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제일 위에 있는 도시는 안동인 줄 알았는데 영양이 안동보다 위에 있더라. 그 위에 봉화가 있고. 봉화를 지나면 강원도로 넘어가게 된다. 강릉, 삼척, 속초, 영월,... 강원도 쪽은 꽤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태백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이번 여행에 태백을 넣은 거다. 가장 먼저 갈 곳은 구문소.
근처에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 방문자도 다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좁았다. 나는 운 좋게 주차 선이 그어진 자리에 차를 세울 수 있었지만 길가에 세워진 차가 여러 대 보일 정도로 주차 공간이 부족했다. 휴일이나 성수기에는 난리나겠다 싶더라.
《 벽에 뭐라고 새겨져 있는데 줌으로 당겨도 잘 안 보이더라. 》
드론을 띄워 여기저기 좀 찍었으면 싶은데,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보니 함부로 띄우면 안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여차 잘못해서 실수라도 하면 수리 받은 지 얼마 안 된 드론이 요단강을 건널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했고.
《 터널처럼 보이는 공간을 지나 보행로 계단을 올랐더니 절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
《 아래 쪽으로 내려가는 건 전문 가이드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모양이더라. 》
사람들이 아래에서 돌아다니기에 막 내려가도 되는 건 줄 알았는데 평소에는 잠궈놓은 문을, 필요할 때 열어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어려 보이는 학생들이 현장 학습을 하는지 뭔가 설명해주는 분들이 계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문소를 구경한 뒤 보행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도 15~2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근처에 카페가 있기에 커피라도 일 잔 마셔볼까 하다가, 그냥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다음으로 갈 곳은 철암 탄광 역사촌. 블로그에서 사진을 보고 여긴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더랬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대로 가다보니 얼마 걸리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다. 길가에 일렬 주차가 가능하게 선이 그어져 있어서 길가에 차를 세웠다.
《 거의 대부분의 장소가 폐쇄된 상태였다. 쇄락한 관광지, 딱 그 모습. 》
《 농협 자리에 전시관을 만들어놔서 금고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
《 뭔가 볼거리가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 문을 닫아서 스윽~ 지나가는 걸로 끝이었다. 》
《 한 곳은 아직 문을 닫지 않은 모양이다. 》
《 대략 이런 분위기다. 딱히 추천할 만한 관광지는 아니다. 》
《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 벤치가 열차 모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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