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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유니클로에서 월동 준비! -_ㅡ;;;

by ㅂ ㅓ ㅈ ㅓ ㅂ ㅣ ㅌ ㅓ 201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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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라는 브랜드는 일본 만화 보다가 처음 접했다. 그냥 그런 게 있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유명 만화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티셔츠가 싸게 나온다기에 봤더니 유니클로 제품이었다.

만화 티셔츠를 주로 질렀고, 입고 있으면 따뜻하다는 히트텍(효과는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도 몇 벌 질렀다. 그렇게 몇 차례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나영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고 유니클로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올록볼록 겨울 점퍼를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중고딩 교복이라는 노스페이스 패딩이 할인해도 15만원 넘는다는데 유니클로에서 나온 제품은 2만원 할인해서 79,000원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겨울에 밖에 나가면 죄다 올록볼록한 점퍼 차림이기에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생겼는데, 싸서 하나 지르기로 했다.

우선 엄마님께 조공을 바쳤다(여성용 베이지 색). 엄마님께서는 이렇게 얇아서는 겨울에 못 입겠다 하신다. 에? 그거 겨울 옷 맞는데... -ㅅ-   아무래도 옛날 분(?)이다보니 엄청 두꺼운 파카 같은 옷에 익숙해서 그러시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이게... 배송되어 온 옷을 보니... 얇다. -_ㅡ;;;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광고 갈무리. 입는 순간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썼는데... 상자 뜯어 비닐에 쌓인 옷 꺼내면서부터 놀라게 된다. 진~ 짜 얇다.

색깔은 고민하지 않고 빨강!!! -_ㅡ;;;   내가 생각해도 이젠 병 수준이다.   남성용은 옷 색깔이 열 가지인데 여성용은 여섯 가지 밖에 안 된다. 빨강, 보라 등 여성이 선호할 것 같은 색깔이 남성용 제품에만 있다. 여성용은 남성용보다 허리 부분이 더 푹~ 파여 있다. 남성용은 거의 수직 라인. ㅋ

10월 23일까지 2만원 할인한다고 해서 늦기 전에 지르자고 냉큼 질렀다. 지금은... 2만원 오른 9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잘 샀다 싶다. ㅋㅋㅋ


목 부분에 옷과 같은 색의 주머니가 매달려 있다(풀어서 분리할 수 있음). 접는 방법이 적힌 종이.

상품에 대한 안내 사항이 적힌 텍. 방수 안 될 거 같은데 된다고 하니 일단 믿어 보자. ㅋ

옷의 정식 명칭은 '프리미엄 다운 울트라 라이트' 되시겠다. 이름 그대로 정말 오질라게 가볍다. -ㅅ-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면서 노스페이스나 코오롱 같은 기존 강자 뿐만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전통 강호와 유니클로, 아이더 같은 신진 세력까지 나도 한 번 팔아보자고 들이대는 바람에 규모가 엄청 커졌다. 많은 업체가 경쟁하다보니 서로 자기네 제품이 좋다고 광고질 중인데, 마침 매일경제에 참고할만한 기사가 떴기에 링크한다. 매일경제가 이런 도움되는 기사를 쓰다니, 별 일이다. http://mnews.mk.co.kr/mnews_102732.html

재질은 이러하시다.

옷을 접어 넣을 수 있는 주머니. 옷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얇다. 입구를 조일 수 있다.

플래시 터지는 바람에 좀 밝게 나왔다. 실제로는 이것보다는 약간 어두운 느낌의 빨강이다.

밴드 처리된 손목 부분. 꽉 조이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늘어나는 게 맘에 든다. 소매 자주 걷어도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ㅅ-

지퍼 부분. 이쁘게 좀 만들지, 싼 티 나게 이게 뭐냐. -_ㅡ;;;

중국 없으면 공산품은 누가 만드나... -ㅅ-   로고 위에 있는 줄에 옷 보관용 가방이 매여 있었다. 저 부분이 목에 닿아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잠깐 입어본 바로는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다.

