잠 자는 것도, 비 오는 날 이런 곳에서 막걸리 사발을 기울이는 것도, 로망 of 로망이다.

 

 

 

 

 

 

 

 

현판이 엄청나게 걸려 있는데 하나, 하나 설명을 해놨다. 없었다면 뭐라 읽어야 할지도 몰랐을 게다.

 

 

 

학교 자리도 기똥차다. 재학생들은 종아리 굵어진다고 불만이 많을 테지만. ㅋ

 

다시 한 번 찍어보는 면봉 나무. ㅋ

 

아무리 멋진 경치라도 항상 아파트가 걸린다. 제기랄.

 

희한하게 생긴 계단. 경사로를 따라 걸어도 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와도 된다. 이런 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남루에서 내려오면 아리랑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목욕탕 굴뚝이 좀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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