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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해외여행 』 2023, 캄보디아

2023 캄보디아 여행 ⑧ 프놈펜 → 시엠립 (자이언트 이비스 버스)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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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은 단체 관광객이 엄청나게 찾아오는 곳이었다. 담장 밖으로 버스가 많이 보이기에 뭔 일인가 싶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와 신기한 걸 본다는 눈으로 날 쓸어보며 지나갔다. 어찌 보면 우리보다 나은 거 아닌가? 우리나라의 중학교나 고등학교 애들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수학 여행 간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제주에 가서 4·3 유적지를 봤다거나 광주에 가서 5·18 민주화 공원에 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검은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지 않은가?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성토하며 베트남에서 행한 범죄를 마냥 부정해서 되겠는가? 지금의 민주화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 걸고 싸운 이들이 벌레만도 못한 것들에게 빨갱이라 불리며 조롱 당하는 걸 모른 척 해야 하겠는가?

입구로 돌아가니 머리 노랗고 눈 파란 애들도 잔뜩 서 있었다. 여덟 시에 문 열어서 17시에 닫는데 난 아홉 시가 채 안 되었을 때 들어갔기에 한적한 분위기 속에 보는 것이 가능했다. 아침 일찍 가기를 잘 했다.

 

날이 꽤 더워졌으니 돌아갈 때에는 툭툭을 타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안 터진다. 뭐지? 어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 때에는 잘 됐는데? 이상하다? 손전화를 껐다가 다시 켜봤지만 마찬가지였다. SIM 카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던 중, 모바일 데이터 차단이 켜져 있는 걸 봤다.

 

 

이러니 안 터지지. 차단을 해제하니 인터넷은 아무 일 없이 터지기 시작. 손전화의 데이터가 터지지 않으면 이래저래 힘들어지니 심각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기를 쓰고 해결하려 들면서 걸었더니 어느덧 숙소 앞이었다. 등짝은 이미 땀으로 흥건했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에어컨을 켜서 찬 바람을 맞으며 열을 식혔다. 들어가자마자 입고 있던 옷을 침대에 던져버리고 샤워부터 할 생각이었는데 에어컨 바람에 땀이 식으니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앉아서 쉬다가 체크 아웃 하기로 했다. ㅋ

 

《 나와 1박 2일을 함께 했던 도마뱀. 물 마시려고 페트병을 들어올렸더니 저러고 있었다. ㅋ 》

 

캄보디아에 도마뱀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가 대부분 그런 것 같다. 나는 영장류 암컷을 제외한 다른 생명체와의 접촉을 굉장히 꺼리는 사람(이지만 정작 영장류 암컷과의 교류라고는 1도 없이 산 세월이 10년을 훌~ 쩍 넘어버린, 수도승 같은 삶을 살고 있... 크흡! T^T)인지라, 도마뱀 역시 질색이다. 당연히 만질 생각은 물론이고, 근처에 갈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플라스틱 물통을 집어 올렸다가 도마뱀을 보고 호롤롤로!!! 하고 놀랐지만, 방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지만, 마치 CCTV로 누군가가 나를 감시하고 있는 것처럼, 태연한 척 연기를 했다. "아오, 씨! 놀랐잖아, 얘야~ 기척이라도 좀 내지 그랬니~" 이러면서. 😑
보통은 인기척 때문에 호다닥~ 도망갈텐데, 자던 중이었는지 거의 움직임이 없더라. 체크인 할 때 창문 쪽 벽에 붙어 있었던 녀석과 같은 놈인 것 같아서, 방 하나에 사람 하나, 도마뱀 하나면 괜찮다 생각해서 자극하지 않고 얌전히 물러섰다. 10초 당 1㎜ 정도 움직이더라.

