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포장일기 』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맑음 (잠깐 나갔다 왔는데 짜증!)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2. 12. 31.
728x90
반응형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나갔다 와야겠다 싶어 준비. 반납할 책과 통장을 가방에 챙겨넣고 자전거에 올랐다. 은행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1톤 트럭이 멈추지 않고 다가온다. 계속 가면 부딪치는 상황인데 어차피 파란 불이니 엿 먹으라고 들이 받을까 하다가 멈췄다. 트럭은 뒤늦게 나를 발견해서 급정지를 했고. 틀림없이 스마트 폰 쳐다보고 있었을테지.

뭐하는 새끼인가 싶어 가지 않고 멈춰 서서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까 창문이 지이잉~ 내려가더니 젊어 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까딱! 한다. 얼핏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짜증이 난다.

 


 

은행에 도착해서 차례를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어 통장 정리를 하는데 바로 옆에 영감 하나가 멈춰 선다. 뭔가 싶어 쳐다봤더니 스마트 폰을 꺼내 만지작거린다. 뭘 물어볼 거면 물어보던가. 옆에 서서 말도 없이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기에 계속 쳐다봤더니 "와 쳐다보요?"라고 한다. 이 새끼도 외국인인가?

뒤로 가라고, 바닥에 있는 대기선을 가리켰더니 "아~" 하면서 한 발짝 물러서긴 하는데 그래도 바로 뒤다. 개념없는 새끼 같으니라고. 아오, 짜증나.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신호가 나발이고 마구 달리는 바이크를 수도 없이 봤다. 싹 다 뒈져버렸으면 좋겠다. 가끔 뉴스에 착한 배달부에 대한 기사가 뜨던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죄다 신호 위반하고 불법 주행하고. 도로 위의 쓰레기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 위주로 빌려왔다. 캄보디아 가이드 북은 7년 전에 나온 것 한 권 뿐이네. 1월 중에 공짜 기차 예약해서 서울에나 다녀와야겠다. 교보문고에 가서 지난 번에 망설이다 사지 않은 펜이랑 캄보디아 가이드 북 좀 보다 와야지.

 


 

빈둥거리다가 14시 넘어서 대충 씻고, 15시에 피자 픽업해서 출근하면 된다. 오늘과 내일은 휴일인지라 맘 편히 근무할 수 있다. 2일이 쉬는 날이라 영화 보러 갈까 했는데 좋은 자리가 없다. 다음 쉬는 날을 노려 미리 예약을 하던가 해야지. 낮 근무를 마친 날 늦은 밤에 가서 보고 오는 걸로 예약해야겠다. 근처 극장에서 「 슬램 덩크 」 보고. 1월에만 영화 두 편 보겠고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