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GER 』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작중 실제 사건이 여러 가지 언급되다 보니 아무래도 찾아보게 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하라 카즈오도 그렇게 검색하게 됐다. 여러 작품이 유명한데 그 중 최고는 역시 『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ゆきゆき 神軍, The Emperor's Naked Army Marches On) 』 되시겠다. 흥미가 생겨 한 번 봤음 싶었는데, 넷플릭스에서도, 웨이브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네일베에서 찾아봤지만 유료로 서비스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유튜브라면 저작권을 무시한 채 올라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글 제목으로 검색해봐도, 일본어 원제로도, 영어로도, 안 걸린다. 나오는 게 없다.
천황에게 파칭코 구슬을 쏜 오쿠자키 겐조는 흑화하다 못해 허경영 쪽으로 가버리고 말았다는데, 그런 글을 보니 더 궁금하다.
일 때문에 번역 소프트웨어가 절실한데 요즘은 설치형 프로그램은 아예 안 나오는 모양이다. 하긴, 대부분의 번역기가 대량의 데이터를 자동 처리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늘려가는 방식이다보니 오프라인은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금으로 살 소프트웨어를 신청하라는데 신청할 프로그램 자체가 없다보니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 그러게 보안 심사 빡쌔게 해서 손전화 하나 뚫어주면 안 되냐고. 번역 기능 기똥찬 모바일 앱이 차고 넘치는데.
유튜브에 가입한 게 얼추 15년 전이다. 개인이 만든 동영상이 대세가 될 거라는 걸 미리 안 건 당연히 아니고, 가끔 블로그에 영상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때 써먹어야겠다 싶어서였다. 여행하다가 주위 경치가 정말 멋지다 싶을 때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툭툭 올리는 정도였고, 드론을 사게 되면서 그나마 영상을 올리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래봐야 여전히 블로그에 올리는 게 메인이었고, 블로그의 글조차 조회수가 얼마 안 되다 보니 구독자는 언급하는 것 자체가 쪽 팔릴 수준이었지. 쪽 팔리는 게 뭐야, 대체 왜 구독하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다.
몇 년 동안 40명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는데, 야금야금 한 명씩 늘더라니, 며칠 전에 확인해보니 65명이었다. 응? 지난 주에는 분명히 52명이었는데? 13명이나 늘었다고? 아니, 왜?
일기 쓴답시고 방금 다시 봤는데 70명이 됐다. ㅋㅋㅋ 왜 이러냐? 구독자만 늘어난 게 아니라 시청 시간도 확~ 늘었다. 물론 대부분 찔끔 보고 뒤로 나가버리는 수준이긴 한데, 그게 모이니 하루를 훌~ 쩍 넘어갈 정도의 시간이 됐다. 대체 무슨 영상을 그렇게 보는 건가 싶어 봤더니, 원주 소금산에 다녀오면서 찍었던 에스컬레이터 영상이다. 아니, 진짜... ㅋㅋㅋ 어이가 없네. 에스컬레이터가 엄~ 청 길기에 내려가면서 찍어 봤고, 그냥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는 멀미 유발 영상인데, 저 영상의 조회수가 4,000을 넘어가버렸다. 진짜... 알다가도 모를 사람들이고만. ㅋ
위에서도 잠깐 얘기했는데 『 TIGER 』라는 소설을 읽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범인에 관한 글인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두순을 떠올릴 게다. 전직 형사였던 할아버지가 손자와 손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쓴 가짜 범인을 도우면서 진범을 찾는 이야기인데, 어린 아이가 성폭행 당한 후 살해 당한 일에 대해서도 악플을 다는 장면이 나온다. 관심이 고파서 그런다는데, 사람 새끼가 어찌 저럴 수 있나 싶다.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자도, 악플 다는 것들도, 소설에나 존재하면 좋겠지만 현실에 있다는 게 문제. 설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최선의 방법은 역시 금융 치료가 아닐까 싶다. 그것도 단 시간에 팍! 팍! 때려서 쫄쫄 굶게 만들어야 한다. 고소 당해도 처리하는데 한참 걸리고 어쩌고 하니 벌레만도 못한 것들이 계속 기어나오는 거다. 혐의 입증되면 즉결 심판해서 몇백 만 원씩 벌금 때리고, 횟수마다 반복해서 때려 쫄딱 망하게 만들어버려야지. 베트남이 최근에 바이크 관련 정책으로 효과를 입증하지 않았나. 믿기 힘들 정도의 난장판이 순식간에 정리되어버렸다.
어제는 사무실에 가서 밀린 일을 좀 하고 나와 세차장에 다녀왔다. 카 샴푸라는 걸 처음 사봤는데 마침 차가 너무 꼬질꼬질해서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긴 했다. 물로 한 번 씻어내고 카샴푸를 뿌린 뒤 박박 문지르고 다시 씻어냈다.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 하는 건 나와 먼 이야기인지라 대충 닦아낸 뒤 돌아왔다.
차 안에 방향제 냄새가 좀처럼 퍼지지 않아 탈취 뭐시기를 해야 하나 싶어, 깡통으로 된 뭔가를 사서 차 안에 뿌렸다. 15분 동안 환기해야 한다기에 기다리는 동안 바이크 커버를 벗겨낸 뒤 시동을 걸어봤다. 다행히 한 방에 잘 걸린다. 오일이 타는 듯한 냄새가 나긴 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조금씩 타고 다녀야 할 듯.
차 내부에 탈취제 뿌린답시고 정말 오랜만에 시트 포지션을 조정했는데, 차 사서 가장 안 쓰는 기능 중 하나가 시트 위치 바꾸기인 것 같다. 처음에는 차박하네 어쩌네 하면서 부지런히 건드렸었는데 말이지. 그러고보니 패들 시프트 기능은 아예 안 쓰는 것 같다.
운전하다가 자연스럽게 가운데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패들 시프트가 있다. 저렇게 딱 맞게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 싶은데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더라고. 작은 부분도 섬세하게 만드는고나 싶어 반대 쪽을 만져보니 거기는 움푹 패여있다. 아! 기어 단수를 올리는 건 볼록, 내리는 건 움푹이다. 와아... 이런 것도 대충 만들지 않는고 싶어 감탄했더랬다.
주말에는 확실히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새벽에 깨도 이따 또 자자는 생각으로 일어나버리니까. 오늘도 사무실에 들어가서 잠깐 앉아있다 올까 싶다. 조금만 더 하면 『 세키로 』의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최 패드로 손이 가지 않는다. 명절 연휴가 기니까, 연휴 동안 게임이나 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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