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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2023 통영 (만지도, 대풍관,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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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영상과 주절주절 떠드는 내용은 아직입니다. 귀차니즘 때문에 미루고 있습니다. 😑

 

 

어렸을 때에는 굴을 정말 싫어했더랬다. 묘~ 한 비린내도 싫었고, 물컹거리는 식감은 말할 것도 없었다. 김치에 굴을 넣는 걸 보고는 한동안 김치를 끊을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지 않지만 먹을 수는 있어.'라는 수준이 되었고 이내 '꽤 좋아해.'로 발전해버렸다. 없어서 못 먹는다, 환장한다 수준은 아니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생각이 나는 음식이 된 거지.

그리하여... 굴! 하면 생각나는 그 곳, 통영에 가기로 했다.

 

집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국도를 이용한다. 고속도로를 찔끔 탄 뒤 국도를 한~ 참 달리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찔끔. 그렇게 세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달려 통영에 도착했다.

 

 

 

지난 2020년 늦가을에도 통영을 찾았었는데 그 때 꽤나 알차게 놀았더랬다. 그 덕분에 이번에는 어디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었고. 잠시 검색을 하다가 15분만 배를 타면 갈 수 있다는 섬이 있다기에 다녀오기로 했다. 그 섬이 바로 만지도.

 

 

《 연명항을 목적지로 하고 가면 된다. 넓은 주차장에는 따로 주차선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

 

 

성인 기준 왕복 12,000원이다. 지방의 섬에 가는 배 표 파는 곳 치고 친절한 곳 보기가 힘든데, 여기 매표소의 아주머니는 무척이나 친절하셨다. 신분증 확인도 꼼꼼히 하셨고.

 

 

 

 

배에 오르니 아줌마 다섯 명이 미리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앞쪽으로 가서 앉았다. 선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 까는 방송을 큰 소리로 듣고 있더라. 나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이 동네는 답이 없다.

 

동절기에는 섬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16시 15분이다. 》

 

 

 

 

《 ㄵ 받침을 ㄶ으로 쓰면 열 받습니다. 😩 》

 

 

 

 

 

 

《 저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 저 다리는 만지도와 연대도를 연결하는 보행 전용 다리 되시겠다. 》

 

 

 

 

 

 

 

 

 

 

 

 

 

 

 

 

 

 

 

 

 

 

 

 

 

 

 

 

 

 

 

 

 

 

 

 

 

 

 

 

몽돌 해안까지만 갔다가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천천히 둘러 보려면 최소한 두 시간은 잡아야 할테지만 나처럼 수박 겉핡기 식으로 대충 둘러 보려면 아슬아슬하게 한 시간이 소요된다.

 


 

만지도에서 나와 숙소인 슬로비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바로 옆에 편의점이 들어선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누님이 차리셨단다. ㅋ

체크인을 하고 나서 드론부터 띄웠다.

 

 

 

 

 

 

 

 

 

 

 

 

 

 

 

 

 

 

드론 촬영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 2년 전과 달라진 내부를 구경. 예전에는 그냥 테이블과 의자만 놓여있었는데 그럴싸한 식물 카페로 바뀌어 있었다. 실내 구조도 조금 바뀌었고.

 

 

 

 

 

 

 

 


 

게스트하우스의 사장님께 굴 먹을만 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두 곳을 추천해주셨는데 한 곳은 하필 쉬는 날이었다. 다른 곳은 그나마 영업 중이었기에 전화를 해서 한 명인데 괜찮냐고 하니까 오면 된단다. 사장님이 픽업 비용 3,000원으로 태워준다고 하셔서 신세를 졌다. 동피랑 벽화 마을 있는 곳 근처더라.

 

《 가게가 엄청 커서 놀랐다. 예전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돈 벌어서 건물 올렸다는 흔한 이야기를 들었다. 》

 

《 굴을 먹는 사람들이 모두 걱정하는 그것, 노로 바이러스. 나도 조금 쫄렸지만, 먹고 싶었으니까. 》

 

'1인 손님은 안 받는다'까지는 아니었지만 제대로 된 세트 메뉴는 모두 2인부터였다. 결국 혼자 간 나는 단품을 시켜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석화 구이와 생 굴을 혼자 다 먹는 건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생 굴만 주문했다. 18,000원.

 

《기본 반찬은 전부 맛있었다. 간장 게장도 짜지 않았고. 파래 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

 

《 드디어 나온 굴!!! 》

 

《이 쪽이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나? 갤럭시의 음식 모드에 대해서는 그닥 감탄하지 않고 있다. 》

 

 

《 일행이 있으면 모를까, 혼자 먹다 보니 술 마시는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순식간에 두 병째. 》

천천히 마시고 싶지만 아무 것도 안 하고 멍~ 하니 있을 수가 없으니까. 주섬주섬 먹다보면 소주도 순식간에 없어진다. 한 병만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굴이 반 이상 남아서 한 병 더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 숙소에 가서 먹을 생각으로 굴 전을 하나 포장했다. 이 녀석도 18,000원. 》

 

《 다 먹고 나왔다. 짧은 시간에 두 병을 비운 탓에 알딸딸~ 하다. 》

 

 

 

 

 

 

 

 

 

 

 

 

 

 

 


 

 

 

 

 

 

 

 

 

 

 

 

 

 

 

 

 

 

 

 

 

 

 

 

 

 

 

 

 

 


 

 

 

《 숙소에서 맥주와 같이 먹은 굴 전. 이 쪽도 훌륭했다. 》

 

《 아무리 봐도 갤럭시의 음식 모드가 더 맛있어보이는 사진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찍는 사람이 문제인가. 》

 

《 시리얼이나 빵을 주는 다른 게스트하우스와는 달리, 슬로비에서는 제대로 된 밥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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