 

침대 한 귀퉁이에 앉아 빈둥거리다가 슬슬 나가야겠다 싶어 짐을 챙긴 뒤 아래로 내려갔다. 1층으로 가려면 1을 눌러야 하는 게 당연한데, 여기는 G라고, 다른 버튼보다 유난히 튀어나온 녀석이 있더라. 그걸 눌러야 입구로 갈 수 있다. 우기가 되면 비가 많이 와서 지네를 비롯한 온갖 벌레가 다 튀어나오는 통에 필로티(1층은 기둥으로만 이뤄진 형태) 구조의 2층 집이 기본이라는데, 그래서 땅이랑 붙은 곳을 G(round), 우리 기준에 2층을 1층으로 보는 게 아닐까, 추측만 해봤다.

 


 

크지는 않지만 짐도 있고, 마사지 샵에, 드링킹 바에,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는 호텔이었다. 전부 후불이 가능했고. 그래서인지 체크 아웃 할 때 확인하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 마사지 받고 맥주 마시긴 했지만 전부 바로 바로 계산했으니까 추가로 돈 낼 일 없이 체크 아웃 완료. 호텔 직원에게 구글 지도를 보여주며 여기서 버스 타는 게 맞는지 확인을 했다.

프놈펜과 시엠립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 회사는 크게 세 개 정도인데 그 중 자이언트 이비스(GiantIBIS)가 가장 크다. 원래는 숙박비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할 겸 야간 버스를 타려 했는데 가이드 북과 카페에서 말리는 글을 꽤 봤다. 위험하단다. 사고가 많다고.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사고 나면 안 되니까 낮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미리 알아보니 자이언트 이비스는 버스 표를 파는 곳과 터미널이 다르다는 글이 있었다. 응? 이게 뭔 소리인고? 나는 인터넷으로 표를 이미 샀는데, 종이 표로 바꿔야 하나? 그럼 터미널로 가지 말고 티켓 오피스에 들러야 하나? 아무리 검색해봐도 내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답이 없었다. 고민을 하다가 일단 터미널로 향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패스 앱으로 툭툭을 불렀다.

 

《 태어나서 처음 이용해보는 교통 수단이니까, 신기했다. ㅋ 》

 

 

《 앞, 뒤로 타면 네 명까지 탄다는데 두 명까지가 딱인 것 같다. 》

 

툭툭은 바이크 뒤에 지붕이 있는 공간을 만든 교통 수단이다. 기사를 제외하고 네 명까지 탈 수 있는데 기사와 같은 방향을 보는 쪽에 두 명이 타고, 반대 쪽에 두 명이 타서 네 명까지 가능한 것 같다. 위 사진에 보면 2중으로 접힌 구조가 보이는데 위 쪽에 있는 게 접이식 등받이다. 한, 두 명이 탈 때에는 사진처럼 접어놓고 다니지만 그 이상이 타면 등받이를 세워 뒤를 보며 타게 된다. 역주행 좌석(?)이니까 불편하기도 할 거고 안전 벨트가 전혀 없으니 사고가 나면 위험하기도 하다. 툭툭 요금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니 여러 명이 다닌다 해도 꽉 채워 다니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일본 다리라고 부르던데, 일본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다리일까? 》

 

정식 명칭은 'Chroy Changvar Bridge'인데, 흔히 '캄보디아 - 일본 우정의 다리'라고 부른단다. 1963년에 일본의 원조로 지어졌는데 내전(베트남 군 vs 크메르 루즈 군) 때 폭파되어 무너진 걸 복원했다고 한다. 이 다리를 통해 톤레삽 강을 건너 터미널로 향한다.

 

 

 

 

《 응? 신한 은행? 》

 

 

 

새로 커가는 곳인지 대형 건물이 들어서는 걸로 보이는 공사 현장을 지나갔다. 점심 시간인지 인부들이 조끼를 입고 나와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사고 있었다. 톤레삽 강에서 잡은 재첩? 같은 걸 양념해서 팔고 있었는데 캄보디아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있었다. 가이드 북에서는 리어헐이라고 소개했던데, 먹어볼까 망설였지만 기생충이나 식중독이 걱정되어 덥석 입에 넣을 수 없었다. 캄보디아에서 한 달 정도 산다면 이것저것 시도해보겠지만,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여행 기간을 아파서 골골거리며 보내고 싶지는 않았기에 용기를 낼 수 없었다. (나중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현지인들도 많이 먹으면 탈 난다고 못 먹게 한단다. 하지만 학교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도 아무렇잖게 사먹을 정도로 흔한 간식 겸 반찬이라 한다.)