왼 쪽 안에 붙어 있는 레이블(라벨이라고 써도 틀린 건 아니랍니다).

왼 쪽, 오른 쪽에 모두 붙어 있는 안 주머니. 그닥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바깥 주머니 부분. 잘 안 보이는데 지퍼가 붙어 있다. 사진 찍고 나서는 '에이~ 잘 안 보이네!' 했는데... 일부러 잘 안 보이도록 저렇게 디자인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여러 차례 썼지만... 정말 얇고 가볍다. 손으로 만져본 이후로는 절대 겨울 옷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엄마님께서 너무 얇아 가을에나 입어야겠다고 하실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겨울에 밖에 입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다. 육지보다 추운 동네니까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테스트 가능하리라 본다. ㅋ


달랑 점퍼만 사는 게 아쉬워서 다른 건 없나 둘러 보다가 '후리스'라는 녀석을 발견했다. 재질 이름이 후리스인 모양이다. 만지면 보들보들, 맨질맨질한 털 옷 같은 거 말이다. 예전에 아디다스에서 충동 구매한 옷이 이러한 재질인데 짚업이라서 티셔츠처럼 입어도 되고 자켓처럼 입어도 되는 옷이다. 무척 맘에 드는 옷인데 마침 유니클로에서 비슷한 옷을 팔고 있기에 질러버렸다. 같은 재질의 바지도 있기에 질러버렸... -_ㅡ;;;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 색깔이 세 종류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흰 색 샀다. 때 많이 탈 것 같아서 걱정스럽긴 했는데, 다른 옷 안에 입을 생각으로 질렀다. 배송되어 온 옷을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얘는 베트남에서 만든 거네. 중국이랑 동남 아시아 없으면 공산품은 누가 만드나. ㅋㅋㅋ

지퍼 부분. 울트라 라이트 재킷의 밋밋한 지퍼보다 훨씬 낫다.

주머니 부분. 그냥 장식인가 했는데, 울트라 라이트 재킷의 손목 부분처럼 밴드 처리되어 신축성이 있다.

주머니 안 쪽을 보니 구멍이 숭숭? 통풍 때문에 이렇게 만든 모양이다.


밴드 처리된 손목 부분. 역시나 탄력있게 늘어나서 소매 걷을 때에도 조이거나 흘러내리지 않는다.

왼 쪽 안에 붙어 있는 레이블.

요런 분위기다. 깔끔하게 이뻐 보일런지, 구링구링할런지는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달려 있다. 난 아무래도 후자 쪽이 될 가능성이... ㄷㄷㄷ

같은 재질의 바지.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퍼 왔다.

발목을 조일 수 있게 되어 있다.

대략 이런 분위기. 아... EOS 1100D는 의도하지 않은 아웃 포커싱이 너무 잘 되서 탈이다. -_ㅡ;;;

뒷 주머니는 오른 쪽 궁뎅이 부분에만 붙어 있다.

허리 부분에는 약간의 탄성이 있는 밴드가 들어 있지만 이게 허리에 착 붙거나 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별도의 끈으로 벨트 역할을 대신한다.

주머니 부분.


허리 부분. 약간은 굵은 밴드 부분은 신축성이 거의 없다.

상의는 L 사이즈 사고, 하의는 M 사이즈 사고... 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아, 그대 이름은... -_ㅡ;;;

두 벌 모두 30,000원 - 100원. 이런 가격, 맘에 안 들어. 얍삽해 보여. -_ㅡ;;;



PS. 1998년에 남대문 시장에서 후리스와 비슷한 재질의 바지를 산 적이 있다. 같이 학교 다니던 형이 입은 거 보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 산 거였다. 8,000원 달라는 거 6,000원에 산 기억이 난다. 1자로 쭈욱 내려오는 트레이닝 복 스타일이었는데 재질은 후리스랑 거의 동일.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부들부들,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복실복실 털실 만지는 기분. 아무튼... 친척 형에게 뺏긴 뒤 다시 사려고 했는데 못 샀다. 생각난 김에 휴가 나가면 남대문 시장 들러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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