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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  미 』/『 영  화 』

하이킥 걸 (High-Kick Girl!, 2009)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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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소개된 영화란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나름 멋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런 영화나 틀어주고 있는 행사라면... 실망이다. -ㅅ-

 

스토리부터 주절거려보자. 케이라는 여고생이 있다. 가라데를 배워서 싸움을 잘한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며 고수들 박살내고 다닌다. 흔히 아는 도장 깨기 같은 거다. 도장 간판은 안 깨고 대신 검은 띠를 빼앗아 오곤 한다. 이런 짓거리하고 다닌다는 게 소문나서 깡패 조직이 들어오라고 꼬신다.

겁도 없이 깡패 조직인 코와시야의 테스트에 응하는데... 이게 테스트가 아니었다. 깡패 조직은 예전에 케이의 사부인 마츠무라에게 개작살나서 조직이 와해될 뻔한 위기를 겪었는데, 그 복수를 하려고 케이와 그 꼬붕인 남학생을 인질로 잡은 거다.

결국 마츠무라가 나서고... 잡혀 있던 케이가 풀려나면서 일방적으로 줘 맞던 마츠무라가 깡패 조직을 물리친다. 끝~

 

 

 

뭐... 이런 영화에 있어서 스토리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다들 호쾌한 액션 기대하고 보지, 뭔가 심오한 이야기를 기대하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호쾌한 액션이 없다. -_ㅡ;;;


 

걸핏하면 틀어대는 슬로우 모션은 급기야 짜증을 유발시키고... 그나마 액션도 합이 제대로 안 맞아서 어설퍼 보인다. 정두홍 감독이나 류승완 감독이 만든 액션 쪽이 훨씬 더 실감나고 제대로다.

엄청 강한 것처럼 그리던 녀석들도 마츠무라의 한 방에 픽픽 쓰러지는 것도 우습고... 더구나 마지막에 남은 놈은 난데없이 권총 꺼내든다. 뭐냐, 이거? -_ㅡ;;;


 

 

일본 영화는... 참 극과 극인 것 같다. 기대 안 하고 봤다가 엄청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기본만 해라~ 라고 큰 기대 안 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마구 실망 시키는 영화도 있고...

아무튼... 이 영화는 『 지옥 갑자원 』 이후 최악의 일본 영화였다. 이 딴 걸 보느라 시간 낭비한 게 아까울 따름... 진지하게 조언하는데, 보지 마라. 그냥 동네 양아치들 싸움 구경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재미있을게다.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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