패스 앱에서 11,300리엘이라고 요금을 알려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렇게만 내면 된다는 게 정말 편했다. 마침 가지고 있는 리엘로 정확히 저만큼을 낼 수 있었던지라, 주변을 둘러보는 와중에 돈을 세어 11,300리엘을 한 쪽 주머니에 넣었다. 하지만 거리가 꽤 되니까 달랑 저렇게 내는 건 뭔가 미안하더라. 그래서 1,300리엘을 반대 편 주머니로 옮기고 5,000리엘을 10,000리엘과 같이 손에 쥐었다. 3,700리엘 더 주는 거니까 우리 돈으로 따지면 1,000원 정도 더 내는 거다. 한국에서라면 택시 요금 100원 더 내는 것 가지고도 질알 발광을 할텐데, 해외 나왔답시고 마음이 넉넉해진다.

 

 


 

 

터미널은 굉장히 깨끗했다. 자그마한 여자 직원이 한 명 있기에 이티켓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걸었다. 확인하더니 앉아서 기다리면 된단다. 혹시라도 종이 표로 바꿔와야 한다고 하면 다시 시내(나이트 마켓 근처에 티켓 오피스가 있음)로 나가야 하니까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움직였던지라 한 시간이나 여유가 생겼다.

 

자이언트 이비스!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이티켓(E·Ticket) 가지고 있으면 바로 터미널에 가도 됩니다!!!

 

 

《 주변은 깨끗하고 조용했다. 》

 

《 응?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그... 게 버려져 있는... 아니겠지. 꺼져라, 내 안의 음란 마귀!!! 》

 

《 FOOD PLACE라는데 Foot을 Food로 잘못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음식점을 볼 수 없었다. 😑 》

 

《 출발하기 20분 전에 도착한 버스. 현대에서 만든 버스였다. 중고겠지? 》

 

《 자이언트 이비스는 프놈펜, 시엠립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도 왔다갔다 하는 녀석. 》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차례가 되어 탑승. 트렁크에 짐을 실었는데 꼼꼼하게 태그를 달고는 한 쪽을 뜯어내어 건네주더라. (내려서 짐 찾을 때 저 종이 조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1도 없었다. 종이 쪼가리 보자는 사람 한 명 없었다. ㅋ)

 

버스는 평범한 45인승. 다행히 만석이 아니어서, 옆 자리가 비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 빵이랑 물을 주기에 서비스가 좋다 생각했는데... 생존 템이었다. 굶어죽지 말라고 주는 거였어... 》

 

 

 

 

《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콘센트 상태가 자리마다 제각각이더라. 》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돌아갈 때에는 콘센트가 없었다. 복불복인 모양이다.

 

《 툭툭과는 조금 다르게 생긴 녀석. 그냥 툭툭으로 부르던데, 인도에서 넘어왔단다. 》

 

 

김제 어디께를 가면 지평선을 볼 수 있다던데, 나는 우리나라에서 시야에 산이 걸리지 않는 걸 본 적이 없다.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보고는 와~ 하고 감탄했고, 운전하면서 지평선을 본 뒤 미국에서 운전하면 오질라게 빡쌔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캄보디아에서 지평선을 볼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동하는 내내 지평선을 볼 수 있었다.

 

 

 

《 고속도로를 달리는 게 아니라서 학교를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국민학교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

 

《 이것도 K-컬쳐 아닌가? ㅋㅋㅋ   먼 나라까지 와서 부지런히 팔을 휘젓고 있던 녀석. 》

 

《 산이 시야를 가로막지 않는 걸 보는 건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 즐겁다, 그냥. 》

 

한 시간이나 갔나? Batheay Restaurant(ភោជនីយដ្ឋានបាធាយ)에 멈췄다(구글 지도 덕분에 알 수 있었다.). 방광에 여유가 있으니 굳이 내리지 않았다.

