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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보현산댐 전망대 (영천 전투 메모리얼 파크는 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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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당일치기로 안동 여행을 가다가 보현산댐 전망대를 지나치게 됐다. 한적한 국도를 달리던 중 갑자기 등장하더라. 한 번 가볼까 싶었지만 출발이 잔뜩 늦었던지라 다음을 기약했다.

 

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도산 서원

 

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도산 서원

지금 일하는 곳은 4일 일하고 하루 쉬는 시스템. 주말이나 국가 공휴일이라고 쉬는 건 없다. 그러니 이틀 이상을 잇달아 쉬고 싶다면 휴가를 써야 한다. 1년에 쓸 수 있는 휴가라고 해봐야 21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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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선성수상길 & 예끼마을

 

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선성수상길 & 예끼마을

다음으로 갈 곳은 선성수상길. 안동댐을 만들면서 생긴 안동호 위에 띄운 다리다. 안면도에 가면 안면암 부교를 볼 수 있다. 그 쪽이 좀 재래식 같은 느낌이라면 선성수상길은 현대화 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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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월영교 & 월영정

 

2023 당일치기 안동 여행: 월영교 & 월영정

다음은 월영교.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그 경치가 꽤 맘에 들었기에 다시 한 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드론으로 영상도 찍고 싶었고. 다녀온 지 얼마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무려 10년 전이더라.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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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다녀온 지 열흘이 지나 보현산댐 전망대로 향했다. 한적한 국도를 따라 한 시간 정도 달려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은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였지만 '봄이나 여름의 주말이면 좀 부족할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 1층에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라는 게 있었는데 울릉도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었다. 》

 

《 1층에서는 영천의 지역 특산물과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 😑 》

 

 

앨리베이터가 있지만 걸을 수 있을 때에는 계단으로 다니자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계단으로 향했다. 전망대는 3층 높에이 있다고 했는데, 분명 3층이랬는데... 3층이 아니었다. 엄~ 청 올라가야 했다.

 

《 2층에서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모양인데 지금은 못 나가게 해놨다. 》

 

《카페 겸 전망대에 도착했다. 겨울이라 황량해서 그렇지, 봄이나 여름에 오면 정말 멋지겠고나 싶더라. 》

 

《 전망대의 명물이라는 약곰. 바로 옆에 서서 한 장 찍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못 찍었다. 》

 

《 댐 쪽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 댐 쪽이든, 출렁다리 쪽이든, 시원하게 트여있어 보는 맛이 있다. 》

 

《 카페의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들더고만. 》

 

 

다른 손님들이 두 팀 있어서 맘대로 휘젓고 다니며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눈치 보면서 여기저기를 찍다가 카페에서 샤인 머스캣 빵을 구입. 사무실 동료들과 하나씩 나눠 먹으려면 열두 개는 있어야겠다 싶어 대(大)자를 구입했는데 26,000원이다. 열 두 개에 26,000원이면 하나에 2,167원 꼴이다. ㄷㄷㄷ
(카페 주인장 내외(로 추정되는) 분들이 무척이나 친절하셨다. 근래 겪어보지 못한 친절함이었다. 🤩)

 

《 이걸 올라갈 때 못 보고 내려갈 때 봤다는 게... 😑 》

 

《 1층의 스낵 코너는 문을 닫은 상태. 비수기인데다 평일이니까, 뭐. 》

 

 

 

 

 

 

《 보현산 댐을 만들면서 수몰된 마을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놨다. 》

 

 

《 저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는 올해 6월에 개통할 예정이란다. 보행 전용 다리 되시겠다. 》

 

 

 

 

 

 

 

 

 

《 댐 위로 갈 수는 없었다. 》

 

《 바깥쪽 난간에 기대어 보는 게 고작이었는데 바람 소리가 엄청나서 무서웠다. ㄷㄷㄷ 》

 

 

 

《 지나다니면서 저런 계단을 보면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ㅋ 》

 

 

 

https://youtu.be/cPuXvqo6yXk

 

미리 드론 촬영 신청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댐 주위를 둘러본 뒤 전망대 쪽으로 돌아가 드론을 날렸다. 날씨는 오질라게 추운데다 바람이 하도 심해서 출렁다리 쪽으로 접근 시킬 수가 없었다. 추락할까 걱정해야 할 정도였으니까.

결국 보현산댐과 출렁다리를 영상으로 담겠다는 목적으로 집을 나섰는데 10분도 못 날리고 착륙시켜야 했다.

 

그냥 돌아가기가 영 아쉬워서 근처에 가볼만 한 곳이 없나 찾아봤더니 '영천 전투메모리얼파크'라는 곳이 있더라. 차로 20분 남짓?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니까 그와 관련된 안보 전시관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었다. 서바이벌 전투 체험관이더라. 겨울이니까 사실상 문 닫은 것과 마찬가지 상태였고.

입장료는 무료인데 내부가 굉장히 깔끔했다. 방문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인지 일하시는 분이 갑자기 등장한 나를 보고 놀란 것 같았다.

 

 

 

 

 

 

 

실내 시설물은 죄다 미취학 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어울릴 만한 체험 시설이었고 3층에는 놀이방도 있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찾아온 가족들을 위한 시설이 아닐까 싶더라. 아마도 페인트 볼을 사용하는 미니 전투에 푹 빠진 아빠가 동호회 동료들과 죽네 사네 하는 동안 엄마와 아이들은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닐까? 편견일랑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관람하는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급× 시그널이 와서 화장실에서 경량화에 힘쓴 뒤 조용히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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