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 월요일 3일 쉬고 출근했을 뿐인데 뭔가 어색하다. 굉장히 오랜만에 출근한 기분.
오늘은 옆 자리 동료가 요청한 자동화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동료가 휴가라서 안 보인다. 물어볼 게 많은데 없으니 당최 진도를 나갈 수가 없다. 적당히 하다가 그만뒀다. 내일은 두 달 동안 만든 자료를 동료들 앞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뭐, 발표라기보다 토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동안 이것저것 만들기만 하고 내가 이런 거 했다고 알리지를 않아서 쟤는 뭐 하고 있나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될 것 같다. 오전 내내 발표하면서 보낼 것 같다. 오후에는 운동하고.
딱히 한 게 없는데 하루가 그냥 지나간 느낌이다. 시간이 안 가서 지루한 것보다는 낫지만, 총알 같이 지나가버리는 시간이 아까우니까 조금 아쉬운 기분도 든다.
집에 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한 잔 할까 말까 고민하는 중.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질러댄 것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시킨 김은 감감무소식이다. 출발도 안 한 것 같다. 언제 보내줄 생각인 건지. 기다리면 언제가는 올 텐데, 막상 받고 나면 기다렸던 시간은 생각조차 나지 않을 텐데, 자꾸 조바심을 내게 된다. 아무 의미 없음을 아는데도 이 모양.
오늘은 회사 다녀온 거 말고는 별 게 없어서, 회사에서도 잔잔하게 지나가서, 딱히 일기에 끄적거릴 게 없다. 아, 파이어폭스... 새로 설치한 뒤에도 여전히 속을 썩이고 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빨래가 끝날 때까지는 누울 수 없으니 그냥 맥주 한 잔 하면서 빈둥거려야겠다. 오늘 씻고 나와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3㎏가 늘어 있더라. 어찌 이리 쉽게 찌는지 모르겠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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