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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22 밀양 ③ 위양지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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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위양지. 이팝나무가 피면 절경을 자랑한다는 곳이다. 쌀밥을 이밥이라고 하는데 발음 때문에 이팝이 됐다. 이팝나무는 꽃이 쌀밥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5~6월이 꽃 피는 시기라서 그 때가 되어 미어터진다고 들었다. 표충사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차로 40분 가까이 가야 한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저수지가 은근히 많다.

 

위양지로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은 일방 통행이다. 문제는, 길 안내가 엉망이었다는 것. 내비게이션의 안내대로 가다보면 나오는 길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그냥 진입 금지라고 크게 표시해놓으면 될텐데 일방 통행 어쩌고 하면서 요란하게 써붙여놔서 더 헷갈린다. 내비게이션은 곧 좌회전이라고 하는데 여기인가? 싶을 정도로 헷갈린다. 나도 내비게이션의 안내대로 가다가 저 갈랫길에서 움찔! 했다.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데 내가 나가자마자 반대 쪽에서 오던 차가 내가 나온 길로 들어가버리더라. 일방 통행이라고 써붙여놓은 걸 못 봤던 거지. 헷갈리는 게 나 뿐만이 아니었다는 거다.

━┓━┓: 들어가는 일방통행로
┃주차장   ┃
┗━━┛: 나가는 일방통행로
        ┃
        ↑ 이렇게 생겼다. 첫번째 좌회전 길로 들어가지 말고 지나쳐 가서 좌회전!

 

 

주차는 무료. 주차장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금방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산책로는 깔~ 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물에 닿을 듯한 나무는 반곡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신기하지는 않았다.

 

떨어진 나뭇잎이나 꽃가루 때문에 물이 깨끗해보이기 어렵다.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그마한 정자가 나왔다. 아주머니 떼(?)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있었다. 거길 지나치니 앞이 트여 드론을 내보낼 수 있겠다 싶은 공간이 나왔다. 손전화 어플로 확인해보니 드론을 띄우는 데 제한이 없는 지역. 주섬주섬 가방에서 드론을 꺼내 살~ 짝 띄워 보냈다.

 

 

 

저수지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서 금방 여기저기 다 둘러볼 수가 있었다. 드론을 사고 나서 참 좋은 점 중 하나가 걸어서는 볼 수 없는 곳도 컨트롤러의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거다.

고도를 높여 날리지 않고 고만고만한 높이로 날리고 있으니까 날개 소리가 요란하다. 내 앞에서 걸어가던 가족은 근처에 말벌 있는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ㅋㅋㅋ

 


 

 

 

 

 

 

 

 

혼자 여행 다니는지라 내 사진을 찍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셀카를 종종 찍게 된 것도 드론으로 인한 변화 중 하나.

 

 

완재정 근처로도 드론을 날려봤다. 좀 더 접근해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다른 관람객이 와서 못 찍었다.

 


 

오리님 식사하시는 데 감히 카메라를 들이밀어 봤다.

 

 

익을대로 익은 벼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일광욕 중인 거북이들. 참~ 햇볕 좋아하는 양반들이다. 텐노지의 시텐노지도 온~ 통 거북이 밭이었는데.

 

 

 

 

 

 

 

 

이런 곳이야말로 찐 부자가 사는 집 아닐까 싶다. 크~

 

 

 

여기도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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