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 기념관은 내부 공간이 좁고 2층, 3층이 있는 일본의 주택을 연상시켰다. 작지만 나름 알차게 구성해놨다. 다만, 지나치게 텍스트 위주인지라 하나, 하나, 일일이 읽어보는 게 쉽지 않았다. 사람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던데 좀 더 보기 쉽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밀양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독립 운동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김원봉이 있다. 무장 투쟁을 동원한 독립 운동을 주장했고 실천으로 옮긴 분이다. 독립을 위해 큰 노력과 희생을 하신 분인데 월북 후 북한 정권에서 벼슬했다는 이유로 만주 독립군 토벌하고 다닌 일제 앞잡이와 그 후손, 그 집안을 추종하는 노비 AH 77I 들에게 욕 먹고 있다.
보수를 자처하는 꼴통 AH 77I 들이 그렇게 떠들어대는 공과 과를 나누어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는 어디로 간 건지. 일제에 부역하며 사리사욕 채우기에 여념없던 것들이 살아날 구멍으로 여겨 기를 쓰고 팠던 게 반공이니 저 매국노 집단이 양보할 리 만무하지만, 적어도 나라 팔아먹고 독립군 때려잡던 것들이 주둥이를 놀릴 일은 아니지 않을까?
나야 용기도 없고 겁 많은 소시민인지라, 과연 일제 치하였다면 독립 운동의 독 근처라도 갔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독립 운동을 하게 된다면 태극기 들고 만세 부르는 것보다는 폭탄 투척하거나 총 쏘는, 무장 투쟁을 지지하는 입장이라서 의열 기념관에서 본 분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663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664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665
https://pohangsteelers.tistory.com/2666
'『 여 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신안 여행 with 고모 ② 해양 드라마 세트장 (0) | 2022.10.10 |
---|---|
2022 신안 여행 with 고모 ① 프롤로그 (0) | 2022.10.09 |
2022 밀양 ④ 영남루 (0) | 2022.10.01 |
2022 밀양 ③ 위양지 (4) | 2022.10.01 |
2022 밀양 ② 밀양댐 물 문화관 (0) | 2022.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