세 시간 정도 더 달리는가 싶더니 주유소로 들어간다. 구글 지도에서는 Limlong Mall Station: Son Panhachi Cafe & Mart라고 나온다. 우리나라는 휴게소에 주유소가 붙어 있는 느낌이라면, 캄보디아는 주유소에 휴게소가 붙어 있는 느낌? 굉장히 깔끔하고 예쁜, 현대식 휴게소였다.
역시나 화장실이 급하다거나 하지 않았지만 네 시간 정도 지났으니 한 번 비우긴 해야겠다 싶어 화장실에 다녀왔다. 깔끔한 마트가 보여서 콜라라도 하나 살까 하다가 그냥 버스에 올라탔다. 이내 다시 출발했는데 30분인가 가더니 또 멈춘다. 이번에 멈춘 곳은 Prey Pros Restaurant라는 곳.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갈 때 저기에 들러 밥을 먹었다. 자이언트 이비스에서 운영하는 곳인지, 뒷 돈 받고 꼬박꼬박 들려주는 곳인지, 아무튼.

 

 

《 배달 대행 업체의 마크인 모양이다. 분홍 팬더라니... 》

 

《 어둑어둑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시엠립에 도착할 수 있었다. 》

 

《 시엠립의 자이언트 이비스 버스 터미널 》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 직선 거리로는 300㎞ 조금 더 된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라면 100~110㎞/h로 달릴 수 있으니까 세 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캄보디아에서는 딱 그 두 배가 걸린다.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갈 때에는 밥 먹는 시간 때문에 일곱 시간이 걸렸다.) '버스가 낡아서 속도를 못 내는 건가?'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도로 사정 때문인 것 같더라. 자동차 전용 도로가 아니다 보니 바이크와 툭툭은 물론이고 마을 근처에서는 자전거도 보인다. 게다가 닭과 소도 도로로 난입한다. 버스가 뿌와앙~ 하니까 소가 놀라서 다다다닥~ 길을 건너지, 일반 승용차였다면 무시하고 서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60~70㎞/h 정도가 최고 속도인 듯. 》

 

수시로 멈추니까 화장실 걱정은 덜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좀 힘들었다. 다만 에어컨은 빵빵하게 나와서 덥지는 않았다.

 

 

인터넷으로 E · Ticket을 구입했다면 티켓 오피스에 들리지 않고 바로 버스 타러 가도 됩니다. 종이 표로 바꿔야 한다는 글도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승차를 돕는 직원에게 인쇄한 이티켓을 보여주거나 메일로 온 화면을 보여줘도 됩니다. 프놈펜도, 시엠립도, 모두 오케이~

큰 짐은 트렁크에 실어주는데 이 때 가방에 태그를 달고 한 쪽을 떼어내어 건네 줍니다. 짐 찾을 때 이게 필요하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내려주지 않고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직원들이 트렁크에서 짐을 전부 꺼내고 나서 내리게 해줍니다. 내리고 나면 자기 가방 찾아서 들고 가면 땡입니다. 아까 받은 표 보여달라는 사람이 없었어요. ㅋ

버스는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합니다. 버스 앞에 붙은 텔레비전에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Metfone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프놈펜 → 시엠립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시엠립 → 프놈펜은 너무 끊어져서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같은 도로를 달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프놈펜의 자이언트 이비스 버스 터미널은 구글 지도에서 Giant Ibis Transport, Sakura Avenue, Chroy Chongva, OCIC로 검색하면 됩니다. 패스 앱을 이용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엠립은 Giant Ibis Transport Siem Reap Bus Terminal로 검색하세요.

 

 

《 smart USIM을 끼운 손전화로 측정한 속도 》

 

《 버스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로 측정한 속도 》

 

 

터미널에서 내려 가방을 들고 나가니 바로 툭툭 기사가 달라 붙었다. 툭툭? 하고 물어보기에 노 땡큐~ 하고는 바로 패스 앱을 켰다. 1분도 지나지 않아 앱으로 예약한 기사가 도착했고 금방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4,400리엘 나왔는데 5,000리엘 내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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